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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온의 빙수 가게 ㅣ 미운오리 그림동화 4
다니구치 도모노리 지음, 고향옥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2년 7월
평점 :
카멜레온의 빙수 가게

카멜레온은 환경에 따라서 몸의 색이 바뀌곤 하는데요
우리 아이들의 꿈도 카멜레온의 몸색처럼 자주 바뀌기도 합니다.
단순히 마음이 바뀌기도 하고
포기해서 바뀌기도 하고
엄마 아빠의 권유로 바뀌기도 하고
다른 걸 좋아하게 되면서 바뀌기도 합니다.
작가는 환경에 따라 바뀌는 카멜레온을 보고 아이들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아이들에게 수많은 꿈이 있고
그 꿈을 다 꿔도 상관없고 바뀌어도 상관없고 무한한 마음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 한 거 같아요,

책을 읽기 전에 표지를 넘기자마자,
카멜레온을 찾는 놀이 시간~
사실, 저희 딸은 카멜레온이라는 동물을 알지 못합니다.ㅎㅎㅎ
그래서 숨어있는 녀석을 찾기 어려워했는데요
숨어있는 녀석을 하나 알려주니 그 뒤론 잘 찾는 딸이었답니다.

카멜레온은 동물 친구들에게 맞는 색의 빙수를 팝니다.
그 빙수를 받고 자신에게 꼭 맞는 색깔이라 다 만족하는데요
정작 카멜레온은 무슨 색을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모른 체 다음 장사를 위해 얼음을 캐던 중
자신이 없어질 것 같은 느낌을 받는데요,
그때 떠오른 무지개에 따라 자신의 몸이 무지개로 변하는 걸 보고는
아 한 가지만 정할 필요는 없고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아이들은 친구가 이걸 한다니깐 나도 한다,
엄마 아빠가 해라니깐 한다는 등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여러 경험을 하다 하다 보면 언젠가 자신의 색을 찾듯 꿈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딸에게 넌 어느 빙수 먹을 거야? 하니
한 가지가 아닌 세 가지를 고르는데요
하나만 골라봐 하니 고를 수가 없다고 합니다.
마음이 여러 가지인 거죠~
그런데 책의 의도를 알고 나니, 아이의 마음도 이해가 가던 시간이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무상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