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 신나는 새싹 35
윤혜신 글, 김근희 그림 / 씨드북(주)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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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드북의 책을 많이 만나본 것은 아니지만 만나본 책들이 그림이 따듯하게 느껴지네요.

이책 꽃할배 또한 시골의 우리 부모님 생각도 나고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도

나게해서 눈가에 눈물이 맺히는데 안그런척 아이들 앞에서 연기했네요.

우리 아이들도 저희 친정부모님 영향으로 들꽃들, 풀들 이름과 생김새에 대해

저 보다 더 잘 알고 있답니다. 나중에 커서 생물을 연구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큰아이

되고 싶은 게 없다고 늘상 예기하던 아이였는데 언제부터인지 꿈을 꾸고 있답니다.


지게에 한가득 꽃을 짊어지고 가는 아버지의 뒷모습

어떻게 보면 일도 안하고 처자식 나몰라라 하고 자기 좋아하는

꽃놀이만 하는 아버지로 비춰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켠엔 짠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고생하는 어머니의 늦은 저녁 바느질과 자고 있는 아이들 깨워

달밤에 일렬로 세운 것들하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버지의 정도 느껴지지만 그 무뚝뚝함이 저희 아빠랑

너무 비슷하네요.


돌아가시고 난 후 비로서 아버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던 자식들의 마음과

아버지 무덤을 온갖 봄 꽃으로 둘러 주었던 자식들의 정성을 들여다 볼 수

있었던 가슴 뭉클하고 따듯한 아빠가 생각나게 하는 책이였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할아버지랑 비슷하다고 우리 할아버지도 꽃 좋하하고

새도 좋아하는데 우리할아버지 뒷모습이랑 말하는 아이들 보며

그렇지 할아버지랑 똑같지!!  하며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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