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반 친구들의 어설프고 어리버리한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 똑똑한 아이 준우가 그동안 자신이 무시했던 건호의 도움을 받으면서 똑똑한 것 말고도 중요한 것들이 있고 한가지 기준으로 남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들을 배우는 저학년 동화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눈에 확 들어왔던 부분은 주인공이 뭔가 모자라서 학교 적응을 잘 못하는 1학년 아이가 아니라 너무 똑똑해서 학교와 친구들이 시시한 아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보통 1학년 아이들의 학교 적응기에 대한 동화책들은 대부분 주인공 아이가 어떤 부분이 모자라서 힘들어 하다가 여러 계기를 통해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이 많으니까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요즈음 1학년 아이들... 소심하고 겁 많고 어리버리 하는 아이들보다 적극적이고 당차다 못해 그런 부분이 너무 과해서 문제인 아이들이 더 많은 것 같아서 이 책의 주인공 선정이 좋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