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실 -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김별아 지음 / 문이당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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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나오기 전에 봤어야 할 책. 이제야 샀으니 또 언제 읽으려나. 빨리 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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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월드 그린북 레드북 - 전2권
닐 게이먼 외 지음, 엘런 대틀로 외 엮음, 송경아 외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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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닐 게이먼이라는 이름만 보고 구매를 결정한 책이다. 아까워서 포장비닐도 못 뜯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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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네 가지 얼굴 - 부활한 예수의 의미를 찾아가는 네 갈래 지름길! 게리 윌스의 기독교 3부작 3
게리 윌스 지음, 권혁 옮김 / 돋을새김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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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윌스의 what~meant 3부작의 마지막. 앞의 두 권을 갖고 있던 나는 앞뒤 안보고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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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희망이다
제프 헨더슨 지음, 나선숙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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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찾은 행복이 너무나 소박한 일상이여서 눈물이 난다.

자기 인생을 망치고 싶어서 망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 처음부터 희망을 거세 당한 인생이 있다. 그의 기억 어디에도 행복의 흔적이 없다. 아버지는 가족을 버렸고, 가난한 어머니는 그를 돌봐줄 시간이 없었다. 자신의 돌봐준 할아버지에게 그가 배운 것은 도둑질이었다. 의사의 경고를 받고도 제때 치료를 하지 못해 한쪽 눈은 영구적인 손상을 입었다. 경찰의 함정 수사에 걸려들어 체포되었다. 파란색 옷을 입은 패거리들의 구역이 있고, 빨간색 옷을 입은 패거리들의 구역이 있는데, 옷색깔을 잘못 입고 나갔다가 칼에 찔려 목숨을 잃을 뻔 했다. 습관적인 도둑질을 해도 관심 있게 야단을 치는 사람조차 없었다. 누구에게도 다정한 눈길을 받아본 적이 없고, 진심어린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 학교마저도 최하 점수를 주어 그를 졸업시켜버렸다. 

그래도 그를 짓눌렀던 환경이 이것 뿐이었다면 어쩌면 그는 다른 인생을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태생적으로 사회적인 차별과 편견과 멸시를 받도록 태어난 ’흑인’이었다. "조선소의 백인들이 어머니를 힘들게 했다. 어머니는 조선소의 백인놈들이 언젠가 당신에게 지은 죗값을 치를 거라고 말했다. 그 조선소에 얼마 되지 않는 여자들 중에서도 어머니가 유일한 흑은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오줌을 누기도 하고 인종차별적이고 성적인 농담을 일삼았다. 어머니는 내 앞에서 자주 눈물을 보였다"(79). 내 어머니가 당해야 하는 이런 일상적인 모욕은 어쩌면 자신이 당하는 모욕보다 더 큰 분노를 그 안에 심어주었을지도 모르겠다. 

흑인 "제프 헨더슨", 빨리 부자가 되어야겠다는 꿈이 인생의 전부였던 그는 길거리에서 마약을 팔다가 체포되어 징역 235개월이라는 중형을 선고받았다. 19년 7개월, 이것으로 이제 그의 젊음도 끝날 것이다. 그는 교도소 안에서 비로소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 있게 되었다고 느낀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는 인간이 처할 수 있는 가장 참옥한 환경 한가운데서 희망을 발견했다. 인생이 본래 그런 것인지 "며칠째 북쪽 마당의 내 구역을 청소하지 않았다"(191)는 이유로 식당으로 쫓겨나 "빌어먹을" 설거지를 하게 된 것이 인생역전의 기회가 되었다! 그것을 계기로 비로소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 즉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된 것이다. "이제는 내가 이 인생에서 뭔가 더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더 나은 삶을 꿈꾸기 시작했다"(214).

그는 비로소 인생의 참된 투쟁을 시작했다. 그는 열정적으로 일했고, 열정적으로 요리를 배웠고, 또 열정적으로 공부를 했다. 그러나 그가 맞서 싸워야 했던 것은 이것만이 아니었다. "생각하면 할수록 과거가 나를 괴롭혔다. 세상의 쓰레기들 가운데 끼어 땀을 뻘뻘 흘리면서 내가 생각한 것은 나의 추락에 대한 것만이 아니었다. 나는 인간이 떨어질 수 있는 가장 밑바닥으로 떨어졌고, 이 나라 미국에서 정확히 내가 속해야 할 곳에 속해 있었다. 사회의 인간 쓰레기들 한가운데에 서 있었다. (......) 나는 마침내 이 나라가 나를 어떤 모습으로 바라보는지 알아차렸다. 나는 그저 저급한 범죄자였다"(213).

출소 후에도 그는 계속해서 과거와 편견과 그를 위협하는 두려움과 맞서 싸워야 했다. 그러나 그는 해냈다. 모든 것이 끝장나버린 인생의 가장 밑바닥에서 발견한 희망의 불꽃은 어쩌면 좌절보다 더 지독한 고통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마음에 피어난 희망의 불꽃을 끝내 지켜내었다. 

그는 어마어마한 연봉을 받는 최고 요리사가 되었다. 그러나 나는 그의 참된 성공과 행복이 여기에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가 찾은 행복이 너무나 소박한 일상이여서 눈물이 난다. "나중에 아이들이 컸을 때, 엄마 아빠와 함께한 시간들이 그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기를 바란다. 나는 그들을 위해 하루에 열두 시간씩 일한다. 거리에서 23년을 보냈지만 이제는 내 가족을 위해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멋진 삶이라고 믿는다"(382-383). 

사랑받지 못해서 사랑할 줄 모르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두었던 제프 헨더슨, 그가 가장 소망했던 것은 따뜻한 사랑이요,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보는 것, 그것이지 않았을까. 이제 그 스스로 희망이 된 제프 헨더슨은 희망과 사랑을 나눠주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가 사랑과 관심이 가장 필요했을 때는 외면했다가, "성공한 제프 헨더슨"이 되자 열렬히 박수하며 열광하는 우리의 모습이 솔직히 좀 씁쓸하다. 어쩐지 경박해보여서 말이다. 성공한 제프 헨더슨이 또다른 "제프 헨더슨"에게 희망이 되어주는 것처럼, 우리가 먼저 배워야 할 것은 성공을 향한 무한 열정이 아니라 "어린 제프 헨더슨"에게 희망이 되어주는 일, 즉 사랑과 관심을 갖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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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의 살아 있는 시체들 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 2
샬레인 해리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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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만약 죽었지만 다시 살아난 애인이 있다면 어떠한 느낌일지 궁금해진다.
그는 죽지도 않고 늙지도 않는다.
피부는 차갑고 빛을 싫어하며 사랑을 나눈 후 내 몸 어딘가에 상처를 남긴다면...?
흠... 조금은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첫째로 점점 늙어가는 내가 무서울 것이고,                                                                      둘째로 우리집은 밤늦게 돌아다니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그의 신경질이 무서우며,
마지막으로 몸 여기저기에 있을 송곳니 자국이 무섭다.
그렇다면 늙지도 않고 죽을 수도 없다면 어떠한 마음이 들까?
또한 내가 살기 위해 누군가를 죽이거나 희생 시켜야 한다면...?
책 속의 인물 중 고드프리가 이러한 고민을 한다.
그는 어린 시절 뱀파이어가 되어 외모는 10대처럼 보인다.
그리고 성적취향이 어린 아이를 사랑하는 성향을 가졌기에 수많은 어린이들을 죽이게 된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자신이 살기 위해 아이들을 죽여야 했던 과거를 후회하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태양을 맞이한다.
인간으로 말하면 자살을 한 것이다.
늙지 않는다는 것은 어쩌면 좋을지도 모르겠다.
현대 여성들이 늙지 않기 위해 의학기술을 빌리고 있는데 그러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늙지 않는다면 축복일지도...
하지만 조건은 젊었을 때 뱀파이어가 되야 한다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또한 의학기술을 빌리는 노력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살인을 해야 한다는 괴로움은 동반된다.
그럼 늙게 되더라도 살인이라는 괴로움 없이 사는 것이 더 좋은 삶일까?   

또 한가지. 어색한 번역 부분과 잦은 오타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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