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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똥 ㅣ 정호승 동화집 1
정호승 지음, 정현지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10월
평점 :
#단편동화
#초등동화
#정호승동화
다람쥐 똥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던 똥!
다람쥐 똥이라고 제목이 있지만, 사실 단편집이랍니다.

위와 같이 백두산자작나무, 붉은 장미와 노란 장미. 그림 밖으로 날아간 새 등등
총 8편의 단편동화가 실려있답니다.
그중에서는 저는 3편만 간단하게 후기를 적어볼까 해요.

먼저 백두산자작나무인데요.
백두산에는 자작나무 한 그루가 우뚝 서있어요.
주변에 모든 새들과, 동물들이 멋지다, 최고다 칭찬하니
정말 자신도 그렇게 믿게 되어버렸어요.
내가 제일 멋져, 내가 이 숲의 왕자라고 생각하게 된 거죠.
그래서 주변에 질투도 미움도 많았지만, 자작나무는 항상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했어요.
기나긴 겨울지 지나고 봄이 오자, 벌목작업이 한창이었어요.
자작나무는 자신을 베어 가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어요.
하지만 한편으로 왕자인 나를 아무도 건들지 못해라고도 생각했지만,
결국엔 힘없이 작업되어버리고 말았어요.
조각조각이 나고 나는 뭐가 될까? 아무리 외쳐봐도 답이 없었어요.
그러곤 오래 시간이 지나, 더 쪼개지고 자신이 들어있는 종이박스에게 물어보니 곧 알게 된다고 했어요.
편의점으로 가고, 어떤 아저씨가 자신을 사가곤 돼지갈빗집에서 고기를 왕창 먹더니
자신을 이 안 여기저기로 쑤시더니 길가에 버리고 말았어요.
그제서야 생각했어요.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잘난척하지 말걸이라고요.
너무 뻔뻔해도 너무 자신만만해도 주변이랑 잘 어울리지 못해요.
모두가 똑같고 모두가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요.
혼자만 잘났다고 생각하면 안돼요~
두 번째는 붉은 장미와 노랑 장미입니다.
불은 장미는 조화예요.
조화지만, 너무 생화처럼 만들어둬서 사람들이 다 칭찬을 해요.
그러다 보니 조화는 자신이 생화보다 더 멋지다고 생각해요.
어느 날 자신은 꽃집을 떠나 한 집에 오게 되었고 그 집에서도 칭찬을 들어요.
며칠 뒤 노란 생화가 왔어요.
노란 생화는 잘 지내보자고 했으나, 자신이 더 낫다고 생각한 조화는 반가워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조화는 향기가 없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기가 죽었지만,
다음날 주인이 향수를 뿌려줬고,
노란 생화는 생을 마감했어요ㅕ.
1년이 자나고 또다른 노란 생화가 들어왔어요.
그런데 작년에 죽은 노란 생화가 돌아온 게 아니겠어요.
조화는 놀라 물어보니,
생화는 다시 태어나고 또 태어난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조화에게 이야기해요.
너는 조화로써 이쁜 거지,. 생화로? 써 이쁜 게 아니다.
아름다움을 비교하지 말라고 말해줍니다.
아름다움 비교하다 보면 결국 망가지는 거 같아요.
자신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아름다운 거예요.
마지막으로 다람쥐똥입니다.,
다람쥐가 겨울을 비대해 도토리를 많이 먹고는 똥을 많이 눴어요.
다람쥐 똥으로 태어난 똥은 자신이 똥인 게 너무 싫었어요.
어느 날 가을이 되고 바람에 나뭇잎에 날아갔어요.
그런데 하필 똥 위에 떨어진 게 아니겠어요.
똥 위에 떨어진 나뭇잎도 왜 하필 똥 위에 내고 싫어해요.
그런데 봄이 되자, 싹이 트기 시작했어요.
똥 위에서 영양분을 먹고 자라기 시작한 거예요.
그때 느껴요 나도 쓸데가 있구나라고.
누구가 쓸모없는 사람은 없어요.
도움이 되고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무상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