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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가게에서 진심을 배우다 - 한 번 오면 단골이 되는 고기리막국수의 비결
김윤정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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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에서 하는 "싱어게인"을 주말에 보면서 옆에서 같이 보던 짝지가 이야기 했다. "요즘 음악은 자기만의 색이 있어야 해" 비슷비슷한 음악에서 "자기만의 색"이 있는 가수를 알아보고 올A가 나왔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 나서 책 두권을 보면서 "자기만의 색"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았다. "다움" 그리고 "고기리 막국수"에서 "나다움" 그리고 "자기만의 색"을 찾을 수 있었다. "고기리 막국수"는 "막국수"라는 메뉴에서 시작한다. "좋아하니 계속하고, 계속하니 깊어집니다"라는 부분을 읽으면서 막국수에 대한 사랑 그리고 지속성과 깊음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코로나로 다들 식당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한 걱정이 많은 요즘 '사소한 곳에서 묻어나는 위생' 부분을 읽으면서 이 식당은 지금도 줄을 서서 사람들이 찾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사람들이 찾고 싶은 마음의 이유는 '신발을 책임져 드립니다'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더 확실해 졌다.

책을 읽으면서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생각났다. 사실 백종원 선생님이 강조하는 것은 이 책에 다 들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음식과 손님에 대한 진심이다. 고객이라는 단어보다 손님이라는 단어에서 더 진심이 느껴진다. 요즘은 음식점을 가거나 상점에 들어가면 소님이라는 말보다 '고객님'이라는 말을 더 쉽게 들을 수 있다. 그러나 그 고객님이라는 말에는 진심보다는 메뉴얼에 의한 또는 상투적인 느낌이 더 많이 든다.




이렇게 저는 사람들에게 다정한 말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말을 가르쳐 주신 분들을 ‘손님‘이라고 불렀습니다.어딘가 딱딱하고 거리감이 느껴지는 ‘고객‘이 아니라, 정겨운 ‘시옷‘발음이 단정한 ‘니은‘위에 내려앉아 입 속에서 ‘님‘으로 펴져 나가는 말 ‘손님‘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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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회사 빼고 다 재미있습니다만
롸이팅 브로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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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회사빼고 다 재미있습니다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빵 터졌다. 지금 나도 회사 빼고 나머지는 재미가 있는데 회사는 이상하게 재미가 없다. 물론 회사가 재미있다고 하면 회사에 돈을 주고 다녀야 한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다. 어찌되었건 이 책은 요즘 트렌드에 부합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매년 책을 쓰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작가의 계획이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도 내 이름으로 책을 한권 쓰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을 뿐 실천하고 있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 한권을 쓰기까지 그 시간과 노력을 알고 있기에 더욱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펼치면서 일탈을 위한 마음가짐부터 살펴본다. "회사에서 주인의식을 버려라" 이 목차를 읽으면서 신입사원으로 회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주인의식'이라는 머리속 회로가 '지지직'하면서 '연기'를 내고 있다. 결국은 '주인의식'을 버리도록 회로가 망가져 버렸다. 누군가의 카카오톡 소개글에서 '회사는 적당히 다니자'라는 내용의 소개글을 보고 "이 사람은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사람이 쓴 소개글이 현실을 이미 잘 알고 있는 선견지명일지도 모른다.

일탈을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가벼운 1g의 용기라고 '롸이팅 브로'작가는 이야기 하고 있지만 나에게는 그 용기의 무게는 가볍지 않다. 뭔가를 새로 시작하기 위해서는 최소 50kg의 용기는 필요한듯 하다.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데 나는 너무 무겁게 시작하는듯 하다. 그래 지금 필요한 것은 어쩌면 예전에 읽었던 책 제목에서 가져온 "힘빼기의 기술"인지도 모른다.

이 책은 3가지 일탈을 이야기 하고 있다.

"결국엔 돈이 되는 일탈" ,"아이들과 놀면서 할 수 있는 일탈", "남들 눈치 안보고 혼자서 할 수 있는 일탈"

나는 아직 돈이되는 일탈을 하지는 못한 듯 하고 눈치 안보고 혼자서 할 수 있는 일탈도 쉽지가 않다. 결국 아이들과 놀면서 할 수 있는 일탈이 지금 가장 쉽게 내가 할 수있는 일탈이라는 생각이다. 특히 "보건복지부 100인의 아빠단" 이 일탈은 나도 해 보고 싶은 일탈이다. 주말에 아이와 함께 있으면 솔직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책의 작가처럼 가끔 함께 주변 공원도 가고 가까운 산도 올라가보려고 시도를 했다. 산은 한번 가고 나서 다시 올라가는 것을 싫어했다. ㅎㅎ 뭔가 산에 올라가는 재미를 떠나서 산에서 내려와서 맛있는 것을 먹거나 산 정상에서 작가님처럼 아이가 좋아하는 '라면'을 먹거나 하는 행위가 빠졌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와 공원을 가거나 외출을 하면 주 목적보다 카페에 가서 좋아하는 음료수를 먹거나 점심을 밖에서 먹거나 하는 부 목적을 좋아한다는 것이 이제야 생각이 났다.

남들 눈치 안보고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찾은 것은 이렇게 책을 읽고 서평을 쓰거나 글을 쓰고, 내가 배우고 싶고 알고 싶은 것들을 찾아서 공부하고 정리하는 것이다. 이 일탈은 개인적인 힐링이고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이 책의 에필로그가 마음에 와 닿았다. "불안한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현실을 버티지 말자" 사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했던 때가 있었다. 엄청나게 마음이 조급하고 뭔가를 찾고 해야만 할듯 하고 불안감에 불면증까지 생겼다. 지금도 완전히 그 때의 불안감이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작은 일탈을 하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있다. 이 책도 나에게는 힐링이고 작은 스트레스 해소 비타민 음료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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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
안토니오 G. 이투르베 지음, 장여정 옮김 / 북레시피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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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 나치, 독일은 이 모든 것들에 대해서 과거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과거에 대해서 반성하고 철저하게 벗어나려고 노력을 한다. 독일은 나치당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진다고 하는 말이 있다. 그리고 독일은 한때 유럽의 모든 문제는 독일에서 나온다고 할 정도로 유럽의 문제국가로 지목되었던 적이 있다. 이 모든 것은 독일 나치가 저지른 인종말살과 관련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 이 책은 소설로 분류가 되어 있지만 읽는 동안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디테일한 인물, 상황, 사건을 담고 있다. 소설은 디테일한 현실과 작가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다고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현실에 기초하지 않은 상상이라면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아프지는 않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제31블록에는 작은 비밀 학교가 있었고, 거기 모여 너덜너덜해진 책 낱장을 모아 읽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됬을 때 수필을 써야 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더군요. " 논픽션"장르의 글, 따라서 실화를 기록할 생각이었지요. 그런데 집필을 시작한지 일 년이 지났을 무렵, 원고를 읽은 아내는 고개를 저으며 좋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 어쩌면 가장 근본적일지 모를, 역사책에는 씌어 있지 않은 그 무엇가가 빠져 있었습니다. 희생자들의 공포, 집행인의 번뜩이는 눈빛, 더는 기대할 것이 없으리란데서 오는 위안에 관해서는 전혀 말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소설을 쓰게 되었습니다. ~ 그러나 여러분 앞에 펼쳐진 이 책은 단순히 꾸며진 이야기라기보다 훨씬 더 심오한 무언가의 산물로, 끔찍한 시대를 통과하면서 결코 무너지지 않는 경이로운 사람들이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P.6

 

 

이 책을 읽으면서 논픽션으로 이 책이 쓰어졌다면 감동이 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공감을 하고 두려움을 느끼고 때로는 함께 즐거워 하기도 하고 안도하기도 하면서 책의 페이지를 넘겼다. 책의 페이지가 넘어가면서 왜 이 아우슈비츠에서 '가족캠프', 그리고 학교가 존재하는지 궁금증이 생겼다. 그리고 등장 인물들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가 페이지가 넘어가면서 때로는 그 궁금증이 해소되기도 하고 끝까지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 같은 의문이 남는 부분도 있었다.

누군가는 이렇게 물을수도 있겠습니다. 집이며, 재산이며, 존엄성까지 강탈당하고 어쩌면 매우 이른 시일 내로 목숨까지 빼앗길 이 유대인들이 어째서 한 줌의 책처럼 쓸모없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하느냐고 말입니다. ~ 그러나 우리를 살아 있게 해 주는 이 모든 것들, 즉 먹기, 마시기, 호흡, 맥박등은 개인적 차원으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우리가 인간이 되려면 우리 자신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껍데기를 깨부수고 나와야 합니다. 어머니 배 속처럼 편안한 개인의 동굴에서 나와야 비로소 타인과 교류할 수 있습니다.

P.7

첫번째 궁금증은 왜 이 곳에서 그렇게 목숨을 걸고 책을 지키려고 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치에 의한 표면적인 이유가 있었지만 그 표면적인 이유를 넘어서서 유대인들은 학교를 유지하고 책을 소중하게 생각했다. 책을 어루만지고 책을 치료하는 '에디타'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특히 '착한병사 슈바이크'라는 책에 얽힌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은 어린소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책이라고 주변에서 이야기하지만 '디타'는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책을 펼쳐든다. 그리고 병사 슈바이크는 '디타'의 친구가 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디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사람들을 위로한다. 아쉽게도 검색을 해보니 번역판으로 나온 '착한병사 슈바이크'는 없는듯 하다. 원서로라도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알베르토 망겔 밤의 도서관에서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에 대한 내용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에 영감을 줬다고 작가는 이야기를 한다. 이 책을 덮고 나서 책의 표지를 한번 쓸어 내린다. 내가 책을 들고 읽으면서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이라는 이 책도 피곤했을 것이다. 늦은 저녁 시간, 새벽시간, 잠도 자지 못하게 책을 꺼내서 책을 읽었으니 이제 이 책도 휴식을 위해 표지를 쓰다듬고 책장에 잘 넣어 두어야 겠다.

마지막으로 책을 정리하면서 책의 등장 인물 이름을 이름을 한번씩 불러 봅니다. '디타', '프레디 허쉬', '오타', '미리암'

이제 밤의 도서관이라는 책을 주문한다. 이 책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하면서 알베르토 망구엘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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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을 넘어 크리에이터로 사는 법 최강의 유튜브 - 온택트시대, 콘텐츠기획부터영상촬영편집, 마케팅, 수익창출까지
박노성 외 지음 / 성안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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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올라오는 동영상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가 뭔가 궁금한 것이 있을때 동영상 검색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정말 이 유튜브라는 것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집단지성이라는 것이 이래서 나온말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내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영상으로 안내하는 부분을 보면서 이런 영상을 만드는 사람들이 고마웠다. 그러다가 나도 영상을 만들고 내가 알고 있는 정보나 필요한 것을 유튜브로 공유를 해 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본격적으로 유튜브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브이로그를 만들면서 부터이다. 지금은 "아빠의 책방"이라는 북튜버를 해 볼 생각이다. 역시 북튜버라는 것도 쉽지 않지만 북튜버+브이로그 이 둘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새로쓰는 일기장"브이로그라는 내용으로 오픈아카데미가 있었다. 이때 강사님으로 나왔던 '바닐라씨'의 팬이었던 것이 이 아카데미를 수강한 큰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다. 이 때 본격적으로 브이로그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이 이전에 '유튜브 시작하기'라는 강의들도 일부 들어봤다. 그 강의중에 일단 시작은 부담없이 해야 한다는 강의가 가장 기억에 남았지만 그 이전 대부분 강의들은 영상편집툴을 사용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다가 일단 부담없이 시작하기에는 '브이로그'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유튜브에 발을 들여 놓았지만 발만 살짝 들였다가 놓았다. 다시 요즘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북튜버'라는 개념을 알게되었다. 책을 이야기하는 컨셉으로 다시 시작해보자는 생각을 최근에 하게 되고 이 책 '최강의 유뷰브'라는 책을 만났다.

책은 총 5교시로 나뉘어져 있다. '교시'라고 해서 처음에는 하루에 읽으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 하루에 살펴보기에는 약간은 양이 많아서 이틀에 걸쳐서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Outlook-> Contents-> Runway-> Take-off->Flight'이라는 비행기가 이륙할 때 준비하고 활주로를 활주, 이륙, 비행하는 비유가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었다. 'Outlook'과 'Contents'를 읽으면서 '유튜브'라는 단어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책에서 도입 '튜브'라는 단어에 대해서 그릇,냄비와 연관을 지어 물감을 담을 때 사용하는 튜브, 고추장이 담겨 있는 튜브가 연상이 되었다. 이 때 '유튜브'라는 단어의 의미가 다시 다가 왔다. 나는 한 사람의 요리사라는 생각을 했다. 음식을 만들어서 이 튜브에 잘 담아서 튜브의 내용물을 맛있게 먹거나 사용할 사람에게 전달을 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3교시 활주(Runway)부분보다 2교시 기획(Contents)부분이 좀더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었다. 이 기획이라는 녀석이 두글자 단어임에도 그렇게 단어의 길이만큼 쉽지가 않다. 일단 크리에이터 4/4분면에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가지고 예를 들어주는 부분이 현실적인 도움이 되었다. 나는 현재 어떤 위치에 있고 앞으로 어떤 위치로 나아가고 싶은가를 생각해 볼 시간을 주었다.

컨텐츠와 관련해서 내가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컨텐츠로 시작을 해야 한다는 내용은 사실 다른 콘텐츠 관련 내용에서도 많이 들어왔고 쉬운듯 하면서도 쉽지 않은 내용이다.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관련 브이로그를 시작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책을 좋아해서 북튜버를 하면 어떨까 하지만 거기에는 늘 1%의 컨텐츠 차이점이 부족해서 목이 마르다.

유뷰브에서 뭐가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고 우선 순위를 정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 책에서는 기획>촬영>편집 순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기획의 중요성은 두말을 하면 입이 아프지만 사실 '브이로그' 아카데미에 참여해서 수업을 하면서도 이 기획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팀에서 함께 활동을 한 맴버를 포함해서 총3명이 참여했는데 두 분은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으신 정년퇴직을 하시고 유튜브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었다. 그 분들이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졌지만 기획 능력 하나는 정말 최고 였다. 장면 하나하나를 세밀하지는 않지만 미리 노트에 그리고 나서 스토리 라인을 만든 다음 촬영을 했다. 비록 촬영과 편집이 미흡했지만 우리 팀은 마지막 발표에서 1등을 할 수 있었다.

유튜브 기획을 하는 과정은 글을 한편 쓰는 것처럼 백지에서 시작을 하는 쉽지 않은 일이다. 평소 영상을 그냥 멍하게 보면서 즐기기만 했는데 그 기획 과정이 얼마나 어려웠을까를 생각하면서 영상을 다시 보기 시작하자 영상이 처음과 다르게 보였다.

드디어 Runway까지 왔다. 아직 Flight를 하기에는 지상에서 연습을 해야 하는 단계에서 무모하게 Flight를 하지는 못할듯 하다. 시뮬레이터로 연습이 더 필요한 단계라는 것이 스스로 느껴진다.

수익이 목표가 아닌 컨텐츠에 집중을 하면서 왜 기획을 하고, 어떤 컨텐츠가 되었으면 하는지 방향을 설정해야 겠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내고 그 과정 중에 독자들이 집중 할 수 있는 재미와 컨텐츠 전략 4단계를 순서대로 실행해 보려고 한다. 4단계 실행 과정 중에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컨텐츠를 만드는 단계도 있다. 아직 4단계의 1단계 재미와 관심을 가질만한 컨텐츠를 만드는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한 계단 한 계단 느리더라도 올라가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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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아름다운 옆길 - 천경의 니체 읽기
천경 지음 / 북코리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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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에서 손과 가까운 곳에 두고 생각나면 꺼내 읽는 책 중 한권이 '곁에 두고 읽는 니체'라는 책이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니체라는 철학자를 만났을 때 쉽게 읽히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뼈를 때리는 내용이 많았다. 그리고 니체가 말하는 '위버맨쉬'라는 개념과 '낙타, 사자, 어린아이' 의 정신변화 그리고 '아모르파티'라는 단어가 좋았다. 그 속 깊은 의미까지 파악하지 못했지만 그 내용들이 머리에 들어와 웅웅 거리고 떠다니면서 서로 충돌을 하기도 했다.

니체에 대한 글을 찾아읽다가 브런치를 발견했고 '니체의 아름다운 옆길'이라는 브런치북을 발견했다. '옆길' 니체를 정면돌파해서 그 니체를 가로질러서 갈 수는 없다 . 살짝 둘러서 옆길로 산책을 가는 느낌의 표현이 좋았다. 마치 지리산을 정상을 오르는 것보다 둘레길을 걷는 느낌으로 책을 펼쳐 들었다.

지금은 사실 책을 읽기보다 가을 숲길을 산책하기 좋을때다. 그렇지만 마음놓고 가을 산행을 즐기기 힘든 요즘 집에서 책을 펼쳐들고 니체의 아름다운 옆길을 걷는다

이 책의 처음 몇장을 펼쳤을 때 '여행자와 개똥'이라는 소제목이 야트막한 숲길이 시작되는 둘레길 입구에 도착했다고 알려준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옆길인가. 여행자, 예전처럼 쉽게 비행기를 이용하고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지금 이 글이 지금의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동안 여행을 생각하고 반성하게 한다. 니체의 표현처럼 도중에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는 것을 잊고 관심도 두지 않은채 미련하게 땀을 흘리며 그동안 이곳을 떠나는 일에만 집중한듯 하다.

떠나면 되돌아 와야 한다. 떠남은 되돌아 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무기력과 권태 돌파하기'라는 소제목에서 니체 방식의 되돌아옴에 대해 이야기한다.떠나는 일에서 되돌아오고 난 지금의 상태 , 지금 아픈 상태에서 있는 것은 그리고 지금 행복한 상태에 있는 것은 새로운 곳으로 떠나야 할 때이며 되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는 의미이다. 상태는 영원하지 않다. 스페인어의 동사가 갑자기 떠오른다. 바로 Estar 이 상태는 또 다른 상태가 될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니체는 상태를 추구하는 것에 대해서 경계하고 상태에서 떠나서 행동한다

니체는 신은 죽었다고 이야기한다. 종교가 만들어 놓은 하나의 상태 혹은 정해진 상태가 아닌 스스로의 관점으로 앞에 놓인 수천가지 길 위에 스스로 서서 뚜벅뚜벅 길을 걷는 초인을 이야기한다.니체는 초인일까 다른말로 니체는 '위버맨쉬'라고 할 수 있을까? '위버맨쉬'라는 개념을 슈퍼맨으로 비유해서 설명한 자료를 보았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슈퍼맨이 있고 모두 각자의 슈퍼맨 위버맨쉬, 무한 긍정의 사람이 있을 것이다. 문득 영화 예스맨이 생각난다. 어쩌면 집에 있는 아이를 통해 위버맨쉬를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지 않은 길, 모르는 길 , 그리고 길 위에서 떠남과 돌아옴의 반복, 이 반복이 니체가 말하는 영원회귀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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