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구와 불량 산타 거꾸로 생각하는 어린이 4
강경수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겉표지에 글씨랑 눈꽃 모양을 손바닥으로 훑어보니 매끈하면서

 

볼록하게 튀어 나와 있네요

  

  칼 바람이 부는 어느날 쇼핑몰에 겨울 점퍼를 사러 가는 길인데

  같은반 왕따 사냥꾼 유식이를 만난다.

  유식은 봉구에게 점퍼 사려는  돈이 주머니 안에 불록하게 있는게 불편해

  보인다며 도와주자고 한다.

  봉구는 뒤돌아 그대로 달려 쇼핑몰로 향했다.

  

 

   이 시간 추위와 경비를 피해 노숙자도 쇼핑몰에 들어간다.

   비상구 너머로 살짝 열린 ㅣ입구에 마침 빨란 포대가 보여 아쉬운대로

   입고 자는데 경비가 나타나 아이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끌려 간다.

 

   잠시 후 산타옷을 입은 노숙자 앞으로 엄청나게 많은 꼬마들이 소리

   질러대며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달라고 조른다


 

산타할아버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친절하게 들어주는 것 처럼 보였어.

우리의 봉구도 산타에게 소원을 빌었지

 

"제 소원은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거예요."

소박한 나의 소원에 산타는 되물었다.  왕따 시키며 괴롭힌다고?

앞으로 계속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받고 싶다면 나를 괴롭히는 녀석들이 얕잡아 보지 못하도록

정강이를 걷어차고 코를 깨물고 겨드랑이 꼬집으라고 하셨다.

 

헉~무슨 이론 과격한  방법으로 해결하는  법을 알려주는 거지? 그래서 불량 산타인가?

노숙자 여서 불량산타 인가?

 

신나게 노래 부르며 산타와 시간을 보내는데 경비가 쫒아 온다

뒤이어 유식이도 소리지르며 나를 뒤따른다.

 

"산타할아버지 이미 지나간 일 때문에 후회하고 있다면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산타할아버지는

우리들의 우상이잖아요"

 

 

벽이 가로막혀 더이상 갈 곳이 없는 곳에 유식이와 마주쳤다.


'우두둑. 우두둑.'

유식이의 큰 주먹이 봉구의 배를 강타하는데

머릿속으로 산타가 나타나

"네가 지금 이 녀석들한테 진다면 평생을 괴롭힘당하며 살게 될거야. 용기를 내!"

세번째 주먹이 날라올때 녀석의 손을 콱 깨물었다. 코를 할퀴고 다리를 걷어찼다.

 

아이는 산타 옷을 입은 노숙자에게 용기를 주고 산타는 아이에게 용기를  주고

마지막에 아이와 스치듯 지나쳤을때 산타는 더이상 노숙자가 아닌 직업을 가진

사람이 된 모습에 뭔가 느낌이 쎄~~ 했다.

우리의 봉구도 올바른 방법은 아니였지만 더이상 왕따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물고 때리고 하는 것 보단 모두 친해지는 방법을 찾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봉구가 9살 인데 그럼 초등2학년 되는 아이들이 벌써 몰려 다니며 친구들을 따돌리는

현실이 너무 기가 막히다.

물론 옛날에도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처럼 지능적이고 단체적으로 따돌리는 행위 때문에

상처받는 아이들이 죽음에 이르는 정도까지 왔다는건 너무 심각한 정도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엄마의 맘에서 너무 걱정스럽다

[스콜라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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