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의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가브리엘 루아 지음, 김화영 옮김 / 현대문학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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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보면 두 가지 생각으로 나뉜다. 이 책의 주인공이 아이들인가 아니면 가브리엘 루아인가..유치한 물음같지만 누구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냐는 중요했다. 어른들의 눈으로 보지 못하는 아이들의 내면세계에 대한 설명과 묘사, 그들사이의 각양각색의 에피소드들, 행동들에 촛점이 맞혀져서 아이들의 눈으로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것이라면 우리는 좀더 지루하지 않게 이책을 읽었을 것이다. ( 이책이 외국서적이고 번역판이라는 것을 전혀 무시할수 없으니까..)굳이 '가브리엘 루아'가 아니고 누가 이 책을 쓰더라도 우리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동심에 감동하게 된다. 당연하다. 하지만 그것만이 다는 아니듯 하다.

이 책은 선생 '가브리엘 루아'에게 좀더 비중을 둔다. 그녀가 당시 살았던 사회와 가정, 교육 환경과 비교하여 지금의 우리 아이들은 많이 다르다. 하지만 어떤 국적과 어떤 사회속에 있더라도 아이들의 속성은 변하지 않는다. 그녀의 아이들은 우리의 아이들과 똑같다. 이 책의 훌륭함은 아이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바라보는 '가브리엘 루아'의 참된 교육에 있을 것이다. 그녀가 아이들의 사소한 몸짓,눈빛, 숨겨진 행동들까지도 빠짐없이 읽어내고 이해하려고 애쓰는 동안, 그리고 그러한 노력을 지켜보는 독자는 그 과정에서 그녀와 같은 인내심과 사랑과 용서, 순수함으로 아이들을 대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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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포포 투게더
심승현 지음 / 홍익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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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파페포포 메모리즈'를 읽고 난 후의 소감은 '그와 나' 단 둘의 아주 사소하고도 소중한 추억과 사랑, 슬픔, 이해 등을 다루었다는 느낌이 들고, '파페포포 투게더'는 이제 '그와 나'에서 벗어나 그들 주변의 이웃과 친구들, 가족들에게로 확대된 우리 모두의 이야기인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파페포포 메모리즈'가 첫사랑처럼 더 강렬하고 오래 기억에 남지만 '파페포포 투게더'도 그에 뒤지지 않은 아름답고 따뜻한 에피소드들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파페와 포포의 가슴속, 마음속, 머릿속 작은 소리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들여다보면서 자꾸 잊혀져가는 순수함과 진실에 대해 다시 귀기울이게 된다. 10대, 20대 남녀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될때 서로에게 거짓없이 솔직하게, 그리고 늘 상대방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교훈을 배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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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포포 메모리즈
심승현 글, 그림 / 홍익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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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학생으로부터 '파페포포 메모리즈'를 감사의 선물로 받고, 그 후 그 여학생으로부터 '파페포포 투게더'를 다시 생일선물로 받았다. 그 여학생과 그다지 가깝게 지내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이 두권의 책으로 나는 예상치 못했던 감동과 함께 그 여학생에 대한 이미지가 단번에 바뀌어버렸다. 무척이나 고맙게 여긴건 두말할 나위없고.. 그래서 비슷한 또래의 다른 학생들에게 '파페포포'책을 사서 여러명 선물로 주었다. 지금도 내 책상에 있는 이 책은 내 주위 누구나 쉽게 빌려가서 읽고 되돌려주고 또 다른 누군가 빌려가서 읽곤한다. 그리고 저마다 정말 재미있고 너무 예쁜 이야기라고 칭찬을 마다하지 않는다. 원래 만화를 엄청 좋아하는데다 이런 종류의 짧은 단편식의 그림동화같은 이야기에 익숙하지만 그래도 '파페'와 '포포'가 가지는 사랑스러움은 다른 만화에 견줄바가 아닌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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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뒷이야기 - 담쟁이교실 12
박은봉 지음 / 실천문학사 / 199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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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재미있으면서도 그 얘기들이 전부 사실이었음이 더 신기하여 책을 읽고 난후에 누군가에게 이 재미난 세계사 에피소드들을 이러저러 말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다. '한국사 뒷이야기'를 읽고서 바로 구입하여 산 것이 '세계사 뒤이야기'인데 전편보다 더 다채롭고 새로운 이야기들이 많아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수백년동안 역사 속에 묻힌 인물들이 만일 이 책을 본다면 그동안 후세 사람들이 전혀 몰랐던 자신들의 숨은 공과 그 진실이 드러나는구나 하고 좋아하지 않을까...먼 나라 먼 얘기 같으면서도 오늘날 우리가 사는 이 세계와 이 사회속 어느 인물에 해당하는 이야기같이 친숙하다는 것도 이 책을 재미있게 읽어나가게 하는 매력이고 '한국사 뒷이야기'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느끼는 것은 역사란 결코 한 단면으로만 보아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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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뒷 이야기
박은봉 지음 / 실천문학사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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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한국사의 뒷이야기..그래서 이 책을 읽다보면 '아..그렇구나...'하는 소감이 절로 나온다. 뒷이야기라는 말의 어감으로 그저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다, 혹은 그래서 알고 있어도 모르고 있어도 전혀 상관없는 그런 얘기 따위가 결코 아니라고, 아니 꼭 읽어봐야 한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고조선부터 삼국, 고려, 조선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에 통념과 관습들이 어떻게 변천되어 왔는지 알수 있고 선입견과 판단으로 바라볼수 있었던 역사를 그 이면에서 생각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무척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 유학자 이야기편에서 남명 조식과 퇴계 이황선생의 비교가 신선했고, 가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과 딸의 위치가 고려시대부터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퍽 흥미로왔다. 국사를 지루하게 여기는 학생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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