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토지문학관에서 창작했다는 이 책은 나에게 의미가 크다.박경리 작가님의 토지를 1년째 함께 읽고 있어서다. 그래서인지 제2의 깜냥처럼 오드리가 그렇게 다가왔다.헛소문을 거르고 증거를 수집하는 똑똑한 귀예리한 발끝을 가진 오드리는 뼈대있는 수행견 가문이다.지극히 견, 오드리의 입장에서 사람을 보고 생각하는 문장들이 무척이나 재미있다. 그들도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구나 하고 다시금 곱씹게 된다. 우르르 몰려다니는 아이들을 보며 책좀 읽으라는 생각을 하는 것부터 개구멍에 대한 지적까지.잠복수사가 그럴싸한 공복수사로 칭해지고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가 하늘은 스스로 짖는 자를 돕는다 로 바뀌어도 오드리의 생각에 설득당하게 된다. 타당한 이유와 그럴싸한 설명이 곁들여 있기 때문이다.이외에도 책 속에는 사람의 입장에서 당연한 말들이오드리, 개의 입장으로 서술되고 그 부분을 읽을때는 그들의 입장에서 이해되는 신기한 경험도 했다.^^그렇게 오드리의 탁월한 추리력 덕분인지 범이와의 원활한 소통때문인지 고민이었던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된다. 그밖에도 어떤 문제들을 찾아 오드리가 해결할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글쓴이의 말중에 코로나로 힘든 사람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주고자 쓴 이 책은 친근한 반려견이라는 소재만으로도 충분했다.문제해결이라는 사이다같은 마음보다 읽을때는 행복하고 진지하고 치유되는 듯한 마음에 한장한장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