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돈공부

엄마의 돈 공부 - 나를 잃고 싶지 않아 처음 시작한
이지영 지음 / 다산3.0 / 2016년 4월

나에게 돈이란 우리 가족 먹고 싶은거 사먹고 아이들 공부시키고

옷사주고 우리가족의 보금자리를 지켜주는 아주 무섭고도 중요한 존재이다.

엄마의 돈공부를 읽으며 매일 돈없단 소릴를 달고 살면서 정작 돈을 벌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었다.

삼형제를 키운다는 이유로 말이다. 아직 엄마 손이 필요한 아이들 이라는 생각에 아이들 잘 보는것도 돈 버는 거라 여기며 신용카드 인생을 사는 지금의 내 모습이 너무 부끄럽고 초라하게 느껴졌다.

니가 어디가 모자라 집에 쳐박혀 tv나 보고 잠이나 자고 허성세월을 보냈니?? 자책에 자책


돈 공부를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는 않을 지
시간만 버리는건 아닌지
쓸것도 모자란데 저축이라니
언감생심 이겟지. 포기 하려 싶어지기도 하고 마음이 다잡아 지질 않네요.

돈을 모아야 하는 목적을 생각해보자

지금 살고 있는 전세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세를 얻기 위해 갖고 있는 돈의 몇배나 되는 대출금을 갚기 위해??
한달 대출 이자만 해도 50만원이 넘는다.
사실 매달 50씩 2년을 모았더라면 천만원이 넘는 금액인데 그 돈을 버린거나 마찬가지라 생각하니 속이 쓰린다

"돈이란 우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그릇만큼 모이는 것이다.

 돈을 담을 수 있는 '부의 그릇'부터 키워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실 돈이 있어본 적도 없지만 집을 사고 팔때 거액을 갖고 있으면 늘 불안했다.

잊어버리면 어쩌나 보이스피싱 당하면 어쩌지 ㅋㅋ

나는 돈을 가질 큰 그릇이 못되나 부다

결혼을 하고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면서 갖게되는 책임감에 눌려

내생활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조차 갖지 못했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는 자기 자신을 위한

투자를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약간의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많이는 아니고 ㅎㅎ

저의 목표는 아이들이 잘 자라 주는 것이기 때문에 후회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책을 절반가량 읽어 내려갔을 때 부터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 돈을 모으고 집을 사고 투자를 하여 목돈을 만들고 하는 모습들이

나는 이러한 모습들을 부러워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맞닥드려졌기 때문이다.

우리집은 외벌이 인데다 신랑 혼자 벌어오는 월급이 많지가 않다.

6인 식구에 생활비로 덕없이 부족한 금액으로 생활하려니 날로 늘어가는 카드값고

대출에 허덕이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물며 저축은 꿈도 못꿀 노릇이다.

우리집에는 고가의 물건은 커녕 아이들이 먹고 싶다는 것들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는

형편이 되지 못해 "다음에 사줄께"라는 말을 자주해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항상 자리하고 있다.

매일 마시는 커피값 4,000원을 아껴 저축 하라고

그런 사치는 일년에 한번 할까말까 인 나에게 크게 와 닫지 않는 글귀였다.

허나 나도 혹하는 부분이 있다.

감정을 통제하는 것이 지출의 통제가 된다는 것!!!

기분이 꿀꿀하거나 신랑과 싸웠을 때 난 홈쇼핑을 한다.

그래야 나에게 보상해 주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지만 사고 나서 후회한 적이 더러 있었다.

굳이 없어도 되는 건데 내가 왜 그랬을 까 하는 생각

이제껏 가계부를 쓰지 않았었다. 어차피 수입은 고정적이고 나가는 돈이 더 많은데

가계부를 쓰는 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일부러 돈 나가는 것을 외면한 것이 맞는 것 같다.

새롭게 도전해 보고자 한다.

우리 가정의 씀씀이가 어떻게 되는지 파악해 보고 필요없는 지출을 줄여보자

그리고 저축계획을 세워 적은 금액이라도 저축을 하며 목돈을 만들어 보자

언제까지 카드인생.대출인생을 살 것인가??

나에게 쓴 소리를 내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