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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프 전쟁 ㅣ 바우솔 작은 어린이 42
서석영 지음, 김수연 그림 / 바우솔 / 2022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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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프 전쟁

어릴 때 너랑은 절교야!
이런 말을 하거나, 들어본 적 있지 않나요?
저희 큰딸은 유치원 7살 때 좀 친하게 지내는 여자아이가 생겼는데요.
그때 수시로 오늘 절교했다
다시는 안 놀 거다
밉다 이래놓곤
내일 또 놀고 있어요.ㅎㅎㅎㅎㅎ
저는 남자도 아니고
남자아이도 없어서 모르겠는데,
유독 여자아이들이 절교라든지, 베프 이런 걸 많이 만들고 하는데요.
참 이게 애매합니다~
둘이면 좋은데 셋이면 꼭 한 명이 토라지게 되고~
하지만 두루두루 놀기 좋아하는 친구도 있는 반면, 딱 한 명만 있어도 좋아, 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여자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일어나는 일 #베프전쟁 한번 볼가요?

저 때는 우정반지보다는 우정 목걸이가 참 유행을 했어요.
하트 반쪽씩 나눠서 너 하나 나 하나 ㅎㅎ베프끼리 나눠가지고 혹은 교환일기도 쓰곤 했어요.
책 속에 하나는 친구들이 너무 좋아요.
여러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다 놀고 싶어 해요.
그러던 어느 날, 수경이나 살짝 부르더니, 베스트 프렌드 하자며 이야기하는데요.
수경이는 반에서 인기도 많고 노는 친구들도 많은데 하나에게 좋다며, 베스트 프렌드가 되어달라는데요.
하나는 솔직히 다 같이 놀고 싶지, 딱 한 명만은 놀고 싶지 않았으나, 수경이의 말에 마저 못해 알겠다고 했어요.
그러니 우정반지라며 주지만, 하나는 부담스러워요.
그런데 다음날, 연서가 자기랑도 베프가 되자고 말해요.
하나는 이미 수경이랑 베프인데 또 해도 되나? 싶지만, 연서의 표정에 어쩔 수 없이 응이라고 합니다.

하나는 수경, 연서 셋이서 같이 놀면 되는데,
둘은 이상하게도 꼭 하나랑만 놀려고 해서 중간에서 하나가 곤란한데요.
하나가 수경이랑 놀면 연서가 삐지고
연서랑 놀면 수경이가 삐지고 하나는 지쳐갑니다.
사실, 하나는 부모님이 이혼하셨어요
이혼 당시 하나를 서로 데리고 가려고 싸움까지 하는 바람에 하나는 지금의 이 상황이 너무 싫었어요.
하나는 이대로 있을 순 없다 생각해서 둘을 불려서 다 같이 맛있는 거라고 먹으려고 했으나
상황은 최악으로 흘려서 결국엔 하나가 화를 내면서 나가버렸죠.
그 뒤 두 아이들은 하나의 눈치를 보지만, 하나는 단단히 화가 나서 아무하고도 놀지 않았어요.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하나는 둘에게 같은 문자를 했어요.
놀자고
그러자, 둘은 알았다며 다 같이 모였는데요
어색했지만, 전처럼 으르렁거리진 않았어요.
그렇게 셋이서 놀다 보니 어느새 해가 지고, 둘은 아주 친해지게 되었답니다~
남자아이들은 소풍이나 어딜 갈 때 미리 나랑 같이 앉아는 등 약속을 정해 두진 않지만,
여자아이들은 꼭 정해요.
저도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그런 거 같아요.ㅎㅎㅎㅎㅎ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가서도 여자아이들에겐 친구가 참 중요해요
때론 고민도 털어놓고,
위로도 받고 즐겁게 놀기도 하고요.
친구관계를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따라서도 나이 들어서도 계속 연락을 하는 거 같아요.
너무 소유하려고 하지 말고, 너무 지나치게 무시하거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도 안되는 거 같아요.
이번 책에서는 하나만 소유하려고 한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하나가 잘 풀어나간 거 같아요.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무상 제공 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