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목표인 동시에 과정이다. 미,북 관계 개선과 북핵문제 해결과정에 병행하여 `남북경제공동체` 건설 및 군비통제를 추진하면서 우리는 통일에 접근해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통일지향적 평화체제`를 구축하면서 `사실상의 통일상황`부터 실현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통일은 미래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인 것이다.˝육사1기, 군내 대공,대북 안보전문가이자 군비관련 전략전문가. 군 예편후에는 외교관 그리고 국정원장과 통일부장관.91년 남북고위급회담 협상대표로 참가해 `남북기본합의서` 를 만들어 냈고 햇볕정책의 설계자라 불리며 615공동선언의 산파였던 임동원 장관님. 90년대 이후 남북관계는 그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이만한 교재도 없을듯 싶다.확고한 민족적관점과 주체적입장, 탁월한 실력과 경륜에 경의를 표할수 밖에...
식민지 소녀, 고향을 떠나 유배 생활같은 프랑스행, 도시에서의 고난, 고향과 자연으로 귀향, 새로운 자아와 희망의 발견, 황금물고기와 비슷한 패턴.... 반성, 사과, 연민, 기도, 뭐라고 부르던 간에...가해자의 입장에서 보여주는 이런 집요함은 대단한듯..
읽어야지 하면서 왠지 엄두가 안나 오래 망설였던 책. 어제 사서 단숨에 읽었다. 손에서 내려 놓을 수는 없고 맘은 너무 힘들고... 끝내는 폭풍눈물...그리고 누군가 속을 헤집어 놓은 듯한 공허함과 막막함.. 읽어 내기도 힘든 글을 써낸 작가에게 어떤 위로를 보내야 할지...낮술이나 마시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