웰컴 투 서울홈스테이 - 60대 영알못 엄마와 30대 회사원 딸의 좌충우돌 외국인 홈스테이 운영기
윤여름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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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불 같은 호랑이띠
엄마와 딸의 홈스테이 운영기
#웰컴투홈스테이

나도 예전에 #에어비앤비 를 이용해서
집을 대여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지
더 관심있게 읽은 책이다.

가고 싶은 길의 발자취를
책으로 몰래 엿보는 느낌이 들었다.

영어를 모르고, 해외 문화를 몰라서
#게스트하우스 초반에 힘들었을 엄마의 이야기와
그런 엄마를 보며 답답했을 딸의 이야기가
눈으로 직접 보는 듯 선명했다.

나중에는 이미 떠난 게스트에게
카톡으로 안부를 전하는 엄마를 보면서
마음의 고향에 찾아온 듯, 기분이 뭉클했다.

첫 시작에 두려움도 있고
적응하기 전까지 힘들었겠지만
나중에는 안부를 주고받으며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모습이 부러웠다.

여러 방문객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재밌겠다는 생각을 하다보면 마지막 3장
#외국인홈스테이 나도 할 수 있을까?가 나온다.

#에어비앤비운영 #오픈준비 부터
#홍보노하우 까지 있어서
알짜배기 정보도 습득할 수 있었던 책

#홈스테이 #에어비앤비호스트 #투잡
로망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prunbook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속구절

서울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지 말라. 지구 반대편에서 누군가는 미친 듯이 열망하는 이 아름다운 도시, 서울에서 그대는 살고 있다. -p.9

어느 날 엄마의 휴대폰을 보고 적잖게 놀란 적이 있다. 엄마가 나에게 일일이 얘기하지 않았지만, 이미 우리 집을 떠난 게스트들에게 카카오톡으로 틈틈히 안부를 전하고 있었다. 게스트들이 한국어를 할 수 있건 없건 한국어로, 꿋꿋이 장문의 문장으로, 틀린 맞춤법으로, 가끔은 사투리를 써가며 그들이 그들의 나라에서 행복하게 잘살고 있는지를 묻고 있었다. -p.61

홍콩 어느 시장에서 온 그 그물 슬리퍼를 우리 엄마는 어떤 비싼 물건보다 귀하게 쓰고 있고, 또 다른 사람에게 좋다며 선물했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슬리퍼가 우리의 따뜻한 감정을 더해 명품으로 탄생했다. -p.76

“아무것도 아니야. 이게 뭐라고. 주부면 다 하는 건데.” 그럴 때마다 나는 엄마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엄마, 그거 아무것도 아닌 거 아니야. 대단한 거야.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p.89

그렇게 서울홈스테이는 편견에 맞서는 교육기관이고, 외국이 게스트는 선생님이다. 여긴 엄마와 내가 세상을 배울 수 있는 또 하나의 학교인 셈이다.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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