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의 종말 - 평균이라는 허상은 어떻게 교육을 속여왔나
토드 로즈 지음, 정미나 옮김, 이우일 감수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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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캠밸 대위는 보병의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을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적군의 공격을 받고 전투기가 추락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당장 탈출을 할 수는 있지만 그냥 탈출을 하면 인구 밀집 지역에 전투기가 추락할 수 있는 상황. 캠밸은 그 상황을 침착하게 극복하고 비행기를 무사히 착륙시키기까지 성공한다.

1940년대 말 전투기의 추락 요인을 조사하며, 전투기 조종사들의 신체치수 평균에 비행기 치수를 맞춰야 한다는 결론대로 전투기를 만들었다면, 160cm가량의 키에 작은 체구를 가진 여성인 캠벨 대위는 비행기를 제대로 조종할 수 없었거나, 아예 타지도 못했을 것이었다.

이 책은 평균이라는 개념이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지적하며, 그 평균을 기준으로 하나의 줄을 세워 인간을 평가하는 것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일인지에 대해 지적한다.

평균을 기준으로 인간을 교육하면서 다양한 환경의 사람들에게 평등한 접근권을 주고 환경을 개선해줬음을 저자도 부인하진 않는다. 그렇지만 이는 또 다른 무한 경쟁에 인간을 몰아 넣고, 인간의 다양성을 무시하는 평가로 개성을 말살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다양한 아이들의 학습 능력과 개성이 반영되기 힘든, 모두 동일한 내용을 동일한 시간에 학습 해야 하는 현재 우리의 교육에 많은 시사점을 갖는 책. 모두 통일된 교육을 제공하여 많은 사람이 교육에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그런 교육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것에 대해 좀 더 힘을 실어주는 책. 그리고 그 다양성의 시작에는 바로 평균의 종말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 , 이 책 또한 정답은 아닐 수 있지만 생각을 해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

표지에는 교사 학부모 필독서라고 되어 있지만 정책입안자나 기업의 운영자들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갖고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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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트러슬로 애덤스는 대공황이 한창이던 1931년에 출간된 [미국의 서사시]에서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말을 신조어로 처음 썼다. 애덤스는 이 아메리칸 드림을 당대의 물질주의에 대별되는 관점에서 논했다. “이것은 자동차와 높은 임금을 향한 꿈이 아니라 사회 질서를 향한 꿈이다. 남녀 모두 누구나 다 타고난 재능을 한껏 펼칠 수 있고 타인들로부터 출생이나 지위라는 우연에 따른 배경과 무관한 본연의 모습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그런 사회질서를 동경하는 꿈이다.”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용어의 의미를 새롭게 알게 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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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죽이기 죽이기 시리즈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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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앨리스 죽이기]는 추리물이지만 추리물이 아닌 듯한,

이상한 나라의 이야기가 얽혀 있는 특이한 작품이었다.

엄청난 추리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지만

이상한 나라 특유의 캐릭터들과

현실세게의 아바타라는 독특한 해석이 꽤 재미있었던 작품.

 

이번 작품 또한 이상한 나라와 지구의 연결이라는 점에서 유사하고,

전작의 이상한 나라가 아닌

호프만의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이 나온다는 것이 차이점.

 

전작에서 이미 봤던 설정인지라 신선함을 덜 하지만

아무렇지 않게 사람의 기억을 조작하고

몸을 분해했다 조립하는 등

그로테스크함은 더 늘어난 듯 하다.

 

마지막에 몰아쳐서 추리를 끝내는 느낌이 좀 아쉽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만큼 군데군데 힌트를 준거니까.

그리고 마지막 결말.

책더미에 파묻혀 있는 [앨리스 죽이기]를 다시 한번 찾아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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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읽다, 일본 세계를 읽다
라이나 옹 지음, 정해영 옮김 / 가지출판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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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고 일본에 실제 거주하는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이 쓴 책.

 

그렇기에 본인이 보면서 새롭게 느낀 점, 신기했던 점 등을

자국민이 아닌 시선에서 전달을 해줘

일본에 대해서는 같은 외국인인 우리가 보기에도

괜찮은 책.

 

다만, 얇은 두께에 문화, 역사, 생활 등 많은 것을 다루다 보니

굉장히 모든 내용이 짧게 끝날 수 밖에 없는 것이 단점이다.

 

그런 것을 제외하고 다양한 분야의 일본에 대해

총망라하며 보기에는 꽤 재미있는 책.

게다가 중간 중간 직접 겪은 경험담 또한 꽤 재미있어

지루할 틈이 없이 술술 읽힌다.

 

추신. 중간에 나오는 음식 사진 덕에 침이 엄청 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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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언어로 문화재를 읽다 - 다양한 문화 속에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실현된 건축 수학
오혜정 지음, 배수경 감수 / Gbrain(지브레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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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얘기하면 수학 뿐 아니라 물리나 과학도 포함이지만.

 

문화재라고 해서 옛날 건축물만 다룬 것이 아니라

DDP와 상암 월드컵 경기장 등 현대의 건물들도 다루고 있다.

(그래서 제목은 좀 바꾸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읽고 나면 우리 조상들의 지식과 지혜에 감탄을 하게 되고,

여태 대충 보고 다녔던 건축물 안에 이런 것들이 숨어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음 번에 고궁이나 특이한 건물을 보러 가면

좀 더 생각을 하면서 보게 만들어 주는 책.

 

담겨 있는 수학이나 물리의 내용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그렇지만 문외한인 사람들이, 특히나 수학을 싫어하는 어린 학생들이

갑자기 수식 등이 등장하면 거부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은 좀 있었다.

(그리고 좀 더 많이 어린 학생들은 이해하기 힘들 것 같은데..)

 

그런 몇가지 아쉬움을 제외하고는

수학 관련 도서로서 꽤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는 책.

(그렇지만 주변의 문과쪽 사람은 제목부터 질색을 하더라는 안타까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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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어야 하는 밤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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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인터넷을 달군 이야기.

하루 동안 모든 법에 저촉받지 않고

타겟이 된 사람을 죽이면 큰 상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 TV에 떠오른 그 타겟의 얼굴은 바로 벤.

 

딸이 자살을 시도하기 전에 받았던,

아빠가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의문의 메시지.

그러나 그 의문을 해결하기 전에 딸은 옥상에서 뛰어내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일자리를 잃은 어느날 그는 살인게임의 타겟이 된다.

 

도대체 누가 이런 살인게임을 시작했는가.

법에 저촉받지 않는다는 말을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믿을 것인가.

아니라는 방송의 보도에도 불구하고

상금을 노리고 그의 목숨을 노릴 사람은 얼마나 많을 것인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는 루머들과

쉽게 휩쓸려 어떤 일을 벌일지 모르는 군중심리를 적절히 융합한 책.

영화 등에서 좀 본 듯한 설정이라는 것이 아쉽지만

책은 끝까지 사람을 붙들어매는 힘을 잃지 않는다.

 

결말이 좀 힘이 빠지지만,

꽤 재미있는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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