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죽이기 죽이기 시리즈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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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앨리스 죽이기]는 추리물이지만 추리물이 아닌 듯한,

이상한 나라의 이야기가 얽혀 있는 특이한 작품이었다.

엄청난 추리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지만

이상한 나라 특유의 캐릭터들과

현실세게의 아바타라는 독특한 해석이 꽤 재미있었던 작품.

 

이번 작품 또한 이상한 나라와 지구의 연결이라는 점에서 유사하고,

전작의 이상한 나라가 아닌

호프만의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이 나온다는 것이 차이점.

 

전작에서 이미 봤던 설정인지라 신선함을 덜 하지만

아무렇지 않게 사람의 기억을 조작하고

몸을 분해했다 조립하는 등

그로테스크함은 더 늘어난 듯 하다.

 

마지막에 몰아쳐서 추리를 끝내는 느낌이 좀 아쉽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만큼 군데군데 힌트를 준거니까.

그리고 마지막 결말.

책더미에 파묻혀 있는 [앨리스 죽이기]를 다시 한번 찾아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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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읽다, 일본 세계를 읽다
라이나 옹 지음, 정해영 옮김 / 가지출판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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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고 일본에 실제 거주하는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이 쓴 책.

 

그렇기에 본인이 보면서 새롭게 느낀 점, 신기했던 점 등을

자국민이 아닌 시선에서 전달을 해줘

일본에 대해서는 같은 외국인인 우리가 보기에도

괜찮은 책.

 

다만, 얇은 두께에 문화, 역사, 생활 등 많은 것을 다루다 보니

굉장히 모든 내용이 짧게 끝날 수 밖에 없는 것이 단점이다.

 

그런 것을 제외하고 다양한 분야의 일본에 대해

총망라하며 보기에는 꽤 재미있는 책.

게다가 중간 중간 직접 겪은 경험담 또한 꽤 재미있어

지루할 틈이 없이 술술 읽힌다.

 

추신. 중간에 나오는 음식 사진 덕에 침이 엄청 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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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언어로 문화재를 읽다 - 다양한 문화 속에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실현된 건축 수학
오혜정 지음, 배수경 감수 / Gbrain(지브레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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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얘기하면 수학 뿐 아니라 물리나 과학도 포함이지만.

 

문화재라고 해서 옛날 건축물만 다룬 것이 아니라

DDP와 상암 월드컵 경기장 등 현대의 건물들도 다루고 있다.

(그래서 제목은 좀 바꾸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읽고 나면 우리 조상들의 지식과 지혜에 감탄을 하게 되고,

여태 대충 보고 다녔던 건축물 안에 이런 것들이 숨어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음 번에 고궁이나 특이한 건물을 보러 가면

좀 더 생각을 하면서 보게 만들어 주는 책.

 

담겨 있는 수학이나 물리의 내용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그렇지만 문외한인 사람들이, 특히나 수학을 싫어하는 어린 학생들이

갑자기 수식 등이 등장하면 거부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은 좀 있었다.

(그리고 좀 더 많이 어린 학생들은 이해하기 힘들 것 같은데..)

 

그런 몇가지 아쉬움을 제외하고는

수학 관련 도서로서 꽤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는 책.

(그렇지만 주변의 문과쪽 사람은 제목부터 질색을 하더라는 안타까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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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어야 하는 밤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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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인터넷을 달군 이야기.

하루 동안 모든 법에 저촉받지 않고

타겟이 된 사람을 죽이면 큰 상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 TV에 떠오른 그 타겟의 얼굴은 바로 벤.

 

딸이 자살을 시도하기 전에 받았던,

아빠가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의문의 메시지.

그러나 그 의문을 해결하기 전에 딸은 옥상에서 뛰어내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일자리를 잃은 어느날 그는 살인게임의 타겟이 된다.

 

도대체 누가 이런 살인게임을 시작했는가.

법에 저촉받지 않는다는 말을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믿을 것인가.

아니라는 방송의 보도에도 불구하고

상금을 노리고 그의 목숨을 노릴 사람은 얼마나 많을 것인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는 루머들과

쉽게 휩쓸려 어떤 일을 벌일지 모르는 군중심리를 적절히 융합한 책.

영화 등에서 좀 본 듯한 설정이라는 것이 아쉽지만

책은 끝까지 사람을 붙들어매는 힘을 잃지 않는다.

 

결말이 좀 힘이 빠지지만,

꽤 재미있는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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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 관내분실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TRS가 돌보고 있습니다 + 마지막 로그 + 라디오 장례식 + 독립의 오단계
김초엽 외 지음 / 허블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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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상작품집에 이어 두번째로 보게 된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과학적인 상상력을 소재로 하여

인간의 관계와 삶과 생명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

한국적인 이름과 때론 한국적인 배경(제주라든지..)이

등장하는 것 외에는 외국 작품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것 같았다.

 

다만,

인간적인 인공지능이라든지,

안드로이드와 인간과의 관계라든지 하는 설정 등에 있어서는

기존에 봐 왔던 소설이나 영화와 크게 차별점이 없어서

신선한 재미는 좀 떨어지는 것 또한 사실.

 

그렇지만 이런 작품집이 계속 나오고,

이런 멋진 글을 쓰는 작가들이 계속 발굴된다면

우리나라 SF문학들도 멋들어지게 발전해 나가리라 기대가 된다.

 

가작에 실리지 못했다지만

마지막 심사위원이 선정이 안되어서 아쉽다고 말한 작품 또한

한번쯤 읽어 보고 싶은 궁금증이 생긴다.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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