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계는 이미 죽었다. 나의 복수는 20세기의 것, 나의 복수는 현대적이리라. 나는 나를 내몰았던 사람들의 식탁에 함께 앉으리라. 나는 그들과 동등한자가 되리라. 가능하다면, 그들을 넘어서리라. 나의 복수는그들을 살해하는 데 있지 않으리라. 그것은 그들에게 미소를짓는 데, 오늘 그들이 내게 보여 줬던 내려다보는 듯한 너그러운 미소를 짓는 데 있으리라. - P161
윌리엄스, 그대는 오랜 세월 동안 연구했지만 다 헛된 거였어. 예술로, 진짜 예술로 만드는 것에 대한 그 어떤 것도 여기서 설명이 될 수 없으니까. 예술가 그 자신도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지. - P312
내가 하는 이야기 잘 기억해 둬, 어머니가 호통쳤다. 조금 전에 나는 트집 잡기 잘하는 몇몇 녀석들에게 내가 반쪽이 아니고 온쪽임을 입증하기 위해 싸움박질을 한 바람에 온몸이으로 뒤덮여 학교에서 돌아왔고, 내가 운이 없다고 불평을 늘어놓은 참이었다. 어머니가 말을 이어 갔다. 나는 다르다. 그건 그렇다. 선하신 하느님께서는 나를 키 크고 잘생기고 힘세게 만들어 주는 대신 키 작고 잘생기고 힘세게 만들어 주셨다. 그러니 나의 운 역시 다를 것이다. 그 운은 첫 번째에 따는것은 결코 아닐 터여서, 모두가 시도하는 족족 따는, 그러니까 결국 아무것도 따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인 싸구려로 넘치는 장터 축제의 운과는 다를 거다. 선하신 하느님은 운의 측면에서 더 좋은 걸 네게 마련해 주셨다. 너는 두 번째 행운의 사내가 될 거야. - P313
「나는 우뚝 선 여자다, 당신들이 일으킨 화염 한가운데에 / 나는우뚝 선 여자다, 내가 보이는가, 당신들의 화형대, 처형대에 올라간 내가 당신들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내가 / 나는 우뚝 선 여자다. 당신들의 야유가 쏟아질 때 울리라고 생각했는가, 연기처럼 자욱하게 피어나는/ 당신들의 비겁함, 당신들의 화형대, 처형대, 당신들의 지목하는 손가락.」 - P432
놀랍지 않은가 /춤추고 로켓을 발명하고 당신들을 돌보고 싶은욕구가 / 그런데도 나를 불태우려나, 나를 십자가에 못 박으려나 /검은 고양이와 구속복, 찢긴 나, 당신들은 내가 미쳤다고, 조금은마녀 같다고, 혹은 그 둘 다라고 말하리라 / 나는 사과를 깨물었다, 나는 계속 그걸 깨물 테다 각오하라 / 나는 우뚝 선 여자다, 나는무릎 꿇지 않는다.」
「나는 당신들이 일으킨 전쟁 한복판에 우뚝 선 여자다 / 나는 당신들 주위의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릴 때 당신들이 부르는 여자다/하지만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가자마자 당신들이 불태울 여자이며 혹시라도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을 내가 보게 될까봐 / 당신들은 나를 재로 만들어 사방에 뿌려 버리리라, 아니, 당신들의 불은 뜨겁지 않고 아무것도 태우지 못하니 당신들은 그저 그런다고 생각할 뿐 / 나는 우뚝 선 여자다, 나는 당신들만큼이10%나 귀하다.」 - P433
그저 이 말은 해두지. 아마도 네 양심이네 손목에 찬 그 시계보다 더 값이 나갈 날이 올 거다. 그리고그날이 오면, 그것만이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네 전 재산을동원해도 되살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될 거고.」 - P527
었어. 누가 나를 가장 아프게 한 줄 알아? 나야. 나도 그들 식으로 해보려고 애쓰다가, 그들이 옳다고 스스로를 설득하다가. 내가 지붕에서 뛰어내렸을 때, 미모, 내 추락은 고작 몇 초가 아니었어. 그건 26년 동안 계속됐지. 이제야 그게 끝나는 거야 - P595
나의 사랑하는 미모, 네가 오래 버티지 못하리라는 걸, 네가 한 약속에도 불구하고 이 편지를 열어 보리라는 걸 알았지. 나는 그저 내가 알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 피렌체에서, 그리고 내게 포기하라고 부탁하면서 오늘 저녁에 또 한 번, 그러고는 이 편지를 열어 보면서, 이렇게 매번 나를 배신할 때마다 늘 애정으로 그랬다는 걸 알아. 난 결코 너를 원망하지 않았어, 진심으로 그런 적은 없어. 너의 사랑하는 친구, 비올라. - P599
그랬다. 나의 형제들, 그날 폐허 속에서, 나는 깨달았고 나는 보았다. 당신들은 내게 화해를 위한 피에타상을 주문했었다. 그리스도의 망가진 육신을 안고 눈물 흘리는 성모 마리아를. 하지만 봐라. 만약 그리스도가 고통이라면, 그렇다면 당신들에게는 아무리 고깝더라도 그리스도는 여자가 아니겠는가. - P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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