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아나, 다른 사람을 위해 죽는다는 거, 사람들에게 자기죽음을 바친다는 건 쉬워. 삶을 바치는 쪽이 더 어렵지. 매일매일, 일 분 일 분을, 사랑으로, 살아 있는 사람 모두에 대한하나님의 사랑으로 산다는 거 말야. 자기 자신에 대해 잊어버리고, 자기를 위해 혹은 멀리 있는 누군가를 위해 삶을 구축하지 않는 것. 우리는 잔인해지고 짐승처럼 야만스러워졌어. 에휴, 친구, 정말 보기가 딱해. 사람들은 목표를 세우고,
찾고, 중국제 신상을, 나무토막을 믿지만, 하나님을 믿지못하고 그리스도를 사랑하지 못해. 독약은 젊었을 때부터우리들 안에서 타오르고 있어. 하인리히를 봐. ‘꽃‘이라고 하지 않아. 무슨 군의 무슨 종류이고, 꽃잎이 어떻고 꽃부리가 어떻고 하지. 이런 자질구레한 부분을 보기 때문에 그는꽃 전체를 보지 못하는 거야. 마찬가지로 자질구레한 부분만 보면 하나님은 보지 못해. 모든 것을 산술적으로, 이성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하지만 예전 거기서, 빗속에서 진흙구덩이에 서서 죽음을 기다릴 때, 거기서 난 깨달았어. 이성 외에도 뭔가 있다고, 우리는 눈에 눈가리개가 씌워져 있어서보지도 알지도 못하는 거라고. 조지, 자네 왜 웃나?" - P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