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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사건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12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 민음사 / 2022년 7월
평점 :
고아로 태어나 드 시뫼즈 가문에 거두워진 미쉬, 은혜를 잊고 피도 눈물도 없는 자로 변모했다. 본인의 입지와 평판을 잘 알고 있는 듯 아들에게도 입단속을 시키지만 세상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는 듯 하다. 한 영상을 통해 프랑스 부자들은 일부러 오래된 차를 몰고 비싸지 않은 옷을 입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프랑스 인들의 혁명정신은 가히 혁명적이어서 부자와 권력자를 아래로 끌어내리는 힘이 대단하다고 한다. 왕을 끌어내려 직접 목을 베어버린 역사를 가졌으니, 같은 시민이면서 돈이 많다는 이유로 패대기 당하는 일은 어렵지 않아보인다. 공르드빌의 관리인(미쉬)과 취득자(마리옹)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어 가는 중인 듯 하다. 시뫼즈 가문의 사촌격인 생시뉴 가문의 복수로 시작되는 전개에 입체적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미쉬는 과연 어떤 역할을 자처할지 궁금해진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