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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시화 에고 1 ㅣ 천일시화 에고 1
정다혜 그림, 현우철 글 / 우철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현우철님의 1000편의 시를 일고 정다혜님이 그림을 그린 두 분의 합작품이네요.
제목이 천일시화인데 100편의 시가 실려 있어요. 주욱~출간이 되겠져
평성시 시를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 한번씩 우울하거나 기분이 별로인 상황에서 찾게 되더라구요.
그림도 마찬가지로 제가 보고 싶어 미술관을 찾기보단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보여주기 위해 다니곤 하죠..
천일시화에고는 저 만을 위한 책이네요. 이동할때 지하철 안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림들을 보며 나만 왜이렇게 힘들까 생각하던 나의 생각들이 다들 이렇게 힘든일도 있고. 때론 행복한 일도 있고 나름 견딜만하게 고통을 주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유는 딱히 머라 할 수 없지만 지금보다 힘들었던 일들도 생각나게 하고 이순간을 이겨낼 마음 가짐을 주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00007자꾸만 나이를 먹었다.
완전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절대 결혼안하고 혼자살꺼라고 31살까지 버티다가 지금껏 만난 사람중
가장 못난 사람과 결혼해서 지지고 볶고 살면서 많이도 늙었네요 ㅎㅎ
저를 닮은 아이를 낳고 아이도 자라고 저도 마흔에 접어 들면서 몸도 고장나고
흑흑, 슬픈 현실을 직시하게 되는 구절이였답니다.
시도 재미있으면서 철학이 느껴지고 그림도 간단하게 표현된
우리 아이들이 그린 것 같은 그림이지만
내포하고 깊은 깊은뜻도 느껴지고 짠 하네요.
여기에 나오는 에고가 양쪽 눈이 다르더라구요.
하얀눈은 외면을 나타내고 검은 눈은 내면을 나타낸다고 하네요.
재미있는 캐릭터와 함께해본 이제껏 시화를 처음 만나본 1인 이였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