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그 즈음에는 내가 신앙심이 없다는 것을 종종 눈치채고는 얼음 조각 같은 눈빛을 보내왔다. 그 눈빛을 느끼면 몸 안의 피가 몽땅 얼어붙었지만, 난 움직이지도 못하고 도망도 못 가고 그냥 있었다. 자동차 전조등 빛에 갇힌 한 마리 토끼처럼 돌처럼 굳은 채 꼼짝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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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즈 브룩스가 뭐라고 말했는지 아니? 그저 좋기만 하거나 너그러운 사람과는 사랑할 수 없을 거라고 했어. 정말로 비열한 작자만 사랑할 뿐이지, 다른 사람은 결코 사랑할 수 없도록 모든 게 되어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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