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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디저트 여행 - 나만 알고 싶은 오사카, 교토, 고베의 로컬 맛집, 감성 스폿 추천
김소정 지음 / 빅피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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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넘겨보면서 군침을 얼마나 흘렸는지.. 빨리 가보고 싶은 마음에 두근두근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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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용기를 주는 일본어 필사
@everyday.meigen 지음, 서인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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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처음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히라가나와 한자에 익숙해지기 위해 필사책을 여러 권 샀었다. 히라가나 공부하는 용으로 나온 책은 너무 쉬워서 며칠만에 다 끝내버렸다. 반면 난이도가 있는 책은 한자 발음이 적혀 있지 않아 일일이 찾아보아야 하는데다 왼쪽의 문장으로 오른쪽에 옮겨 적어야 하는 식이어서 한 글자씩 그리는 수준으로 필사를 해야 했다. 야심차게 시작했건만 이내 흥미는 떨어지고 두세 페이지 하고는 그대로 덮어두었다. 


그런데 이번에 구입하게 된 이 책은 여러모로 필사를 하기에 너무 좋다. 대충 정리해보니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일단, 요미가나가 다 적혀있다. 일본어 중급이상은 없는 게 더 좋을 수도 있겠지만 나같은 초급은 요미가나 없이는 한자를 읽기가 너무 힘든데 이 책은 친절하게도 다 적어 놓았다. 

둘째, 책이 완전히 펼쳐진다. 제본 용어를 잘 몰라서 이런 책을 뭐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굳이 스프링 철을 하지 않아도 완전히 양쪽으로 펼쳐져서 글씨를 쓰기가 너무 좋다. 

셋째, 덮어쓰기와 베껴쓰기 둘 다 가능하다. 왼쪽의 문장을 보고 오른쪽에 필사하는 방식은 여느 필사책과 비슷한데 연분홍의 연한 글자가 있어 덮어쓰기를 하고 그 아래 여백에 베껴쓰기도 할 수 있다. 문장이 긴 페이지는 공간부족으로 덮어쓰기만 가능. 

넷째, 문장들이 다양하고 울림을 준다. 이전에 샀던 필사책은 일본 명언들만 적혀 있어 읽는 것도 어려웠지만 공감도 잘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은 일본 명언 뿐 아니라 세계 명사들의 용기를 주는 다양한 말들이 실려 있어 읽는 재미가 있다. 공감은 독자의 몫이기는 하지만 나는 대체로 문장들이 다 좋았다. 

다섯째. 네이티브 원어민의 MP3도 지원하고 있다. 차분한 남자 목소리인데 후기를 보니 호불호가 있는 것 같기는 하다. 나도 개인적으로 따뜻하고 밝고 단정한 느낌의 목소리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조금 있었다. 


구입한 지 이제 2주쯤 되어 가는데 가만히 앉아 필사하는 게 재미있어 어떤 날은 앉은 자리에서 몇 페이지를 적기도 했다. 이 책을 다 써 갈 때쯤이면 나의 일본어 실력도 좀 나아져 있으려나? 살짝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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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용기를 주는 일본어 필사
@everyday.meigen 지음, 서인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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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해 최근 일본어 필사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던 중 인스타그램에서 일본어 필사 책이 소개된 것을 보고 이거다 싶어 구입하였습니다. 하루에 쓸 수 있는 양도 적당하고 글자도 큼직한 데다 한자 위에 요미가나가 적혀 있어 소리 내어 읽으면서 쓰기에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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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 - 개정판
전미경 지음, 이수영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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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초판 발행된 책인데 이제야 읽다니!! 진즉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그런 책이었다. 


전미경 작가가 글을 쓰고 이수경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책을 읽기 전에는 내용을 중심으로 봐서 몰랐는데 그림이 익숙했다. 엄청 좋아하는 그림책! <텔레비전이 고장 났어요>의 작가였다. 역시나! 그림이 시원시원하고 보기 좋다. 게다가 종이까지 내가 좋아하는 재질이다. 힘이 있으면서 따뜻한. 종이의 이름이 궁금하지만 각설하고!!


<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은 24절기와 국경일, 학교와 관련된 행사 등을 월별로 정리해 놓은 책이다. 기념일을 안내한 책이라 재미없을 법도 한데 친근한 어른이 말해주는 것처럼 “~에요, 대요, ~지요.”의 구어체를 쓰고 있어 설명문을 읽는 느낌보다는 동화책을 읽고 있는 기분이 든다. 게다가 이수경 작가 특유의 따뜻한 색감과 단순한 듯하면서도 선명한 표정 묘사로 인해 기념일을 대하는 사람들의 감정이 전해져 보는 재미가 있었다. 


각각의 기념일마다 날짜, 의미, 행사, 음식, 간단히 할 수 있는 만들기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나로서는 모든 장면을 다 수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기도 하였다. 


학교에서 절기나 기념일에 대한 수업을 할라치면 유튜브와 구글, 그리고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자료를 뒤져보는데 마음에 쏙 드는 자료가 없어 매번 시간을 할애해서 만들고는 했다. 그런데 이 책 한 권이면 그런 수고와 고민은 한방에 해결이다. 기념일에 대한 설명은 우리 아이들 수준에 맞게 간결하면서 의미를 다 담고 있고, 기념일과 관련하여 할 수 있는 활동들도 알려주니 그야말로 1석 2조다. 


이번 주면 2023학년도 끝이 나고 다음 주부터는 새학년 준비가 시작된다. 우리학교는 3일 정도 전교사가 출근해 한해의 교육과정을 함께 설계하는 시간을 가진다. 나는 올해 중학교 1학년을 맡게 되었는데 우리 학년 선생님들에게 <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 책을 활용하여 ‘먹고 놀고 즐기고 배우는 활동’들로 2024년을 디자인해 보자고 제안하려 한다. 사실 서평단 시청하기 전부터 이런 책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너무도 딱 맞는 책을 만나게 되어 너무 신난다. 


두근두근!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할 일 년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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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구가 되는 법 - 2024 대한민국 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박현민 지음 / 창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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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에는 그림책의 물성을 적극 활용하는 작품들로 매번 놀라움을 선사해 온박현민 작가라고 나와있다. 그림책의 물성이 무엇일까? 단어만 봤을 때 대충은 알겠는데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어서 그럴 때는 역시 구글과 유튜브의 도움을 받는다. ‘그림책의 물리적 특성을 모조리 활용한 작가, 박현민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있었다. , 물리적 특성을 말하는 거구나.

 

<진정한 친구가 되는 법>을 인스타그램에서 처음 봤을 때 책 등이 가로로 세워져 있지 않고 위쪽이 있었다. 그림을 옆으로 그렸구나. 책을 받았을 때 옆으로 넘길까, 돌려서 위로 넘겨볼까 하다 위로 넘겼다. 역시나!! 책을 보는 방식이 달랐다. 이런 게 물성을 활용한다는 것이구나. 정형화된 틀이 아니어서 너무 좋았다.

 

책 내부는 빤딱이는 재질의 종이에, 보라, 초록, 자주, 하얀색만 가지고 모든것을 표현했다. 쓰인 색이 몇 가지 없어 단순한 것 같지만 산맥의 묘사는 멍하니 넋을 잃고 한참을 보았을 정도로 웅장함이 느껴진다는 게 신기했다. 그림을 어떻게 그렸을까? 판화인가 싶기도 했다.

 

책 표지를 넘기면 과학예티라는 제목의 신문 형식의 글이 있는데 줄거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전지식도 제공하고, 작가와 그림책에 대한 정보도 실려 있다. 예티연구소 연구원 모집 글도 있는데 급여가 커피믹스 하루 1개 제공이다. 대신 맑은 공기, 엄청난 설명, 혼자 근무할 수 있어 자유로운 분위기를 가질 수 있다. 혼자 있어 조금 쓸쓸은 하겠지만 구미가 당기는 조건이다.

 

<진정한 친구가 되는 법>은 유진 박사가 예티연구소에 소장으로 가게 되어 쌀국수로 예티를 유인하여 포획한 후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과학예티에서 예티연구소의 전임 소장은 예티의 야수성을 제거하는 프로젝트에 강력히 반대해 왔으나 차기 소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유진 소장은 적극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한다는 되어있다. 유진 소장은 예티를 위하는 사람일까, 예티 연구가 우선인 사람일까. 이야기의 중반까지는 연구가 우선인 사람으로 생각이 기울었다. 예티와 친구가 되고 싶으나 예티를 잡기 위해 함정을 설치하고, 좋아하는 음식을 숨기고 엄마 예티 몰래 아기 예티를 잡아와 철문에 가두고 진정한 친구가 되기 위한 방법을 가르친다. 그러면서 친구가 된다. 그러다 예티가 흥분하는 사건이 있겠되고 협회에서 진압대를 투입하여 실험실로 보내진다. 이야기는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나기는 하지만 작가는 이 그림책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했을까 의문이 들었다.

 

나는 꽃을 좋아한다. 하지만 꺾은 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자연에 있는 그대로 두고 보면 좋겠는데 줄기를 잘라 다발로 만들거나 화병에 꽂아두며 자신은 꽃을 아주 좋아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그것도 하나의 기호니 그러려니 하지만 꽃선물을 받는 것은 불편하다. <진정한 친구가 되는 법>을 보면서 그런 불편함이 있었다.

 

- 산 속에 사는 예티는 어떻게 인간의 음식인 쌀국수를 좋아할까. 인간의 관점!

- 예티를 진정한 친구를 만들어야 하는가. 자연의 일부로 보고 그냥 두어도 되지 않나?(마지막에 유진은 이제 예티를 진정한 친구로 만드는 일에는 관심이 없습니다.’고 나오기는 한다. 하지만 여전히 쌀국수를 함께 먹는다.)


그림책의 물성을 활용한 독특한 책. 그림으로만으로도 충분한 재미가 있었다. 이 책으로 독서 모임을을 한다면 여러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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