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길 책가방 속 그림책
다니엘 페르 지음, 엘레나 로톤도 그림, 서희준 옮김 / 계수나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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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길

#계수나무

#자연

#인내

#기다림

 


새벽길


 

 

#계수나무 에서 나온 #새벽길 을 읽으니, 저는 어릴 적 아빠와 동네 산에 한번 올라갔던 추억이 떠오르더라고요.

겨울이었던 같은데, 동네 사람 몇 분이랑 같이 아빠, 언니, 저 그리고 아빠와 함께 올라갔는데,.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아빠 뒤를 따라가며, 아빠가 무슨 옷을 입었는지도 기억이 나요.

그 추운 겨울 이제 막 출발했는데 너무 추워서 언제 다가나~이런생각으로 아빠 뒤를 따라갔는데요

저는 그때 묵묵히 따라가긴 보다, 그냥 집에 가면 안 돼?라고 했던 거 같아요.ㅎㅎ

 


하지만, #새벽길에선 여러 가지를 배울 수가 있는데요.

 


평소 일어나지 않던 시각에 따듯하게 옷을 입고 나갈 준비를 합니다.

이른 새벽이라서 아무도 일어나지 않고,

아버지 뒤를 따라가며, 어디로 가는지, 언제까지 가는지, 왜 가는지 묻지도 앉고 묵묵히 따라만 가는데요.

 


여기선, 아버지를 믿고 따라가는 마음,

인내와 또한 더 가서는 아버지의 존중까지도 엿볼 수 있어요.

아버지를 믿었기에, 아무 말도 묻지 않고 길을 따라가는 거죠.

 

 


그리고 표현도 아주 좋은데요

어두운 새벽

숲속은 더 어둡겠죠?

 


어두운 곳에서 손전등을 켜니 주변이 환해지는데요, 이때 전등 빛이 숲속을 물들었다는 표현을 쓰는데

배경은 추운 계절인데 따스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러면서 덤불과 앞서가는 아빠의 다리가 보이지만,

불빛에서 조그만 사라지면 손전등을 켜기 전보다 더 안 보인다고도 말해줍니다.

 

 


이윽고 아빠의 발자국 소리가 내 앞에서 나고, 나뭇가지를 밟는 소리도 평소에는 작게 들리지만,

이른 새벽에 고요한 숲속에는 아주 크게 들리죠.

 


아빠는 자연을 느끼고, 자연의 숨결도 느끼고, 자연을 알게 해주기 위해서 숲속으로 데리고 가는 거였어요.

 

 

마침내 도착을 했지만, 거기엔 나무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요.

말없이 부자는 자리에 앉고, 가깝지만, 너무 가깝지도 않은 거리에 앉았다고 하는데요.

이때도 참 보통의 아버지랑 아들의 거리를 표현해주는 거 같아요.

딸 같으면 무서워서 추워서 찰싹 붙어서 앉게지만

아들은 그렇지 않죠,.ㅎㅎㅎ

 


이른 새벽이라 땅은 습기가 가득 찼고, 그런 느낌이 바지에 스며들고

습한 냄새와 나뭇잎 냄새도 맡아볼 수 있어요.

 


아무도 없는 숲은 더 고요하죠.

고요함을 느끼고.

점점 새벽에서 아침이 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어요.

주변이 검은색이었는데, 점차 회색이 되고, 어느새 해가 뜨면서

빨강, 노랑, 파란색도 보이기 시작하면서

밝아지고, 푸르러지고 따뜻해진다고 합니다.

 


자연을 느끼고 새벽을 알게 해주는 그런 시간인 거 같아요.

 


상냥하지만 않지만, 아들을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이 느껴지고,

표현 하나하나가 어린아이들에겐 잘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기에, 설명을 해주면 더 좋은거 같아요^^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무상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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