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젤 The Collection Ⅱ
샤를로트 가스토 지음, 최정수 옮김 / 보림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책을 읽으려고 들고 다니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다 이 책이 예쁘다고 칭찬했어요.
사실 이 지젤이라는 책을 받기 전에는, 지젤이라는 이름만 들어봤지. 아무것도 몰랐어요. 이러한 발레극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죠.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줄거리라지만 지젤의 이야기는 시골 처녀와 알고 보니 왕자였던 청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보통은 둘이 이어져서 알콩달콩하게 살거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비극적으로 끝나거나 둘 중 하나일 줄 알았는데, 시골 처녀 지젤은 사랑하는 로이스가 이미 약혼녀가 있다는 사실을 듣곤,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죽어버려요.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에요. 로이스도 슬퍼서 지젤의 무덤에 갔는데, 유령들이 로이스까지 위험에 처하게 만들어요. 지젤은 이런 유령들에게서 로이스를 지치기 위해 춤을 춘답니다.

사랑 이야기만 해도 안타깝고, 아름다운데 이 책은 그림이 정말 너무 예뻐요. 책 속의 반투명종이가 전 페이지에서는 배경이 되었다가 다음 페이지에서는 내용으로 바뀌어 버리기도 하거든요.

근데 이 반투명종이가 저는 귀신들의 특성을 잘 살려줘서 더 책을 예쁘게 했다고 생각도 해요. 귀신하면 보통 만질 수 없는 거, 무서운 걸 생각하는데 이 종이귀신들은 어쩌면 한 페이지에 속해있다고 부르기도 뭐하고, 따로 나와 있는 거니까요.

내용도, 책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가진 책입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저도 꼭 발레극으로도 지젤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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