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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 다이빙 ㅣ 이야기방울 1
길로사 지음, 김용희 그림 / 종이종 / 2023년 6월
평점 :
변기 다이빙

#종이종 출판사에서 나온 #변기다이빙 입니다.
잔소리.. 많이 하시나요?
저는 잔소리가 좀 있는 편인 거 같아요
저희 큰딸에게 매일 하루에 수십 번을 하는 거 같은데요.
한번 말해서 듣질 않으니 한 가지 일로 두세 번은 기본으로 말하고
매일매일 똑같은 잔소리를 하는 거 같아요.
어느 날부터는 딸아이도 제 잔소리가 듣기 싫어하는 게 느껴지는데.. 왜 고치지는 않을 걸까요?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을 읽고는 살짝 내가 생각을 바꿔볼까?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주인공도 엄마의 잔소리에 너무 지칩니다.
화장실에 와 있는 데도 와서 잔소리를 쉬지 않고 하는데요.
자신만의 공간... 자신만의 시간 화장실에서조차 그러니, 딸아이는 지치는데요.
이날도 역시나 화장실까지 따라와서 잔소리를 하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엄마가 변기 속에 들어가 있지 뭐예요!
아이는 처음에 놀랐지만, 살포시 닫고는 나옵니다.
그리곤 난생처음으로 엄마의 지시,. 잔소리가 아닌 스스로 밥을 해먹고(물론 먹고 싶은 것) 여유를 느껴보는데요
그렇게 저녁이 되자 아빠 등장!!
엄마는 어디 있냐는 물에 변기에 있다고 하자, 아빠는 황당해하지만, 정말 보고도 믿기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빠도 나란히 변기 속에 들어가 있지 뭐예요!
그렇게 주인공은 엄마 아빠 없이 지내보는데요.
과연 이 가족은 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주인공은 느리지만, 서툴지만, 정직하진 않지만,
스스로 하고 싶고, 기다려주길 바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바랍니다.
그런데, 부모님들은 그렇지가 않죠.
많은 걸 빨리하길 바라는데요.
아이마다 성격도 속도도 다른데 이게 보통이다고 하는 건 아이에게 좋지 않은 거 같아요.
저도 항상 제 기준에선 이 정돈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는 다를 수도 있다는 점
그리고 늦더라도 스스로 할 때까지 한번 기다려보는 점
이 두 가지를 느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