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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다섯 개 거리만큼 ㅣ 저학년 씨알문고 10
왕수펀 지음, 차이위닝 그림, 유은영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10월
평점 :
꼬리 다섯 개 거리만큼

살면서 미워라고 말 안해본 이들이 누가 있을까요?
저희 둘째는 조금만 삐져도 엄마 미워, 아빠 미워라고 하는데요
미워라는 말은 어째 보면 귀여운 수준의 화남의 표현인 것 같은데요,.
하지만, 때로는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친구 사이에서 미워는 절교와 비슷하기도 한데요
하지만, 찬찬히 다시 생각해 보면 네가 싫어서 미워가 아닌, 그 순간이 섭섭해서 미워라는 표현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싶어요,.


미워라는 말을 듣게 되면 온 동네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는다는 이야기
오래전부터 전해져내려오는 이야기로
이 마을을 이들이라면 모두들 아는 사실
그래서 미워라고 표현하지 않는데요!
하지만, 춤을 추는 자신에게 뭐라고 하자 미워라는 말을 입 밖에 내뱉고 맙니다
그 순간 다들 약속은 하지 않았지만
미움을 받게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그 옆에는 아무도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작 두 당사자가 약간의 거리를 두고는 이야기도 하는데요
저는 이 장면을 보고는 앗 뭔 일 일어나는 거 아냐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
바로 생각을 조금만 바꿔 생각하면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미워라는 말을 들었다고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데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이야기라고 모두들 인식을 해버려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난 거죠!
하지만 두 여우는 오래전 내려오는 이야기도 알면서도 서로에게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다가갈 수 있을까? 생각도 한 거죠~
처음부터 뭐든 확 다가가는 건 부담스럽기도 부담을 받을 수도 있는데요
조금씩 거리를 좁혀가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