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철학이 필요해 - 어려운 철학 쉽고 재미있는 동화로! 좋은꿈어린이 4
김병규 지음, 조신애 그림 / 좋은꿈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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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도 철학이라는게 어렵게 느껴지고 실제로도 어렵지 않나요

뭔가 심오한 뜻이 있어야 할 것 같고, 어려운 답이 있을 것 같고(개인적으로 철학은 어렵다 느끼고 있어서..)




우리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동화 형식으로 짜여져 있어 동화책 읽듯이 읽어 가면서

생각해보고 적어볼 수 있던 기회였어요.

창의적인 아이를 만들겠다고 창의성을 키워주는 학습지도 시키고 있는데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는 인문학책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아요.

주제는 어렵지만 어찌보면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자연스러운 주제가 되어 있더러가구요.

유난히 말도 많고 질문도 많은 호기심 대마왕 우리 큰 아이들에게 책에 나온

질문도 해 보며 아이의 맘속의 생각들을 볼 수 있었어요.

얻은 거라면 아이가 엄마에 대한 원망과 속상함이 많이 있다는 것을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생각햇던 것 보다 엄마를 싫어 하고 있어서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답니다.

아이와 함께 했던 것 중에 하나 빠른생각과 느린행동 부분에서

생각의 날개의 질문에  아래와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있어 종이를 주고 적어보게 했어요.

단 엄마가 보지 않을테니까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라고 했죠

 

                나를 즐겁게 하는 생각들

                    나를 괴롭게 하거나 슬프게 하는 생각들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엄마의 잔소리(이놈의 새끼)

 레고조립

 아빠,엄마 싸우는 소리

 종이접기

 동생들이 너무 귀찮게 해 짜증난다

 과학실험 하는 것

 일찍 자는 거(많이 놀고 싶다)

 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하는 것

 

 

 

적어 놓고 서랍에 넣어놓은 걸 꺼내어 보았을 때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 앉았어요.

제일 편하고 좋아야할 집에서 식구들이 제일 우리 아이를 했다는 생각에 머릿속이 하얗게 되고

정신 차리고 생각해 보니 아이가 방을 어질러 놨거나 공부를 안할때 그리고 장난식으로

"이놈의 새끼" 했던 것이 아이가 가장 듣기 싫었던 말이 였던 거였네요.

거의 매일 싸우는 모습도 보여 줬던 것 같고

아이가 많이 불안해 한 것 같아 얼굴이 빨개 질 만큼 미안하고 부끄러웠답니다.

이렇게 적으면서 아이도 생각을 스스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겠죠.​

 

좋아하는 것들은 아이가 좋아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함께 하는 걸 적은 거 보니

애기 였을적 부모님께 아이 맡기고 일을 했던 터라 부모의 정을 그 분들께 느낀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적었네요.

 

오늘 밤 자기전 아이와 대화를 나눠볼 생각입니다.

동생들한테 밀려 엄마와 거의 못자는 우리 아이와 오늘 밤 같이 하면서 안아주고

미안하다고 이야기 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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