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모든 인민들은 숨을 다시 한 번 내쉬었다. 전쟁은 끝나고 평화가 왔다. 무엇보다 우리가 우리 땅의 진정한 주인이 되엇다는 사실이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우리 힘으로 독립을 쟁취한 것이다.1858년 프랑스 전함이 다낭에 닻을 내린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 인민들은 외국인들의 굴레에서 벗어났다.˝한국군의 참전, 미국의 패배로 대략 이해했던 베트남전쟁에 대해 조금은 더 이해하게 되었다. 끊임없이 중국과 싸웠고 징키스칸에 항복하지 않았던 유일한 아시아 국가, 프랑스, 일본, 미국과 차례로 싸워 승리한 베트남. 정말 엄청난 민족이다.
`우린 벌받는 거야......잘난 척했기 때문에. 우리가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우리가 행복해야겠다고 결정했기 때문에 행복해서`180페이지 남짓 짧은 책에 담긴 수많은 질문들... 누군가는 내가 누리는 행복의 댓가를 치뤄야 한다?모른척 생까고 행복해 질것인가?
우연히 구해서 읽게 된 아주 오래된 책. 읽고 나니 이래서 황석영이구나 싶었다. 나는 기억하지 못하는 유년기의 내가 살았던 세상. 그들은 이리도 스산하고 가난한 마음으로 그 세월을 견뎠구나 싶다. 시리고 추워서 누구의 온기라도 빌리지 않고선 한순간도 견디기 힘들었던... 그들은 지금 어디로 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