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왕국 별숲 동화 마을 44
이영은 지음, 유시연 그림 / 별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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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 왕국



뚱뚱하면 돼지인가요?


동물들 중 뚱뚱하고 덩치가 큰 동물들이 많지만,


꼭 살이 찐 사람을 보고 비하하는 말로 돼지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유치부, 초등 저학년 때는 몰라도


점점 학년이 올라가면서 신체적인 특징을 가지고 별명을 짓기도 하는데요.


제가 어렸을 때도


반 애들 중 통통한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 별명도 잠시였지만, 돼지라고 불린 적이 있었어요.


같은 여자아이들은 여자아이에게. 남자아이들에게 그런 말을 하지 않지만,


꼭 남자애들은 여자애들에게 그런 별명을 부르는 거 같았어요,


저는 저희 딸 이 좀 통통한 편이라서 사실 걱정이 되는데요.


그래서 제발 먹고 바로 눕지 마라, 간식 좀 줄이자고 하지만,


초등 저학년 중 누가 간식을 줄이겠나요?


그래서 저도 자극적인 말이지만,


나중에 조금 더 크면 돼지라고 놀리는 친구들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크게 와닿지 않는가 봅니다.


그런데 이번 #별숲 에서 나온 #돼지왕국을 보고는 살짝 긴장한 듯합니다.




 


 


다소 자극적인 내용이다, 언어 선택이다 이런 생각도 들지만,


시대 불문하고 


통통하다는 이유로 비하 받는 이들이 있기에, 이런 주제의 책도 한 번쯤 읽으면 좋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놀리는 사람이 될 수도 놀림을 당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같은 반 아이 중 퉁퉁한 아이를 보고는 이름이 아닌, 나 돼지라고 별명을 부르는데요


저학년일 땐, 그 여자아이도 맞서서 싸웠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런 맞서는 거보다는 조용해지는 게 많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놀리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이를 감싸주는 친구가 있는데요. 바로 정육점을 하는 친구 김현주입니다.


돼지라고 놀리는 아이 중 주인공은 돼지라고 놀린 이유만으로 크게 당하고 마는데요


바로 돼지라고 비하하니, 돼지고기를 먹을 자격이 없다며, 돼지고기 맛을 못 느끼게 하고


나중에는 돼지 왕국이라는 곳에 가서 감옥에 갇히기까지 하는데요.


다소 중간에 판타지가 섞여있지만,


이는 아마도 죄책감을 잘 보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극적이지만, 신선한 소재


돼지고기 맛을 못 느끼게 하고


돼지고기를 먹을 자격이 없고


돼지 왕국이라는 곳이 존재하고요.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게 하는데요.


하지만, 이미 상처를 받은 아이는 사과를 굳이 받아줄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 당사자의 몫이지요.




 


이 맛있는 돼지고기를 못 먹으니 어쩔 수 없다 사과를 하자에서부터 시작되어서


나중엔 진심으로 미안함을 느끼는 주인공



누구나 신체가 다릅니다.


그걸 놀리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거지요.


놀리는 사람은 한두 번이라지만,


그걸 당하는 사람은 한두 번이 아닌 수십 번의 느낌이 들 수도 있으니 간 요.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무상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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