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똥밭의 소똥구리 - 초원 지키는 환경 파수꾼 소똥구리를 찾아서 우리 땅 우리 생명 8
고정욱 지음, 이경석 그림, 김영중 도움글 / 파란자전거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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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똥밭의 소똥구리

고정욱 글 | 이경석 그림 | 국립생태원 김영중 도움글



산 넘고, 물 건너고, 천둥 번개 비 피하며

마음속 소똥구리를 찾아 길을 나선 열두 살 아이들의

뜻깊은 (DUNG) 프로젝트와 만나 보세요!

멸종 54년 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온 소똥구리

이젠 모두의 힘과 노력을 모아야 할 때
















2023년 9월 13일, 충남 태안군 신두리 사구 일대가 들썩였답니다.

1971년 이후 자취를 감췄던 소똥구리 200마리를 방사하는 날이기 때문이죠.

50여 년 전 가축을 키우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던 똥 굴리는 소똥구리는 농약과 항생제 사용이 늘면서 ‘먹을 똥’이 없어서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고 해요.

멸종 위기에 놓인 소똥구리는 동물 배설물을 먹고 분해하여 초지 생태계의 물질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표종이기 때문에 복원이 꼭 필요한 곤충이였답니다.

이에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소똥구리를 복원하기 위해 2019년 7월 몽골에서 소똥구리 200마리를 국내로 들여왔어요.

복원에 힘쓴 덕에 소똥구리가 324마리로 불어났지만, 안정적으로 먹이를 구하는 것 또한 문제였죠.

그래서 은퇴한 경주마를 함께 기르며 신선하고 건강한 똥, 소똥구리의 먹이를 제공하고 삶터를 만들어 나갔답니다.

그리고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와 연구를 거듭한 끝에 드디어 소똥구리가 다시 한반도에 터를 잡게 되었어요.

이렇게 길고 어려운 과정을 통해 반세기 만에 한반도로 돌아오게 된 소똥구리들이 잘 살아가려면 전문가의 연구도 중요하지만, 모두의 노력이 더해져야 한답니다.

소똥구리는 어떤 곤충인지, 왜 사라졌는지, 다시 복원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수많은 노력에 대해 어린이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즐겁게 알아갈 수 있도록 고정욱 작가의 흥미진진한 창작동화와 국립생태원의 소똥구리 박사님이 소개하는 정보글과 사진 자료 등을 한데 모아 탄생한 작품이 《말똥밭의 소똥구리》랍니다.

소똥구리 서식지를 보호하고, 먹이를 오염시키지 않는 일은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룰 수 없고, 서로가 응원하며 모두의 힘과 노력을 한데 모아야만 합니다.

이 작품을 통해 건강한 연결고리로 돌아가는 지구 생태계를 지키는 일이 우리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일임을 깨닫고, 모두가 지구 환경을 늘 고민하고 생각하며 행동하는 실천가가 되기를 희망하며 글을 썻다고 합니다.

아름은 어느 날 갑자기 온몸에 아토피피부염이 생겼어요.

산 좋고 물 좋다는 녹림시로 이사왔는데, 당황스럽기는 아빠도 마찬가지였지요.

친구들은 아름의 속도 모르고 외계인이라며 놀리기 일쑤고, 엄마와 떨어져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 일하는 아빠와 단둘이 살기 시작한 지 몇 달 된 아름의 먹거리가 문제였답니다.

담임 선생님의 조언으로 인스턴트식품을 줄이고, 상처에 아로마 오일을 바르자 증상이 조금씩 호전되었어요.

그러다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가 고엽제 후유증으로 고생하시던 영민이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고, 고엽제에 대해 선생님 설명을 듣던 중 인간 생활과 환경이 밀접하게 연결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아이들은 환경 변화로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고 멸종 위기종을 조사하다 ‘소똥구리 복원’에 관한 특별한 사연을 접한답니다.

몽골에서 온 아자르는 초원을 함께 달리던 말이 그리워 포나인즈를 보고 싶어 하고, 아이들은 생전 못 본 소똥구리를 보고 싶어 선생님께 말씀드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로 체험학습을 가게되었죠.

그러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던가. 체험학습 날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체험학습을 미뤘지만, 그 뒤로도 구제역으로 또다시 무산되었어요.

아름의 제안으로 민지, 태민, 아자르, 영민은 소똥구리를 보러 갈 은밀한 계획을 세웠어요.

바로 ‘덩(dung) 프로젝트’죠.

디데이는 개교기념일, 계획대로라면 종복원센터에 갔다가 소똥구리를 보고 부모님이 돌아오시기 전에 집에 오는 일정이었는데,

프로젝트 당일, 아름은 아토피가 심해져 함께하지 못하고, 4명이 영양에 있는 종복원센터로 출발하게된답니다.

아자르의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차를 놓치기도 하고, 산 넘고 강 건너고 비 맞으며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종복원센터에 도착하지만,

근무시간이 종료되어 문이 닫혀 있었죠.

하늘이 무너져버린 듯한 아이들은 바닥에 누워 울기 시작해요.

마을 이장님 도움으로 회관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차려 준 맛난 음식을 먹고, 연락된 부모님과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

과연 아이들은 건강한 말똥밭에서 똥을 굴리는 소똥구리를 볼 수 있을까요?

재미와 감동, 반성과 변화가 있는

우리 땅 우리 생명 이야기




책의 뒷부분에는 소똥구리의 일생과 사진으로 암수구분하는 법까지나와있어 더 자세히 읽었던거 같아요.

환경을 지키며 자연생태계를 지켜 우리의삶이 변화할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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