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이벤트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이 책은 사실 줄거리는 간단합니다.어린 남매와 아버지가 숲 속의 집으로 이사를 옵니다.아버지는 열심히 잔디를 깎고 잡초가 없도록 집을 가꾸는 사람이었죠. 아이들이 자라서 집을 떠날 때에도 아버지는 꾸준히 집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가꾸어 갑니다.하지만 세울이 더 흐르고 아버지는 아이들이 있는 도시로 이사가게 되죠.그 집엔 더이상 사람은 없습니다.자연만 남아있을 뿐이죠.집 안으로 집 밖으로 씨앗이 동물이 생명이 찾아옵니다.그렇게 뒤엉켜 자라나던 어느 날,집은 나무와 함께 들어올려지죠.사실 아이들은 이 책을 딱히 재미있어하진 않았어요.아이들의 흥미를 끌 만한 요소라고는나무가 집을 들어올렸다. 는 사실 뿐이었으니까요.하지만 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저 아버지는 왜저리 잔디를 깎고 잡초를 뽑아댈까.그 와중에도 끊암없이 꾸준히 자라나는 자연의 생명력이란!끝없는 싸움 끝에 유한한 생명을 가진 인간이 먼저 백기를 든 것일까.작가는 자연 위에 서기보단 자연과 함께 서기를 원했던걸까.수많은 씨앗이 흩뿌려지고 날아오고 심겨지고 뿌리내리고수천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동안 반복되던 묵묵한 자연의 움직임 속에서우린 뽑아내고 다듬고 깎아내는데에만 집중한게 아닐까자연과 어우러지는 것은자연의 흐름에 따르다 보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자연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것들을 파괴하기 보다는함께 어우러지게 하는 성질을 갖고 있는걸까요 근래 아이들과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무의식중에 빨대를 쓰는 아이들에게왜 플라스틱 빨대를 많이 쓰는게 환경에 좋지 않은지마스크 끈을 잘라 버리면서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비닐봉지를 꺼내 쓰려고 할때 가급적 비닐을 쓰지 않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어요.전... 코로나 상황이 참 힘들지만이 시기를 지나가며 생기는 수많은 마스크 쓰레기들과 비대면을 위해 사용되는 일회용품들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더라구요.자연의 신비로움이 담겨 있는 그림들을 보노라면그 그림과 어우러진 담담한 글들을 읽고 있노라면버려지는 쓰레기들이 자꾸 겹쳐 떠올랐어요.책에서 느꼈던 자연의 따스함과 웅장함을사람들이 끝까지 지켜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