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이 말했어요 두근두근 첫 책장 3
이미례 지음, 이석구 그림 / 리틀씨앤톡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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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리틀씨앤톡의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동화책 시리즈인 '두근두근 첫책장' 시리즈의 책으로 영두라는 아이가 한 여자 아이를 만나면서 예쁜 말을 하는 법을 배우는 모습을 그린 동화책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동화이다보니 글밥은 당연히 적어서 마음잡고 한번에 쓰윽 읽을 수 있는 정도의 분량이었습니다. 제목 뿐만 아니라 차례의 소제목들도 다 예쁜 말들이어서 글을 읽는 시작이 기분 좋았네요



영두는 흔히 주변에 있는 장난꾸러기 남자 아이입니다. 좋아하는 여자아이에게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 괜히 괴롭히고 거친 말을 쓰기도 하고 쑥쓰러움도 많이 타죠. 그런 영두가 어느날 나팔꽃이 피어있는 공터에서 한 여자아이를 만납니다. 그러면서 영두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죠^^



아이와 같이 이 책을 읽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미소가 지어지는 정말 예쁜 동화였습니다. 쓰여있는 글도 들어간 삽화도 정말 오랜만에 이런 순한 동화를 읽어본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기분 좋은 동화였네요



말을 잘한다, 말을 잘 듣는다 같은 말들은 중의적 뜻이 있죠 말 그대로 말을 유창하게 하는 것도 잘하는 거고 남을 기죽일만큼 따따따따 말을 쏟아내는 것도 말을 잘한다는 말이겠지만 듣는 사람이 기분 좋고 같이 대화하고 싶게 말하는 것도 말을 잘한다는 말을 쓰죠 우리 아이들도 그렇고 요즈음 아이들은 전자쪽의 말을 잘하는 의미로만 말을 잘하는 것 같아서 저도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요 이 책이 말을 잘한다는 후자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잘 알려주는 책인 것 같아서 아이와 같이 읽기를 너무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 영두가 진짜 말을 자알~ 하고 말을 잘 듣는 아이로 변해간 것 처럼 이 책이 우리아이들에게도 그런 영향을 주는 책이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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