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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업고 레디, 액션! - 한 편의 영화로 남은 한국 첫 여성 감독 박남옥 ㅣ 바위를 뚫는 물방울 15
김주경 지음 / 씨드북(주) / 2022년 11월
평점 :
아기 업고 레디, 액션

#씨드북 에서 나온 #아기업고레디액션 입니다.
표지와 제목처럼 영화 이야기, 혹은 영화감독과 관련 있나?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네, 맞습니다.
제목과 표지처럼 꿈이 영화와 관련된 일을 하는 거였고,
그 일이 너무 즐거웠던, 한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옷차림을 보면 현대가 아니라고 짐작이 갈 텐데요.
표지와 제목만으로도, 그 시대를 보여주면서 이 분이 얼마나 열심히고 고생과 노력을 한 건지 짐작이 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읽으면서 아, 아무리 이 일이 좋아도 나라면,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난 진작에 포기하거나, 주변에 뜻대로 했을 거 같은데,
설사, 중간에 포기하더라도, 그 뒤로 잊고 지낼 것 같은데, 다시 재도전을 한다는 게 너무나도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감정이 많이 느끼는데, 실제로 내 옆에 이런 분이 있다면 저도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등 답니다.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 않고 활동적이고 운동적이고 예술을 좋아하고 호기심도 많던
박남옥
사실, 저는 박남옥 이라는 분은 처음 듣지만,
검색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최초 여성 영화감독이라고 뜹니다.
사진을 찾아보면(책 마지막에도 사진이 실려있습니다.) 정말 순하고 가정에만 충실해 보이는 그런 엄마로 보이는데, 그렇지 않다는 점도 사실 놀랬는데요.
아무튼 어릴 때부터 꿈이었던 영화감독을 끝내 이루어낸 이야기입니다.
살아온 시대를 생각하면
(기분 나쁘지만) 여자가? 이런 반응도 많지만, 그걸 다 이겨내고 자신의 꿈을 이루고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 감독이 되었다는 사실에 많이 놀라고 대단하다고 느껴지는데요.
어릴 때부터 예술 쪽에 관심이 많았고
운동도 좋아했어요.
투포환 선수로도 활약도 했다고 하는데요, 이를 끝내면 책방에 가서 책을 읽는데 시간을 보냈다고 해요.
그러다가 미술책과 영화잡지를 접하면서 미술에도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공연을 보러 가는 거조차 쉽지 않았던 시대고
미술은 조금 더 공부를 하고 싶어서 노력해서 일본의 한 미술학교에 그림을 보낼 정도로 아주 열정적이었지만,
주변의 시선과 주변의 역정으로 모든 걸 포기하고 말았어요.
그러다가 아버지의 뜻대로 일반적으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살았지만,
하루하루가 재미가 없었죠.
자기는 역시 예술적인 일을 할 때만 아주 열정적이고 활기가 넘쳐났는데요.
아이를 낳고 업고 다니면서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영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거죠.
사실, 결혼하고 아기 낳고 아기 키우다 보면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들도 요즘에도 많은데
그 옛날에 아이를 낳고,
아이를 업고 먼 거리를 오가면서 자신의 꿈을 위해 열정을 펼쳤다는 사실에
잠시나마 저도 잊고 있었던 20대 때의 꿈이 떠오르네요.
꿈은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없어지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자신이 하기 나름인 거 같아요.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무상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