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재판을 치르기 위해 재판의 과정을 공부하고 올바른 재판을 진행하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알아보게 되는데 이 책을 읽는 독자 또한 그 과정을 상세히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콘라트가 범인으로 몰리게 된 이후에 아이들이 콘라트가 범인인 이유를 논리적인냥 나열하지만 그런 것들이 콘라트를 범인으로 만들기 위한 짜맞추기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분위기에 휩쓸려 한 아이를 궁지에 모는 행동이 얼마나 쉽고 가볍게 이루어질 수 있는 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수가 늘 맞는 건 아니라는 점도 알려주고요 (아이와 잠깐 중우정치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볼 수도 있었네요)
또한 여기 나오는 아이들이 다 설사 처음에는 잘못된 행동을 했다 하더라도 자신의 잘못을 알았는데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이나 옳지 않다고 생각되어지는 부분에서는 자신의 욕구와 상충된다 하더라도 받아드리는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본받았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