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소개하는 책은 소개하는 책의 내용과 작가의 말이 겉돌거나, 어느한쪽으로 치우칠 때가 있는데,이 책은 책의 인용 구절, 내용, 작가의경험, 생각들이 균형을 이루며 어우러진다.특히 여러 분야의 사회문제와 혐오, 차별에 관해서 감수성을 높게 갖고 계신 듯 보였다.작가님의 이러한 신념이 담긴 문장들이 책 속 곳곳에 있었는데 과하지 않아서 불편하지 않았다.과하고 불편한 건 작가의 생각을 독자에게 강요한다고 느껴질때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런 강압적인 부분이 없어서 사유할 틈이 생겨 좋았다.📚아무렇지 않은 건 아니었다는 구절을 한참 쳐다보았습니 다. 저는 설명되지 않는 것들에 늘 관심이 갑니다. 엉켜 있고 덩어리진 인간 감정의 복잡함을 최대한 명료하게 표현하려 는 노력이 작가의 임무일 테니까요. 삶을 짓누르는 바윗덩 이 같은 압박감만이 아니라 신발 속에 든 쌀알 같은 거슬림 도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사소하지 않다 는 것을 표현할 수 있을 때 우리는 그 감정에서 풀려날 수도 있겠지요. 235p이 책을 읽고 추가로 읽고싶은 책이 생겼다1. 풀잎- 월트 휘트먼2. 보라색 히비스커스-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3. 너무 시끄러운 고독 - 보후밀 흐라발4. 나와 마주하는 시간 - 라이너 쿤체5. 이반 일리치의 죽음 - 레프 톨스토이
겉표지를 벗기니 책이 예뻐서 한참 보고 만져봤다. 올해 본 책들 중 가장 예쁘지 않았나 싶다.다만 연보랏빛 내지는 처음볼땐 아쉬웠는데다 읽고나니 꿈같던 하루하루들의 색을 보여주는 듯 싶어 이해가되기도했다.백년의 고독은 아직 안읽었지만마르케스의 미공개 유고작이라는 점에서 사게됐다.내용은 기혼 여성이 자신의 어머니 기일마다 어머니의 묘지가 있는 섬으로 다녀오면서새로운 연인들과 하룻밤을 보내고 헤어지는 내용인데,소설 속 배경 묘사글은 활기찼다가 암울했다가 하며 인물의 심경묘사를 잘 보여준 책이었고 내용 또한 술술 읽혀 좋았다. 결말이후 그녀의 삶은 어떻게 될지 상상해봤는데, 나는 그래도 여러번 일탈한 그녀가 이후의 삶보다는이전 삶이 훨씬 행복한 삶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러나 며칠이 지난 다음에, 바뀐 건 세상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그녀는 의식할 수 있었다. 그녀는 항상 자기를 바라보지 않는 삶을 살아왔는데, 그해 섬에서 돌나와서야 처음으로 응징과 경고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었다. 41p
신고은 작가님의 다른 심리서를 잘 읽고 이책을 구매했는데 이건 많이 실망스럽다.심리학 용어들이 불필요하게 분절되어 나와있는데 이건 365일의 컨셉때문이라 치더라도, 예시들이 하나같이.. 유치해서 한장 한장 다 읽기가 어려워 발췌독으로 읽었다그리고 5월 4일 사회교환이론 부분은, 정말 꼭 이 예시를 썼어야하나싶다책을 발췌하자면 예시는 이렇다 사회교환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주는 만큼 받아야하는 존재라고 한다예시) 커플중 남자가 뮤지컬보고 레스토랑에서 저녁먹고 선물로 목걸이를 준비했고 여자는 행복한 미소를 짓고 집에들어가고 그날밤 남자에게 이별을 통보받는다. 이유는 ‘그녀의 집이 비어서.’이후 하단에서 수습한 것과 남자의 이별통보 이유가 맞지않는다.남자가 결별을 통보한 사유는 여자가 물질적 혜택을 받아놓고 남자를 집에 들여보내지 않은 걸로 써놓고하단 문단은 상대가 사랑을 줘도 아무표현을 안하면 균형이 무너지는 것으로 서술해놨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2024년도에 읽기엔 성별을 바꾼다해도 불편하고, 사회교환이론의 각 문단끼리 조화롭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