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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프트웨어를 말하다, 지혜 ㅣ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 시리즈
김익환 지음 / 한빛미디어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ijam_world/ >
이 책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산업 현실에 일침을 가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산업을 글로벌 소프트웨어와 국산 소프트웨어 두 부류로 구분, 비교하여 어떻게 하면 글로벌 소프트웨어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지식을 말해주고 있다.
위 사진처럼 침이라도 놔서 낫기라도 한다면야...

책의 저자 김익환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학 및 여러 기업에서 약 16년간 실무경력을 쌓고 회사를 운영했었다고 한다. 2000년 고국으로 돌아와 우리가 들으면 알만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부사장, CTO 등을 역임하다 현재는 국내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003년부터 저술활동을 했다고 한다. 이번 책을 읽기 전에 전작들을 보았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매우 아쉬운 생각이 든다. 지금이라도 구해서 읽어보려고 생각 중인데 대부분 절판된 책이다. 인터넷 서점을 통해 어렵지 않게 중고서적을 구할 수 있다.
책의 대부분의 내용들은 심히 공감이 가면서도 매우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다. 왜냐하면 사탕발림 같이 달콤하게 돌려 말하는 말들은 죄다 배제한 체 아주 솔직하게 비판적인 어조와 날카로운 혀로 콕콕 찌르기 때문이다. 어떤 때에는 비꼬는 말투로 모순된 현실을 풍자하기도 한다.

그래서 어떤 부분에서는 잘난 척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저자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가?' 싶은 생각이 불끈불끈 솟기도 했다. 하지만 저자는 책의 군데군데에서 '절대로 CEO가 되지 않겠다' '다시는 회사를 운영하지 않겠다' 라는 말을 유감없이 하고 있다. 그만큼 소프트웨어 기업을 운영하는 일은 책임도 크고 스트레스도 많고 엄청시리 힘들다는 것을 다른 식으로 표출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부정하지 못할 내용도 보였다. 후 서비스로 유명한 기업을 예로 들어 제품 출시에만 급급해 문제가 많은 제품을 만들어 놓고 후 서비스를 잘하는 것이 글로벌한 것이냐 하는 내용. 이 이야기는 환경적인 특징(한반도의 땅덩어리는 작다)을 기반으로 가능한 점이라는 것. 미국의 땅덩어리 규모에서는 수지가 맞지 않아 제품부터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어느 기업을 말하는 것인지 감이 온다.

그리고 대한민국 IT 시장을 갈라파고스 섬에 비유하는 내용. 이미 오래 전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시장 독점을 필두로 대기업들의 시장 독점에 관한 기사에서 많이 접했던 내용들이라 한층 더 공감할 수 있었다.

< 실리콘 밸리 이야기 : http://blog.naver.com/perseus_skn/130166533280 >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글로벌 소프트웨어의 의미는 IT 선진국이라 불리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 개발 문화로 한정 짓는 것 같아 조금 거부감이 들기도 했지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개발자 뿐만 아니라 개발 회사가 지녀야 할 환경, 태도, 행동 등에 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 관련 IT 기업에서 종사하는 노사가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사족으로 저자는 이 책 안에서 '아이로니컬(Ironical)' 이라는 단어를 눈에 띄게 반복해서 사용하는데 이 한 단어로 대한민국 소프트웨어의 현실을 비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소개된 도서는 한빛리더스 8기 활동의 일환으로 한빛미디어㈜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대가성으로 작성되었지만 기업의 단순 홍보의 성격은 아니며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것임을 밝힙니다.
< 참고 URL >
http://ikwisdom.com/
저자 김익환 블로그
http://www.hanbit.co.kr/book/look.html?isbn=978-89-6848-103-1#binfo7
한빛미디어, 도서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