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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 그 녀석 ㅣ 그림책 마을 41
박이진 지음, 이명환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0월
평점 :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요 귀여운 남자아이와 수탉사이에 무슨 일이 있기에? ㅎㅎ
사람마음 다 비슷한가 봅니다 딸 아이도 제목 보자마자 재미있겠다고 읽고 싶다고 합니다.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한 아이가 시골 할머니댁에 잠시 맡겨지면서 그곳에서 수탉과 귀여운 신경전을 벌이는 내용입니다. 할머니집에 맡겨진 아이가 못내 서운한 마음을 수탉에게 분풀이 하는데 수탉 반응이 녹록치 않습니다 정말 수탉 그 녀석 이란 제목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드는 내용이네요 ㅎㅎㅎ
어찌보면 수탉은 그냥 본능대로 움직이고 있을 뿐인데 남자 아이가 그 행동들을 다 마음에 들지 않아하면서 분해 하는 모습도 너무 귀엽고 둘이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알게 모르게 브로맨스(?)가 생긴 것 같은 분위기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큰아이가 지금 2학년인데 이제 그림책을 슬슬 졸업하면서 어떤 책을 읽혀야 하는 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림 없이 글밥만 많은 책은 아이가 선뜻 손에 잡질 않으려 하고 그렇다고 마냥 그림책만 읽히기도 그렇고.. 책에 대한 고민이 많았었는데 이런 책 참 좋네요~ 그림책이기는 하지만 글밥이 꽤 있으면서도 내용이 술술 읽히는 재미있는 내용이라 금방 읽히구요~
사실 읽어달라고 해서 읽어주다가 잠시 일이 있어 읽는 걸 멈추게 되었는데 내용이 궁금한 따님, 그냥 본인이 가지고 읽어버리더라구요^^
아이라 아이쪽에 공감을 더 하는 것인지 수탉 너무 얄밉다고 하기에 ' 이 아이가 수탉이 정말 싫은걸까?' '이런 모습을 보면 어떤 것 같아?' 하고 아이의 복잡미묘한 심리에 대해서 짧게나마 이야기도 나누었네요~
오랜만에 수준도, 내용도 아이에게 딱 좋고, 제가 보기에도 재미있는 책을 만나 참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