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 우선 어떤 것에 대해 앎을 지니고 있는 자가 무지함에의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앎에 의해 바로 그 대상에 대해 무지한 그런 사-763태 말이네. 그다음으로 다시 이것을 다른 어떤 것이라고 판단하고, 다른것을 이것이라고 판단하는 사태 말이네. 이는, 앎이 나타나 있게 돼도영혼이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모든 것들에 무지하다는 것이니, 이 어찌터무니없이 불합리한 일이 아니겠나? 이 논의에 따르면 무지가 나타나서 어떤 것을 알게 만들고, 눈멂이 보게 만드는 것을 막을 길이 없네. - P195

하지만 사실은일차적인 것들 중 그 어떤 것이든 간에 설명에 의해 서술되는 건 불가능하네. 그것은 이름만 붙여질 수 있을 뿐 그 이외의 일은 있을 수 없기때문이네. (오직 이름만을 지니고 있으니까.) - P199

그러니까 누군가가 어떤 것에 대해 설명 없이 참된 판단을 취할 때면, 그의 영혼은 그것에 관해 참된 생각은 하고 있는 것이나 인식하고 있는 건 아닐세. 설명을 주고받을 수 없는 자는 그것과 관련해서 앎이 없는 자이니까. 반면에 설명을 추가로 얻은 자는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되고, 앎에서 완벽하게 되네."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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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 ‘영혼이 무엇을 고찰하든 그것과 관련해서 영혼 자신이자신을 상대로 이루는 말"이라고 부르네. 내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자네에게 표명하는 정도이긴 하지만 말이네. 내게는 다음과 같은 그림이 떠올랐거든. 영혼이 생각할 때는, 다름 아니라 그 자신이 자신에게 묻고 대답하며 긍정하고 부정하면서 대화를 나눈다고 말이야. -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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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고다 아야 지음, 차주연 옮김 / 책사람집 / 2024년 12월
평점 :
품절


좋은 문장이란 좋은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의 좌담과 비슷해야 한다고들 한다. 예의를 존중하고 자신의 용모에 주의를 기울이되(좋은 문장이란 적당하고 게다가 수수하게 맵시를 살린 사람의 옷과 비슷해야 한다고들 하지 않는가) 너무 고지식하지도 않고 항상 적당한 정도를 지키며
‘열광‘을 비난하는 눈으로 봐야만 한다. 그것이 산문에는더없이 걸맞은 토양이다.

서미싯 몸 <서빙업>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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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 자신을 잃어버렸다. 나는 자신에게 타인이었다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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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아나, 다른 사람을 위해 죽는다는 거, 사람들에게 자기죽음을 바친다는 건 쉬워. 삶을 바치는 쪽이 더 어렵지. 매일매일, 일 분 일 분을, 사랑으로, 살아 있는 사람 모두에 대한하나님의 사랑으로 산다는 거 말야. 자기 자신에 대해 잊어버리고, 자기를 위해 혹은 멀리 있는 누군가를 위해 삶을 구축하지 않는 것. 우리는 잔인해지고 짐승처럼 야만스러워졌어. 에휴, 친구, 정말 보기가 딱해. 사람들은 목표를 세우고,
찾고, 중국제 신상을, 나무토막을 믿지만, 하나님을 믿지못하고 그리스도를 사랑하지 못해. 독약은 젊었을 때부터우리들 안에서 타오르고 있어. 하인리히를 봐. ‘꽃‘이라고 하지 않아. 무슨 군의 무슨 종류이고, 꽃잎이 어떻고 꽃부리가 어떻고 하지. 이런 자질구레한 부분을 보기 때문에 그는꽃 전체를 보지 못하는 거야. 마찬가지로 자질구레한 부분만 보면 하나님은 보지 못해. 모든 것을 산술적으로, 이성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하지만 예전 거기서, 빗속에서 진흙구덩이에 서서 죽음을 기다릴 때, 거기서 난 깨달았어. 이성 외에도 뭔가 있다고, 우리는 눈에 눈가리개가 씌워져 있어서보지도 알지도 못하는 거라고. 조지, 자네 왜 웃나?"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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