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
#초등스릴러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내가 지워진 날
사실, 표지만 봤을 땐,
아주 귀여운 소년과 강아지가 있다.
귀여운 소년은 착하고, 상냥할 것 같지만,
책 속의 소년은 아주 개구쟁이에다가, 말썽을 잔뜩 피우는 소년이다.
사실 그래서 읽으면서 표지랑 너무 매치가 안 되긴 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내, 책 표지는 잊게 되었다.
누구나 사람이라면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그 실수를 자주 하다 보면 한 번씩 이런 생각도 하게 된다.
나는 쓸모없는 사람인가?
나는 왜 항상 이러지?
모두를 나를 미워해.
내가 없어져도 찾지도 않을꺼야 라는 생각을
나도 한 번씩 내가 잘못한 일이 아닌데도
그 일로 힘이 들 때면 차라리 이런 생각도 한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생각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주인고 맥스웰은 아주 사고 뭉치이다.
학교에서도 아주 사고를 많이 쳐서 교장선생님까지 존재를 알 정도이다.
어느 정도냐면, 수학 숙제를 해오지 않아서 잠시 소란이 일어난 틈에
모아둔 수학 숙제를 소각장에 버리고 왔다.
버린 이유는 소각장에서 수학 숙제가 다 타버리면
누가 안 해왔는지 선생님이 모르기 때문이다.
또한 옆집 이웃 아주머니조차도 맥스웰엘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반려견 몬스터가 자꾸 이웃집 아주머니 화단을 망가트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반려견 몬스터는 아주 우연히 구해주면서 맥스웰과 함께 살게 되었지만,
둘은 누구보다도 서로를 좋아하고 의지한다.
어느 날 학교에서 체육시간에 실수로 친구와 부딪히는 바람에 친구는 기절을 하게 되고
이사실을 알게 된 교장선생님은 얼마 뒤 있을 학교 축제에 맥스웰을 참가하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학교 축제엔 유명한 연예인이 와서 맥스웰을 몰래 들어와서 구경을 하다가 들키게 된다.
도망치다가, 실수로 학교 전기 전원을 꺼버리게 되고 그 바람에 축제는 중단이 된다.
생각보다 일이 커지는 바람에 맥스웰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데...
항상 가던 옆집 할아버지 집으로 일단 피신을 가게 된다.
할아버지는 기억이 자꾸 없어지시는데, 그럴 때마다 맥스웰은 자신을 설명한다.
이날도 피신을 하다가, 우연히 할아버지 유리장에서 나무알을 보면서
그 나무 알을 돌리기 시작한 순간 모든 일이 일어난다.
순식간에 모든 게 변했다
자신이 살던 집에는 다른 사람이 살고,
학교에 가도 아무도 자신을 모른다.
똑똑하던 누나는 불량스럽게 변했고
항상 싸웠던 부모님들은 이혼을 하고 있고
단짝 친구, 선생님조차도 맥스웰을 모른다. 이 세상에 맥스웰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이다.
처음에는 좋았다.
지난밤 자신이 실수했던 일들이 모두 없어졌던 일이었으니.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을 아무도 모른다는 것에 서럽고
자신이 알고 있던 가족들이 변한 걸 보고는 그리워한다.
아무도 자신을 모르지만, 자신은 상대방을 안다고 알리면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조금씩 받으면서
다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과연 맥스웰은 돌아갈지~~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엔 아주 쉽게 접근을 했지만,
처음부터 하나하나 단서들이 연관이 된다.
스릴러라고 할만한 거 같다.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무상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