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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한 사람을 위한 공부법 - 30분 이상 앉아있기 어려워도 합격하고 싶은
김응준 지음 / 김영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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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한 사람을 위한 공부법김응준


산만하다고 안될 것은 없다


책을 읽기 전에, 책을 읽을까 말까 고민했던 경험이 종종 있다. 또한 읽기 많은 고민을 했다. 공부에 그리 집중하지 못한 적이 많던 나였기에 공감이 되면서, 이러한 류의 책들이 결국 의미 없는 이론 나열식인 경우도 자주 봤기에 그렇다.


저자는 단시간에 기술고시(저자는 문과다) 합격한 대단한 사람이다. 요즘 많은 수의 고시낭인들이 생겨나는 현실 속에서 이러한 저자의 합격은 놀라운 사례다. 


일어나기 싫은 아침에 졸린 눈을 비비며 공부를 시작해서, 다시 잠자리에 들기까지. 그리고 일상과 휴식을 넘나들며 저자는 자신의 솔직한 경험담을 통해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려 노력한다.

나의 경우도 공부하는 시간에 산만한 경향이 있다고 생각해 꼼꼼하게 책을 들여다보았다. 저자는 효율성을 강조한다. 말로만이 아닌, 자신이 사용한 방법들을 설명하며 산만한 사람들이 조금씩 조금씩 공부량을 늘려가고, 효과를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은 수험 생활에 산만함, 아니 호기심을 발휘해보자. 당신 안에는 아직 당신조차 경험하지 못한 가능성이 꺼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131p


결국 무엇이든 수험생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산만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있는 저자의 글은 우리 곁의 많은 수험생들에게 번씩은 추천해볼만한 책이 아닐까 싶다.


“ ‘ 산만해서 안돼이런 것은 없다. 산만함은 보완해주면 된다. 책이 산만한 사람에게 최적의 안내서가 있길 기대한다” 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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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mian Rhapsody 보헤미안 랩소디 공식 인사이드 스토리북
오웬 윌리엄스 지음, 김지연 옮김 / 온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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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 공식 인사이드 스토리북 


영원한 유산


서평을 쓰기 전에 고백하자면, 나는 퀸에 대해서는 알지는 못했었다. ‘We Will Rock You’ ‘We Are The Champions’, 영화의 이름으로 걸린 ‘Bohemian Rhapsody’ 같은 음악들은 알고 있었지만, 평소 소절을 듣고는 이거 많이 들어본 노래야라고 정도였다.


보헤미안 랩소디 지난해 10월말 개봉했다. ‘라라랜드’, ‘레미제라블’, ‘겨울왕국등의 뮤지컬식 영화들이 한국에서 자리잡아갔기에 혹자는 영화의 성공을 예측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보헤미안 랩소디 이전 다양한 전기 영화의 처참한 관객수와 같이 전기 영화나 실사 음악 영화들이 생각보다 흥행한 작품이 많지 않기에 그저그런 관객수를 기록하고 퇴장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 영화는 세계적으로 흥행을 기록했다. 글을 쓰는 지금 이순간에도 영화가 상영되고 있으며, 현재 한국에서 980 명이라는, 대성공을 거둔 실사 전기 영화로 전세계, 한국 영화사에 영향을 끼친 영화로 남을 것이다. 역시 영화를 통해 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되고, 다양한 노래들 들어본 만큼 영화의 파급력은 상당하다고 느껴진다.


책은 영화를 제작하기까지의 과정과 등장인물, 세트와 음악들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부분들을 알려주는 참고서 역할을 해주는 책이다. 

책을 읽고 다시 보헤미안 랩소디를 관람하면 좋을 정도라는 생각이 정도다.


영화는 유난히 힘들었던 기나긴 여정 끝에 나온 결과물입니다” -브라이언 메이- 6p


프레디의 이야기가 주는 울림과 더불어 감정을 전달하는 성공한다면 누구나 즐길 있는 영화가 거라는 예감이 들었어요” -그레이엄 - 12p


스토리에 대해서 불만이나 의문점을 가지는 사람들이 소수 있지만, 퀸의 라이브에이드 장면이나 음악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누구도 불평을 하지 못할 만큼, 영화에서 세트 구성이나 음악 구성은 퀸의 멤버인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의 도움아래 상당히 공들였다는 것을 책을 통해 살펴볼 있다.


퀸은 두말이 필요없는 당대 최고의 밴드였다이는 부인할 없는 사실이었다라이브 에이드 무대에 오르던 순간 퀸은 최상의 연주를 보여 줬고, 최고의 음악을 선사했으며, 무대에서 혼신의 힘을 다했다믿기지 않을 만큼 굉장한 무대였다” - 겔도프- 114p


더불어 프레디 역을 맡은 배우인 라미 말렉(어렸을 어디서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박물관이 살아있다에서 파라오로 출연한 배우였다.) 프레디 머큐리의 사소한 동작이나 취향까지 고려해 영화 속에 녹여낼 정도로 맡은 배역에 대해 아주 진지하게 녹아들어갔고, 다른 배역들 역시 잔뼈가 굵은 배우들이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나게 노력했음을 책을 통해 있었다.


프레미 머큐리에게는 여러가지 얼굴이 존재하고, 그중 어느 하나가 나머지보다 진실에 가깝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아요” -라미 말렉- 79p


흥행하는 영화나, 좋은 평을 받는 영화들은 모두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 역시 마찬가지다. 흔히 있는 전기 영화였다면 이런 파급력을 기록할 없었을 것이다. 배우들의 열연과 제작진의 섬세한 구성이 어우러져, 시대의 록스타이자 역대급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 영화를 성공시킬 있었던 것이 아닐까.


부디 소중한 순간들이 길이길이 남아 사람들에게는 프레디 머큐리로 알려진,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존재였던 파로크 불사라가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랍니다” -브라이언 메이- 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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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제1차 세계대전은 끝나지 않았는가 - 폭력과 갈등으로 얼룩진 20세기의 기원
로버트 거워스 지음, 최파일 옮김 / 김영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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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내기 위한 전쟁이 아닌, 시작을 위한 전쟁’ ‘ 1 세계대전은 끝나지 않았는가로버트 거워스


고대부터 현대까지, 우리가 흔히 말할 있는 총력전이라 불리우는 거대한 규모의 전쟁에 대해 묻는다면 우리는 1 세계대전(이하 1 대전) 2 세계대전(이하 2 대전) 떠올릴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1 대전이 2 대전에 비해 인지도나 관심이 낮은 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1 대전에 대해 외교, 정치, 전쟁사를 모두 조명한 좋은 책을 읽어볼 있었다.


1 대전의 종전 이후, 제정 러시아는 레닌의 소비에트 연방으로, 독일 제국은 바이마르 공화국으로 재편되는 , 많은 제국들과 기존의 질서들이 산산조각났다. 승전국들은 패전국들을 파리로 불러들여 약체화시키고, 다시 전쟁을 일으킬 없게 하려 노력했지만, 승전국들의 요구는 2 대전이 발발함으로써 자신들의 잘못됨을 증명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이제 1919 5월에, 민주적으로 선출된 독일 정부는 최소한의협상시늉도 없었던 강요된 평화를 받아들여야 했다하지만 결국 독일은 강화 조약을 수용하는 말고는 대안이 없었다” 271p


책은 1 대전 이후, 패전국의 상황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헝가리와 세르비아 등과 같은 중부 유럽 세력 간의 혼란한 정세와 외교, 국가 내의 참상과, 터키와 불가리아 등이 연관된 흑해 주변 국가들의 상황, 레닌으로 대표되는 볼셰비즘의 확대 등을 중심적으로 다뤄내고 있다. 이는 2 대전이 몰고 끔찍한 상황에 대한 전조임을 밝힘과 동시에, 당시 유럽의 혼란함을 여과없이 드러낸다. 더불어 국가간의 영토 분리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독일, 프랑스의 알자스로렌 지역과 헝가리 상황) 민간인들의 고통 역시 가중시켜, 종전됐지만또다른 전쟁의 시작이라 불릴 정도로 우려가 많았음을 기술하고 있다. 또한 연합국의 예측과는 다르게 경제 상황 역시 불황의 연속이었기에 유럽을 둘러싼 여러 문제가 커져 갔던 상황 역시 지적한다.


승자와 패자 양측 모두 파멸했다. 황제나 왕위 계승자들 모두 참살되거나 폐위되었고모두가 패배했다. 모두가 고통에 시달렸다. 그들이 내놓은 모든 소용없었다.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 살아남은 자들, 헤아릴 없는 전장의 나날을 버텨낸 참전 군인들은 승리의 화관을 썼든 재앙의 소식과 함께였든 간에 이미 파국에 휩싸여 있던 고국으로 돌아왔다” -윈스턴 처칠- 


사람들이 우리에게 전쟁이 끝났다고 말했을 우리는 웃었다. 왜냐하면 우리가 바로 전쟁이었으니까. 전쟁의 불꽃은 우리 안에서 계속 타올랐고, 무시무시한 파괴의 이글거리는 기운에 휩싸인 우리의 행위 속에서 전쟁은 계속 살아갔다. 우리는 내면의 부름을 따랐고, 전후 시대의 전장으로 행진했다” -프리드리히 빌헬름 하인츠-


과연 1 대전은 완벽한 종전을 이루어냈는가라고 묻는다면, 아직 잔재는 깔끔히 해결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책이 출간된 작년은 정확히 종전 100주년을 맞는 해였는데, 중동에서의 갈등과 내전들이 아직도 존재하는 100년이 지나도 이러한 갈등은 멈춰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아직도 우리 곁에 산재해 있으며, 과거 1 대전이 남긴 전쟁의 피해를 아직도 우리가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닐까.

상대적으로 1 대전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 못했는데, 책을 통해 1 대전 이후 다방면적인 유럽의 상황을 있었다는 점에서 많은 생각을 있었던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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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와 건자두
박요셉 지음 / 김영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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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의 느낌


겨드랑이와 건자두박요셉


일러스트레이터 많은 작품을 창조해내는 예술가라고 생각해왔다. 무언가를 새로이 만들어내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단순히 생각해도 멋있다. 그래서 그랬을까. 책의 종류보다는 일러스트레이터가 책이라길래 흥미롭게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의 내용은 저자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냥 담백하고 차분하게 자신의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 직업상 사람들과 부딪혀야 하는 안타까움도 나타나고, 가족의 이야기, 자신의 생각들을 하나의 일러스트같이 만들어낸다.


결국 나를 이끈 것은 모두 쓸모없고도 충실한 시간들이었는데 말이죠” 6p


언제나 나는 나로서 있기만 하면 되는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문제” 207p


일반적인 일상 속의 저자의 모습은 여느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 책을 읽으며 웃음을 주는 부분도 있고, 자신의 고뇌와 힘듬을 고백하는 부분도 있다. 짤막한 단편 수십개로 이어진 에세이는 저자 자신의 인간적인 모습이 진하게 드러난다. 여유로울때도, 바쁠때도 있지만 예술가 특유의 감성적인 모습을 담아내 상당히 대단하다고 느껴진 것은 우연이 아닐 .


세상에는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없는 일이 많다” 145p


이러한 일상 에세이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여타 다른 책들보다 분명 편안하게 읽히지만 더불어 공감이 된다는 기분이 좋아질 때도 있다. 우리의 삶이라 봐도 무방한 일상인데, 타인이 살아가는 또다른 일상을 알아보는 것은 흥미로우면서도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볍게, 편안하게 읽을 있는 에세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읽어볼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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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지 어떤지 모르는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74
마쓰이에 마사시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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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함의 역설’ ‘우아한지 어떤지 모르는마쓰이에 마사시  


저자의 전작을 읽고 호평을 내렸던 기억이 난다. 저자 특유의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는 솜씨와, 매력적인 배경 묘사는 지금도 어렴풋이 떠오르곤 한다. 


책은 저자의 번째 작품이다. 이번엔 조금 독특한 주인공을 설정해 놓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 바로이혼한 40 남성이다. 이혼 경력이 있는 싱글 남자가 이사간에서 생활하는 이야기를 주요 소재로 삼고 나아간다.


주인공인 오카다 씨는 출판사에서 일하는 편집자다. 그는 다소 냉소적이라 있는 금융업계 종사자인 아내와 결혼생활을 하지만, 바람을 폈다가 이혼을 혼자 살고 있다. 혼자가 그는 오래된 단독주택으로 세를 내고 이사를 가게 되는데, 원주인의 갑작스러운 귀국으로 인해 1 남직 거주하게 되는 단독주택에서의 이야기가 소설의 주된 내용이다. 


집이 눈앞에 나타난 것은 기적이었다. 가나가 근처에 살았다는 사실도 포함해서” 173p


아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끌린가나씨를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고, 그녀를 만나게 됨으로써 조금씩 변화하는 그의 일상은 독자의 눈을 집중시킨다. 이와 함께 그가 다시 보수하고 변화시키는 새로운 역시 전작의 건축사무소와 자연묘사와 같이 저자의 내공과 섬세함을 여전히 엿볼 있는 훌륭한 장소다. 


불의 형태는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다. 벽난로 앞에서라면 침묵도 숨막히게 느껴지지 않는다” 187p


계절이 흐르면서 계절마다 변화하는 집의 모습과 그의 일상 역시 눈길이 간다. 특히 겨울이 되어 가나 씨와 벽난로를 보수한 그녀와 함께하는 그의 모습은 나이가 들었지만 아직도 순수한 젊은이의 모습이 투영된달까. 

단지 가나 씨가 종종 말해주는 그의우아한집에서 다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만든다는 점과, 새로 이사를 곳에서는 가나 씨와 소통하기 위해 우아함을 포기하는 그의 모습은 조금 의아하기도 하다. 모든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느낌을 주는 우아함을 포기하게 만들어버린 그의 모습이 조금 독특하면서도, 가나 씨를 향한 연정이 남아있는 그로서는 당연하지 않을까라고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한다.


집에서 보내는 일상의 리듬에 천천히 브레이크를 걸면서 정리하는 쪽으로 기어를 넣는 , 지금 내가 있는 일이라곤 정도다” 175p


형만 아우없다고 하듯이. 호평받은 전작이후 신작에서 혹평을 받는 작품이 많다. 하지만 작품은 전작의 매력을 그대로 가지고 다른 볼거리를 독자에게 전달한다. 마치 자기가 잘하는 것을 아는 작가라는 생각이 정도. 

이제는 그의 차기작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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