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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해도 괜찮아!
이지현 지음, 임영란 그림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1년 2월
평점 :
#재능교육
눈이 아픈 아빠와 딸이 지내는 모습
캄캄해도 괜찮아!

저희딸에게 아직 아프다는 말은
"약먹으면 괜찮아"
"병원가면 괜찮아"
"수술하면 괜찮아"
인데요.
아직까진 수술을 해도, 약을 복용해도 낫지 못한다던지.
평생을 약을 먹어야 한다던지
이런 건 아직 몰라요.
단순히, 아프면 병원, 약, 의사선생님
이런 기준인데요.
#재능교육
#캄캄해도괜찮아
를 읽어보고는 딸의 마음을 조금 달라졌는지 궁금합니다.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인데요.
이 페이지를 보면서 참 마음이 저는 그렇더라고요.
시각장애를 가진 분들에겐 소리가 아주 예민해지고
발달해져서, 이 페이지가 어떻게 와닿을지 모르겠지만,
저에겐 아직 참 그렇습니다..
제 주변엔 아직까진 시각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을 뵌 적이 없어서 그런지
이 장면만 봐도 왜 이리 뭉클한 지.. 주책입니다.

주인공의 아빠는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어요.
태어나면서인지, 자라다가 사고인지까지는 안 나오지만,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빠,
엄마, 동생 그리고 주인공 이렇게 4인 가족이랍니다.
주인공은 아빠가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걸 인식하고 있어요
그걸 받아들이고, 거기에 맞게 행동을 해요.
놀이공원 갈 때에 운전은 엄마가 하지만,
놀이공원 와서 꼬마 자동차는 아빠가 운전
이쁜 꽃이랑 사진 찍을 때는 엄마가 찍어주지만
이쁜 꽃향기는 아빠가 맡으라고 찾아줘요.
같이 걸어갈 때 주인공은 아빠 손을 잡으면서
앞에 뭐가 있는지 알려주기도 하지만
아빠 혼자서 걸을 수도 있어요
지팡이가 있으니 간 요.
지팡이로 땅을 디디며, 도로도 건너가요.

하지만, 집에서는 아빠가 모든 걸 해줘요.
밥도 해주고, 빨래도 하고, 목욕도 시켜준답니다.
옷도 입혀주지만, 가끔 실수로 뒤집어 입히기도 한대요.
하지만, 가장 잘하는 건 술래잡기라고 합니다.
주인공이 아무리 잘 숨어도 아빠한테도 못 이긴대요.
"아빠는 앞이 안 보이는데 왜 이렇게 잘 찾아?"하니,
아빠는 말합니다.
"앞이 보이지 않아도 귀로 소리를 듣고, 코로 냄새를 맡고, 손으로 만져서 알수 있어"
처음부터 가능했던 것은 아닐 거예요.
정말 수많은, 상상도 못할 만큼의 노력을 하고, 적응을 해서
아빠는 집에서 모든 일을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그 시간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하면 참..그렇습니다..

자려고 방에 불을 끄고 모든 세상이 캄캄해도
아빠는 책을 읽을 수 있어요.
손가락으로 그림책을 읽어주는 우리아빠
우리 아빠는 정말 멋져요!
주인공의 마음이 참 이쁩니다.
아빠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마음에 박수를 수만 번 쳐주고 싶네요!
하지만, 주인공도 처음부터 이러기 쉽지 않았을 거예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마음이고, 생각이기에, 누구도 뭐라고 할 수는 없어요!

저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과연 우리딸도 책 속의 주인공처럼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부끄러워하지 않고,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아빠를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무상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