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신비로운 가게에서 주인공 재오와 세희가 손님에게 살아 있는 그림자를 팔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 책입니다.
이 책의 이야기는 달빛그림자 극장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전설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시작합니다. 이 이야기 속 모든 사건의 시발점인 암랑이 어떻게 구슬을 삼키고 세상을 암흑으로 만들었는지, 어떻게 그림자 세상이 만들어지게 됐는지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이 책에 몰입하게 만드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선 이 책을 끌고 나가는 주인공들이 등장합니다. 세희와 재오, 그리고 그림자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그림자가 중심소재이자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이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의 어두움, 비밀, 상처를 나타내기도 하는 것 같네요 아무튼 그림자 때문에 세희와 재오가 만나게 되고 각자의 사연으로 둘은 그림자를 팔면서 암랑을 쫓게 됩니다.
암랑을 찾는 전체 큰 줄거리 속에 그림자를 사러오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하나 하나의 에피소드로 들어가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구요 (요즈음 인기있는 책들은 대부분 이러한 구성을 가지고 있네요^^) 거기에 그림자가 움직이고 여러 세계가 존재하는 등의 판타지가 어울어져 재미가 없으래야 없을 수 없는 책인 것 같습니다. (애들 읽어주기 전에 무슨 내용인가 잠깐 보려 했다가 앉은 자리에서 저먼저 다 읽어버렸다는... ㅎㅎ)
마지막장에는 에필로그로 귀여운 만화컷까지 들어가 있는 센스^^
우연히 제 손에 들어온 책인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어서 연말 선물 받은 기분입니다^^ 앞으로의 많은 에피소드들 기대해 보렵니다. 그리고... 재이야 잘 지내는거지? 어서 오빠에게 돌아오렴! (과몰입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