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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여우의 여행일기 ㅣ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 지음, 송순섭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니어 김영사의 신작
책 먹는 여우의 여행일기입니다.
책 먹는 여우 시리즈는 워낙 유명해서 많이 들 알고 있는데
이번 여행일기는 기존 이야기와는 달리
아이들이 직접 작가가 되어 꾸밀 수 있는 정말 일기장이었네요.
책 먹는 여우에서 빠질 수 없는 착착착 뿌려 먹는
소금 과 후추도 표지에 등장해서 아주 반가웠어요.
아이들이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인데
이미 작가가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주어
빈칸을 채워 나가면 멋진 여행책이 한 권 도 아닌
두 권이다 탄생하는 것이 무엇보다 매력적이네요.
첫 번째 이야기와 두 번째 이야기
2개의 파트로 나눠져 있어서
외동이 아닌 형제.자매들이 하나 씩 나눠서 작성해 볼 수 있겠더라고요.
같은 여행을 서로 다른 눈으로 본다면
각자의 여행일기가 얼만큼 같고 다른지 비교해볼 수 있어서
더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외동인 아이도 한번 만 여행일기를 쓰면 아쉬운데
서로 다른 두 번의 여행기를 기록할 수 있다는 것도 재미난 일이지요.
우리가 여행을 가면 제일 먼저 하는
어디를 가볼까.
무엇을 챙길까.
가서 무엇을 보고 느끼고 맛볼까.
이런 단계들이 차근차근 목차대로 진행되어서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여행을 제대로 알려 줄 수 있겠어요.
액자 형식으로 적거나 붙이는 것인데
조금 더 큰 화면 구성이었으면 더 좋아겠다고 생가되네요.
아이들은 글자도 큼직큼직하게 적기도하고
입장권이라도 한 장 붙칠려면
액자가 너무 작더라고요.
이 점이 조금 아쉬웠어요.
여행지에서 기념품을 사거나
나뭇가지를 줍거나 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 인상적인 것들도 기록하는 곳이 따로 있어요.
아이들은 애칭붙이기도 좋아하는데
그럼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둔 것이 좋아요.
글을 적기도하고
그림을 그리기도하고
스티커를 붙이기도 하고
미로찾기를 하기도하고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휴가를 즐기는 법
알 수 있겠되는 책 먹는 여우의 여행일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