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님, 함께 사는 게 뭔가요? - 생각을 키워 주는 어린이 논어 이야기 봄나무 어린이 인문학 시리즈 2
우쭤라이 글, 우잉잉 그림, 고상희 옮김, 임익권 감수.해설 / 봄나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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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책은 2번째 접해 보는 아이들인데 아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읽으면서 도통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되지 않다 천천히 처음부터 다시 읽어 내려 갔어요.

그제야 쪼금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뭔지 감을 잡을 수 있었지만

아이는 아직도 모르겟다는

그래서 읽어 주다 혼자 읽는 방향으로 전환해서 오고가는 차 안에서 읽었네요.

 

한자도 꽤 많이 아는 아이인데 이런 형식의 책은 처음이라 거부감이 있나봐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 다시한번 읽어 주려 합니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내용들이 많이 있어 꼭 다시 읽어 주고 싶어요.

 

 

  거짓은 진실에 의해 끊기는 법이지만 우리가 진실을 알기란 쉽지 않아서 확실하지 않은 소식을

함부로 퍼드리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자신의 소식이나 남들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매체들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서

알권리를 이유로 너무나 많은 쓸데없는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개인의 사생활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노출이 되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 일침을 가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굳이 몰라도 되는 이야기를 사람들의 알고 싶어 하는 호기심을 자극해 그 말이 진실이든 아니든 진위여부를 떠나

불특정 다수에게 퍼트려지고 있는 현실에서 내가 그 당사자이면 어떨까를 먼저 생각해보고 신중히

행동해야 할 것이다.

나는 남의 일에는 관심이 없지만 주위 엄마들도 보면 자기 이야기도 하지만 남의 집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

듣고는 있지만 별로 알고 싶은 이야기 들이 아니라 크게 동조하지 않아도 말을 못하게 말리지는 못한다.

그 사람들에게서 나도 그런 당사자가 되지 않을까 라는 노파심에서

그래서 나는 입이 무거운 사람으로 통한다. 나에게 비밀이라고 하면 나에게서는 절대 나가지 않으니

비밀이 아니더라도 내 이야기가 아니면 나는 안하는 편이기는 하다.

 

 

이 책을 읽으며 하나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던 요소는

예전 한자시간에 배웠던 글들이 어렵풋이 기억에 떠올라서 였다.

이 모든 교육을 외우기로 시켰던 우리의 학습 습관 때문인지 덕택인지

아무튼 공자님의 유명한 글들을 다시 만나니 반가웠다.

 

아이도 아는 한자들이 나오니 관심을 보이기는 했다.

 

음악의 즐거움

중국고대사회에서는 음악이 군자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덩목중 하나였다고 한다.

혼란에 지친 공자들이 전통시대 음악을 듣고 치유했다고도 하고

 

나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지르는 편이 맞다) 클래식이나 팝송을 듣는다

가요말고(가요는 정신없어서) 그러면 맘이 조금은 편해지고 내가 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잠시 잊을 수

있게 해준다.

그래도 안돼면 소리내어 울던지..

 

 사마우는 자기를 해치려 했던 형의 행동을 보고 형을 미워하며 힘들어 하자

자하가 이야기 한다. 형제는 네가 힘들때 위로해 주는 사람이며 옆에 있는 사람이라고

 

혈육으로 연결된 형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해서 마음이 어질고 사랑이 있다면

어디를 가든 형제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런 마음이 없다면 친형제라도 원수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며 나의 해석으론 공자는 내 형제를 아끼는 마음으로 모두를 사랑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가지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형제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 듯 하다.

정말 이상적 사회가 아닐까? 이런 세상은 올 수 없겠지만

나부터도 남을 생각한다고는 하지만 내가 더 먼저 일 수 밖에 없으니 부끄럽게 만드는 구절이네요

 

이 서평은 봄나무 에서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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