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웃지 않고 심각한 표정의 유치원 버스를 운전하는 아저씨 인데요,
운전중에는 오른쪽확인과 왼쪽확인의 말 밖에는 하지 않는데요
유치원 버스 옆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는 아이를 발견하면 고릴라처럼 화를 내는
유치원 버스 운전 아저씨
정말 인상이 험학하고 무섭게 생기셨네요.
아마 우리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의 버스 아저씨가 아마 저렇게 생겼더라면
유치원을 옮기거나 보낼때마다 불안했을 것 같네요.
하지만 겉모습과는 달리 따듯한 맘을 가진 아저씨인걸 느꼈어요.
그렇게 웃음없는 아저씨가 꽃에 물을 줄 때면 미소를 띄고
낡은 의자를 고쳐줄땐 흐믓한 미소를 지어 보여요
운동회날 힘차게 응원 해주는 아저씨의 모습에서 따뜻함이 뭍어 납니다
졸업식날 아이들 뒤편에는 아저씨가 눈물을 닦으며 서 계시네요.
아이들은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운전할때는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는
유치원 버스 아저씨는 아마도 가슴속 깊이 아픈 기억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운전할땐 조심스럽고 안전하게 우리 아이들은
유치원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해 주시는 그런 분이셨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아이들에게 물었어요. 이 아저씨는 어떤 분이실까 하고
큰아이는 생긴 얼굴은 무섭지만 아이들을 좋아하는 사람 같다고 하니
나머지 아이들도 형 따라 대답하네요.
착한 얼굴을 하고 아이들을 마구 대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최근 많이 봐 왔었죠.
아이들을 둔 엄마이기에 이런 상황에 살떨리고 화가 나도 누구를 믿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보내야 하는지 두렵게 까지 만드는 이 상황에서 따듯한 느낌을 주는 책을 만났네요.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우리 아빠의 모습 같기도 하고
겉모습에 따라 사람을 짐작하지 말고 사람과 대화를 하고 지내다보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는 거라고 아저씨를 보면서 아이들에게 말해주었네요.
이해 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어른들도 잘 모르니까~~
키다리에서 도서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