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게임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신유희 옮김 / 예담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 나의 소중한 것을 빼앗은 너에게, 너의 소중한 것을 빼앗으러 가마. "





처음 벽장 속의 치요라는 오기와라 히로시작가의 책을 본 이후로 이 작가가 신간을 내게 되면 자동으로 손이 가게 되었습니다.

재미있어서, 좋아하는 작가니까.. 라는 이유보다는 어째서인지.. 저도 모르게 그저 손이 가는 작가랄까요..

말로는 설명하기가 어렵지만.. 이 작가의 글을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서도 오기와라작가의 책을 읽고 나면 왠지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뭐랄까 확실하게 이거다라고 말하기는 조금 힘든.. 하여튼 항상 그런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다 읽고 난 후 마음을 묵직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빠지지 않고 찾아들었습니다.



고3 여름. 미츠야는 어릴적부터 친구인 료타의 '지급(至急)으로만나고싶어. 3시. 샹그리라'라는 핸드폰 메일을 받고 샹그리라로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밟아 달려 갑니다. 먼저 도착해 있던 료타에게서 들은 이야기는 얼마 전 부터 중학교 2학년때 같은 학급이었던 동창생들의 습격소식입니다. 그런 일을 저지를 만 한 사람으로는 '히로요시 다케시'.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동네로 이사온 히로요시는 기타등등의 이유로 사람들에게 놀림을 받기 시작하면서 왕따를 당합니다. 따돌림은 점점 심해졌었고 전학을 가면서 히로요시는 반 아이들에게서 잊혀져갔는데,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어느 날 부터인가 한 명씩 작던 크던 미리 경고하는 수상한 협박같은 메일이나 편지를 받고 연결되는 듯한 사건,사고를 당하게 되고, 작은 사건일 것이라 생각했으나 일은 점점 커져 급기야 생명을 앗아가는 사건마저 터집니다. 기타중학방위대라는 명명하에 마을을 순찰하며 히로요시를 찾아 막겠다는 료타와 미츠야와 몇몇의 친구들은 히로요시의 어머니가 사는 집을 순찰하며 학생명부를 살피며 반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데..





누군가에게는 어릴 적 별 시덥지 않은 이유로 왕따를 당한 기억도 있을테고, 왕따를 시킨 기억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왕따를 시킨사람은 잊어도 당한 사람만큼은 잊지 못하고 뇌리에 강하게 박힌 기억이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꼬박 4년 간. 날마다. 생활의 모든 것을 바쳐서. 이미 오래 전부터 너희들에 관해 철저히 조사해왔어. 한 명 한 명. 봐. 이 데이터. 완벅해. - 410p

히로요시는 왕따를 당한 기억을 잊지 못하고 일기장에 꼬박꼬박 기억해 두었다가 학급의 아이들을 하나하나 데이터로 꼬박 작성해서 그들을 위한 완벽한 복수 노트를 만들어둡니다. 자신을 괴롭힌 방법대로 그만큼 혹은 그것에 이자를 쳐서 갚을 날을 기다리며...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콜드게임으로 이야기는 히로요시가 이끌어갑니다. 물론 미츠야의 시선을 빌려서이어집니다만 어쩐지 제 3자의 입장으로 이들의 행동에 함께 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마도 3인칭시점의 이야기 방식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생이라는 아직은 어리다면 어리고 성장했다면 성장했을 주인공들의 배경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기에 가끔은 가볍기도 하고 가끔은 무거운 고민도하는 성장소설같지만 미스터리소설같기도한 이야기였습니다.

특히나 문제 될 왕따에 대해서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이 다시 한번 인식하고 생각 할 수 있도록 쓴 글이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날로 위험해져가는 왕따가 이 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극단적으로 보여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다지 왕따라는 것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생활을 해 와서인지.. 왕따의 무서움에대해 다시한번 몸서리치는 시간이 되었달까요..



이 책을 읽고..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저지른, 방관한, 당한 일들을 떠올리며 상처만으로 남을 학창시절이 아니기를 기대해 봅니다. 피해자도 조금 더 당당해지고, 가해자가 죄책감을 조금 느끼고, 방관자가 용기를 좀 더 냈더라면 그랬더라면 아이들의 세계가 좀더 평온해 질텐데.. 라는 씁쓸함이 옵니다. 이러한 점이 오기와라작가의 책을 읽고 난 후 오는 묵직함인 것 이겠지요..



이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든다면.. 어쩌면 반전이 만만치 않은 충격을 가져다 준 만큼 아이들에게 조금은 자각심을 심어 줄 수 있을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러드 프롬이즈 - 내가 선택한 금지된 사랑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 4
스콜피오 리첼 미드 지음, 이주혜 옮김 / 글담노블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4권이다.
책이 발간되기만을 얼마나 목 빠지게 기다렸던지... 혹.. 출판사에서 아카데미시리즈는 더 이상 돈이 되지 않는다며 6권의 시리즈 중 단 3권만 출간 한 뒤 버리는 것은 아닌지..(종종 수익이 없어 시리즈가 번역되다 만 경우가 있다고 들었었다) 원서로는 볼 능력이 안되기에 불안해하며 불평만 터트리고 있었던 터였다.
 

 
표지를 보자마자 로즈의 감정을 흡수 했다.. 디미트리가 스트리고이가 되었다고는 절대 인정하고 싶지 않았건만.. 완벽한 스트리고이 모습을 한 디미트리 표지라니........
 
 
스트리고이가 되어 세상을 돌아다니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던 디미트리와의 대화.
로즈는 스트리고이가 된 디미트리를 죽여 영혼을 자유롭게 해 주는 것이 사랑하는 그를 위한 최선이라고 판단해 18세 생일이 된 날 학교를 자퇴하고 그를 찾아 떠난다.
그를 찾기 위해 러시아로 가 그의 고향인 시베리아의 댐퍼마을로 가는 방법을 찾던 중 모로이의 비밀을 지켜주며 은폐해 주는 역할을 하는 인간을 만난다. 자신을 연금술사라고 소개한 시드니는 십자가를 목에 걸고 다니며 모든 뱀파이어들을 사악한 밤의 괴물이라 칭하며 인간을 보호하는게 자신들의 임무라고 말한다. 그녀에게서 디미트리의 고향에 대한 정보얻어 함께 디미트리의 고향마을 바이아로 찾아가는 중 국도 주변에서 잠시 머무는 곳에서 두 명의 스트리고이의 공격을 받아 싸운 후 쓰러진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 모로이의 도움으로 로즈는 디미트리의 고향마을 뿐 아니라 그의 집에 누워있었다. 하지만 그 곳에는 디미트리가 오지 않은 것을 알고 많은 일을 겪은 후 스트리고이들이 대도시에 머무는것을 알고 디미트리에게 들었던 또 다른 도시인 노보시비르스크로 향하고 그 곳에서 스트리고이가 된 디미트리와 만나는데...


 
지난 이야기의 마지막에 로즈가 디미트리를 얼마나 그리워 할 지 알고있었기에 그녀는 분명 그를 찾아 떠날거라고 생각을 하긴했었지만.. 이렇게 긴 여정이 되고 지루한 싸움이 되고 새로운 도전이며 아카데미에서보다 훨씬 많은 경험과 많은것을 알게 될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또 스트리고이가 되고싶어 그들을 돕는 인간, 인간과 뱀파이어들과의 상관관계에서 서로를 인지 하지 못하는것이 인간에게 이로움이라고 생각해 뱀파이어의 존재를 감추고 숨기고 덮어주고 다니는 존재인 연금술사를 만들어냈다.
어딜 가든 무얼 보든 디미트리가 생각나고 많은 스트리고이를 만나 싸움을 할 때마다 스트리고이가 된 그가 겹쳐보이는 로즈는 그와의 추억이 떠오를때마다 그리워하며 가슴 아파하는데.. .
 
이번 이야기는 스트리고이들에게 끌려간 디미트리를 찾아 떠나는 로즈를 보여준다.
로즈의 인생에서 디미트리는 생명의 반쪽이라고 생각할 만큼 소중한 사람이었고 그와 함께 자신을 죽음에서 되살려내어 결속관계에 있는 리사도 그 남은 반쪽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그 둘을 다 버릴 마음으로 리사를 아카데미에 남겨두고 홀로 어행을 떠난다..
블러드프로미즈는 앞으로 나올 이야기를 위한 서술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마지막 이야기의 마무리도 결국엔 그 다음 이야기를 위해 마음을 다지며 결말을 지었기 때문에 앞으로 다시는 헤어지지 않겠다는 리사와 로즈의 향후와 결말이 더욱 궁금해진다.
 
빨리 번역이 되기를... 6월, 8월 출간예정이라는 5,6권이 꼭 그때 번역이 되어 출간 되기를 바라본다.


* 오랜만에 번역되어 나온거라 무지 기대하고 있었는데 번역가가 바뀐데다 오역까지 있다며 출간되자마자 팬들 사이에 안그래도 말이 많았었다.
Blood promise. 블러드프롬이즈.... 한글화 한 제목에 대한 원성도 자자했고, 또한 이야기 속 오역까지.. 헌데 오타까지 보니 기분이 안좋았다.
님이라는 글자에 점하나 찍으면 남이 되듯.. 미세한 것에서 독자들은 감정이 어긋나버리는데.. 참 아쉬울 따름이다.
더구나 팬들의 입장에선 기다리고 기다리며 기대치를 한껏 올려놓았기 때문에 더욱 실망한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그래도 마지막을 향해 가는 이야기는 기대를 아주 꺽어버리진 않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바이 인도차이나 - 어느 글쟁이의 생계형 배낭여행
정숙영 지음 / 부키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 다행이다. 세상에 이런 곳이 있어 주어서. "



한 땐 나도 책을 좋아하고 공상을 좋아하고 사진과 여행을 좋아하기에 여행하며 사진찍고 공상하며 내가 좋아하는 책까지 낼 수 있는 여행작가가 해보고 싶던때가 있었다. 물론 그건 그저 꿈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바로 고이고 접어두고 대리만족으로 여행에세이에 무한 애정을 쏟고있는 상태이다.
정숙영작가야말로 내가 그리던 이상향이다. 본인의 속사정이야 어찌 되었던간에.. 번역일을하며 여행을위해 돈을벌고, 좋아하는 여행을하며 글을쓰며, 작가라는 이름으로 책을 내고, 이 작가가 쓴 책은 재미있어라며 신용해주는 팬들도 있으니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노플랜 사차원 유럽여행으로 정숙영작가를 알게 되었다.
주변의 책을 좋아하는 지인들의 입소문과 추천으로 책을 구입하게되고 종종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데 유쾌한 그녀의 입담에 즐거워한 지인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2008년 죽도록 더운 여름을 간신히 보냈건만 2009년 여름의 초입 뉴스에서는 '올해도 작년만큼 더울 예정입니다'라는 끔찍한 소식을 내 뱉어 준다.
안그래도 일년반이나 여행을 못해 "살아 있다는 실감이 나질 않아"라고 생각하던 그 때, 고민 끝에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먹고사니즘에 굴복하지 않으며 여행 할 수 있는 방법. 바로 작업을 위한 여행이다.


포기의 아유들은 때론 대안을 만들어 내는 데 굉장히 좋은 단서가 되곤 한다. 내가 여행을 포기한 가장 큰 이유는 '시간'과 '돈'이었다.
내 형편에 몇 달씩 돈을 안 벌고 비워 둘 수가 없다는 것.
그럼 답은 하나다. 안 비워두면 된다. 돈을 벌면 되는 거다. 어떻게? 일 싸 짊어지고 나가면 되는 거다. - 19P






사바이 인도차이나-어느 글쟁이의 생계형 배낭여행
제목에서도 보이는 것 처럼 그녀는 여행은 가고싶은데 일은 해야하고 일은 해야하는데 여행이 가고싶어 들썩이는 마음에 이리저리 궁리끝에 일감을 싸들고 무작정 여행길에 올랐던 것이다.


사람 일이 계획한데로 돌어가지만은 않는것이..
기분 좋게 출발 했건만 비행기에선 난기류를 만나 놀이공원의 디스코팡팡처럼 통통 튀고 도착해 탄 택시는 세배가 넘게 바가지를씌우며 찾아가는 호텔은 그 쉬운 방콕주소에서도 세상에 없을법한 주소!!
이래저래 고생하다보니 머릿속엔 불길한 나쁜 생각밖에 나지 않는다.
결국 부티나는 커플의 도움으로 무사히 호텔은 찾았지만 피곤하고 힘든것에 비해 첫날 밤 쉽사리 잠이 오지 않는다..
정말이지... 내가 직접 여행한것도 아닌데... 방콕,베트남,라오스같은곳은 단 한번도 가본적도 없고 갈 생각을 해 본적도 없었는데.. 어디서 나오는지 모를 이 공감대는 무엇이며.. 타지에서의 열받고 짜증남과 불안감마저도 유쾌함으로 표현해내는 글솜씨에 깜짝놀랐다.




"어느 날 문득 '이렇게 마흔을 맞을 수 없다.'는생각이 들더라. 그 생각이 드니까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어. - 36P


스무 살까지는 몸이 자라고, 서른 살까지는 꿈이 자라며, 마흔 살까지는 인격이 자란다. 즉, 대충 마흔까지는 '사람됨'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요소가 성장을 마친다. 그래서 옛말에는 '불혹不惑', 즉 흔들림이 없는 나이라고 했다. - 37P

이십대 중반부터 삼십대 초반까지, 그러니까 이제 막 경력을 쌓기 시작한 나이의 한국 사람들이 장기 배낭여행이라는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작업과 단절해야 한다는 것. 아, 선생님들 빼고. 그리고 그렇게 여행을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이 여행 후의 앞날에 대해 고민한다. 인생의 기나긴 시간에 비하면 하염없이 짧은 날의 달콤함에 비해 치러야 할 대가는 사뭇 무섭다고들 한다. - 101P


입밖으로 말을 하지 않고 표현을 아껴서 그렇지 사람들은 모두 때가 되면 비슷한시기에 비슷한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되는 모양이다.
지금 내가 하는생각을 그녀도 했으며, 또 다른 누군가가 고민하며 거쳤던 시기를 그녀도 겪고 있었다.
덕분에 조금은 위로가 되었달까..? 아.. 나만 생각이 많아지는 것은 아니구나... 좀더 생각하고 좀 더 즐겨보자!!



좋은 것만 말하는것은 여행의 참맛을 알려주는 것이 아닐것이다.
그녀는 그 곳에서 생활하며 겪은일들을 생각한것을 거침 없아 쏟아 낸다. 속 시원히!! 아~ 후련해!!!!


400페이지가 넘는 노란색의 호감 넘치는 이 책은 그녀의 체험담을따라 가며 웃다보니 어느새 마지막이 다가왔다.
그녀가 외국에서 채험한것들에 공감대가 커졌고 나를 대입시켜 신나게 놀고 온 듯한 기분이 든다.

책을 다 읽은 이 순간.. 나는 그녀가 너무나도 부럽다..
내가 무언가를 보며 느끼며 행복하다고 생각한적이 많던가..??
그녀는 그 곳에서 행복했다.
비록 마감에 쫓기고있지만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할 수 있으며, 무엇에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는것 같았다. 

 



* 인도차이나를 여행하기 위해 검색하는 분이시라면.. 아마 이 책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여느 여행책처럼 어딜가려면 어찌해야하고, 이 곳에서는 이게 유명하고 따위는 들어있지 않다.
그저 작가가 경험하고 생각한것을 엮은 에세이 일뿐.
하지만 그 곳을 그저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여행 전 미리 어떤 느낌일지 알고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섀도 키스 - 내가 선택한 금지된 사랑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 3
스콜피오 리첼 미드 지음, 전은지 옮김 / 글담노블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드디어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인 섀도키스이다.
표지도 약간 더 하드해지고 맨질맨질~ 제목과는 상반되는 듯한 피눈물을 흘리는 로즈.. 대체 왜 일까.. 하는 궁금증에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지난 이야기를 그럭저럭이라는 기분으로 보았기에.. 이번에도 역시겠지.. 라며 기대조차 안하고 보았는데.. 새벽늦게까지 멈추지 않고 볼 정도로 생각보다 즐거운 책읽기가 되었다.
 

전편에서 큰 사건으로 자신을 좋아해주는 좋은 친구를 잃은 로즈는 졸업수행 과제로 실전훈련을 받게된다. 실제 수호인이 되었을 경우 모로이를 수호하며 스트리고이로부터 지켜내기위한 실전훈련인데 당연히 리사를 맡을것이라 생각했던 로즈는 크리스티안을 맏게된다. 그 즈음 리사는 자꾸 분노를 느끼는 횟수가 늘어가고, 리사의 눈에 이상한 환영들이 보이게된다.
아카데미를 도망쳤다가 다시 잡혀 온 후 있었던 사건에서 친구들을 괴롭혔던 빅토르의 재판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재판에서 증언을 하게된다.
아카데미로 돌아왔지만 이런저런 사건들로 하루도 편할날이 없는데, 그 앞에 지난번 우두머리의 죽음으로 해산된 줄 알았던 스트리고이 떼가 아카데미에 나타나는데..


이건 분명... 뱀파이어 로맨스 판타지 소설을 가장한 성장소설이다.
일련의 사건들로 로라는 점점 변화하고 점차 수호인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게 된다.
여전히 주인공인 댐퍼초보수호인 로라의 주위에는 사건과 사고가 끊이질 않고, 더욱 악화되기만 하는데..
이번에는 죽음을 경험한 로라의 어두운 면이 많이 많이 부각되었는데.. 이제 겨우 로라가 디미트리와 연결되나.. 싶은 상황에 예기치 못한 충격적인 결말.


사실 아카데미와 일루젼은 그냥 그랬다.
그런데 이번엔 확실히 앞의 이야기들과는 다른 느낌을 주었고, 뒷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언제 번역될지 찾아보기까지 하게 만들었다.
 

가슴아픈 이야기와 다음편이 궁금해지는 결말.
조금은 아카데미 시리즈에 애정이 가려고한다.

블러드 프롬이즈는 가을에 스피릿 파운드는 겨울에. 마지막인 라스트 새크리피스는 내년에 출간이 된다는 것 같은데.. 언제 기다리나.. 벌써부터 조급해지기 시작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허쉬허쉬 허쉬허쉬 시리즈 1
베카 피츠패트릭 지음, 이지수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 내가 피를 흘려 내 목숨을 희생한다면, 패치는 인간이 되고 넌 죽을 거야. "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접하고 어느새인가 그에 중독된듯 비슷한 부류의 책이 나왔다하면 손에 잡아버리게 되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성공으로 속속 쏟아져 나오는 비슷한 부류의 판타지 로맨틱소설들중 또 다른 뱀파이어 시리즈도 보았고,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불사의 존재시리즈도 보았지만 어떤것도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에드워드와 벨라만큼 매력적이지 못했는데 허쉬허쉬는 조금 달랐던 것 같다.


교사로 인해 노라는 원치않게 생물시간 파트너로 절친인 비와 떨어져 전학생 패치와 함게하게 된다. 서로에 대해 잘 파악해 오라는 교사의 과제가 있었지만 패치는 노라에 대해 너무나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반면 노라는 패치에대해 아는것이 없고 풍겨져 나오는 분위기에 화가 나면서도 끌리는 마음이 든다.
그날 이 후 노라에게 자꾸 이상한 사건들이 생기는데 스키 마스크를 쓴 남자에게 죽임을 당할뻔한 사고가 생기고, 비오는 날 노라와 함께 쇼핑을 나갔던 비가 흠신 두들겨 맞는 사건이 생기고, 누군가가 자꾸 지켜보고 자신을 노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데 이 모든 사건은 패치와 우연히 알게 된 또 다른 전학생 엘리어트와 그의 친구 줄스가 엮인 듯 한 느낌을 버릴 수 없다.

뱀파이어만큼 매력적인 존재의 등장.
 

까칠한 남자 주인공 패치와 좀처럼 마음을 잘 열지 못하는 여자 주인공 노라. 두사람의 아슬아슬하고 간질간질, 까칠까칠한 그 감정들.
빨리 이어줘 버리고 싶은 마음이드는데 자꾸만 사건에 연류되고 한사람에 의한 것이 아닌 한 존재 때문에 여러방향으로 공격을 받는 여 주인공.
뱀파이어때부터 추락천사까지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는 인터넷.
번역자의 재주인것인지 실제 작가가 그런 의도를 비쳐 그렇게 번역이 된 것인지 간혹 10대 소년,소녀의 감정을 꾸밈없이 드러낸 리얼한 글체.
 

처음 받아 든 책을 봤을때 양장보에 두께감도 있어 즐거운 맘이 들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그 두께를 감당하지 못하는 허술한 양장이랄까..
겉지와 속지가 뜯어지려 하는바람에 막판엔 불안해 하며 책을 보게 되었다.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더니.. 결국 결말 줄을 잘 건넜는지 말았는지 더욱 궁금하게만 만들고 끝나버린 듯한 느낌. 

속편 크레센도가 나온다고 하니 기대 해 봐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