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아, 미안해 함께 사는 세상 환경 동화 2
윤소연 지음, 이현정 그림 / 아주좋은날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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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네 바닷가 마을에 세빈이라는 친구가 이사를 왔어요.


"세빈아, 빨리가자"


"윤지오, 네가 하도 졸라서 타는거야. 옷에 진흙 묻는 거 정말 싫단 말이야"



근데 이를 어째!!진흙이 세빈이 옷에 튀어 세빈이가 엉엉 울고 있네요

지오는 세빈이에게 갯벌에서 재미있게 함께 놀고 싶어 진흙 썰매를 타기로 했는데

옷에 튀어 우는 세빈이의 모습에 지오도 맘이 좋질 않아요.



"울지마 세빈아 정말미안해.

갯벌은 지저분하지 않데. 보기에는 좀 더러워 보이지만 집에 가서 물로 씻으면...."


그러는 중에 수풀더미에서 반짝거리는 알을 발견했어요.

궁금한 지오는 알을 가져가 할아버지에게 물어 보고는 참병아리 알 이라는걸 알게되고

부화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보살펴 줍니다.


째째가 부화에 성공해서 지오와 세빈이의 친구가 되어 갯벌을 나가 조개를 캐어

보기로 하는데 여느때 처럼 조개가 많이 보이지 않네요.


째째는 둑이 생겨 바닷물이 막혀 갯벌이 말라 물기가 없어 갯벌이 단단해져

이사가는 농게아저씨를 만나게 된답니다.

발밑을 보니 시름시름 앓고 있는 작은 미생물들이 보이고

세빈이와 지오가 항상 밟고 다닌 갯벌의 느낌이 아닌

거북이 등껍질 마냥 딱딱하고 갈라져 있는 갯벌을 보며 걱정이 되어

할아버지에게 이 일을 알려드려요.



"우리 아빠는 갯벌을 메워 공장을 지우면 마을 사람들이 더 살기

좋아질 거라고 하셨는데........,"


"그래 공장을 짓는 일이 나쁜 일은 아니지, 다만 갯벌을 없애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란다. 자연은 한 번 훼손하면 제 모습을 다시 찾는데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거든"


째째도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 보내라고 말하시는 할아버지

지오는 그러고 싶지 않지만 째째를 위해 자연으로 돌려 보내려고 하죠.


째째는 진짜 엄마와 아빠를 만나고 둑을 헐기로 하면서 갯벌을 지킬 수 있었어요.


갯벌은 땅에서 흘러나오는 오염물질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걸러내는 역할을 해요. 갯벌에 사는 동식물과 미생물이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정화시켜 주기 때문에 천연 하수처리장 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갯벌은 홍수가 나거나 폭우가 내렸을때 육지에 미칠 수 있는 큰 피해를

줄여주는 역할과 갯벌의 흙과 모래가 스펀지처럼 물을 흡수해 주기 때문에

피해를 줄여주기도 하죠. 태풍이 불거나 파도가 덮쳐 올때에는 바람의 힘을

흡수하여 거센 바람의 피해를 줄여주는 역할도 한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갯벌의 아름다움과 갯벌이 소중한 이유

잘 보존하려면 우리가 어떤 노력이 해야할지 알게 되는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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