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내 남자 - 제138회 나오키 상 수상작
사쿠라바 가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0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남자. 라는 소설. 나오키 상 수상작이란다.



일본 예술의 장점이랄까?



폭 넓은 소재. 그리고 4차원 적인 생각을 대중적으로 잘 표현한다.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일본 영화를 예를 들면, 저런 소재를 영화로 만들다니. 조금만 더 바꾸면 좋은 영화다.



라는 느낌이 드는 영화가 참 많다. 그런 점만큼은 일본 문화가 부럽고 우리가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고 생각까지 한다.



그러나 가끔 극단적인 영상이나 소설도 상당 수 있었다. 내가 서평을 쓰는 ' 내 남자 ' 또한 그러하다.



이 소설 소재는 아직 우리에겐 친숙하지 않은 소재임은 분명하다. 아니 적어도 보통 사람이라 칭하는 내 입장에선 그렇다.



시간의 역으로 흐르는 구성은 나름대로 새로울 수 있겠으나, 내용적으론 이해를 구하기 힘들듯 하다.



5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임에도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점은 내용이 쉬워 쉽게 빠져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그만큼 깊이가 적은 느낌, 그리고 사족 까지는 아니지만, 불필요한 은유법과 그들의 사랑을 너무 정당화 시키려 그들의 사랑을



미화 시키는 문장들..



이런 이 내겐 거부감이 없잖아 있었던 모양이다.



내가 고등학생이 아닌 이상 그들의 사랑을 이해하려 하진 않는다. 이미 내 가치관과 주관은 이미 정점에 서 있기 때문이다.



사춘기 소년, 소녀들이 이 책을 읽었을 때 혼란스런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조금은 들긴 든다.



이 책 서평을 자청했던 건. '김난주' 라는 옮긴이 의 이름 때문인데



그 분 에게 도 조금은 실망감이 배어 있다. 분명 다 읽어 보고 작업을 했을텐데...



추리소설로서의 '내 남자'는



초반 내 남자의 의문의 죽음이 있는 뒤부터 뒤로 뒤로 간다.



그가 자살을 했던, 그 누구에게 죽임을 당했던, 그건 중요치 않지만, 앞의 사건에 대한 부연 설명이 부족하다.



딸이 시집을 가려던 이유초차 내겐 낯설기 때문이다.



그들의 주변인들 또한 극히 한정적이다. 그 외의 사람들 예를 들어 하나의 사진을 찍던 준고 선배의 내용은 거의



없다 시피 했고 뒤에 조금 있는 부분은 그저 없어도 될 듯한 내용들.



멜로 소설로서의 '내 남자'는



양 아버지와의 사랑은 아무래도 약간의 가쉽거리의 정도의 이야기일 뿐이다.



성장소설로서의 '내 남자'는



하나에게 있어서 준고는 하나가 중학생부터 아버지의 성행위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점 자체가 ///



이렇듯, 여러 장르로 해석을 해보지만,



내겐, 아직 익숙지 않은 소설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소재 차제적으론 문학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본다. 예술은 끝이 없다고 하듯이,

이렇듯, 하나 하나 새로움에 대한 도전은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고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양의 탑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태양의 탑,

책의 표지를 보면 어느 정도 내용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표지에는 한 여자가 전차의 선로를 잡고 흔들고 있네요.

그리고 그녀의 눈이 참 무섭게 느껴집니다. 마치 말 안 들으면 죽여 버릴 수도 있다.

라고 말하는 듯 한 표정이네요, 선로 위에는 남자 둘이 버둥대고 있군요.

왠지 괴롭힘을 당하는 듯하다.

이 표지를 보면 어느 정도 채의 내용과 미묘하게 맞아 떨어지네요. 그 미묘함이

전 이 책의 판타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도 대전 엑스포가 열렸듯이 일본에서도 오래전에 엑스포가 열려졌죠.

그때 상징물이 ‘태양의 탑‘입니다.

이 태양의 탑을 기점으로 우중충한 청춘을 지내버리는 괴짜들의 이야기기 시작됩니다.

허송세월 인생을 보내는 ‘나’는 미즈오 씨로부터 이결통보를 받습니다.

그러나 이별통보를 받은 후에도 그는 미즈오씨의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엔도 라는 의외의 인물을 만나고, 그와 유치한 복수들을 펼치며, 내게 웃음을 주며,

지지리 궁상이다 라는 느낌을 들게 합니다. 그러나 정작 미즈오씨의 존재는 아직도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아마 끝까지 그녀는 베일에 묻혀 나오질 않을 것 같습니다.

이렇듯 ‘나’ 라는 인물과 ‘나’를 도와주는 사카마 씨. 그리고 이도, 다카야부 소위 말하는 사천왕들의

한심한 시간 보내기 등이 내겐 웃음만 주었던 것이 아니라, 그 삶이 오히려 우리 젊은이들을

 보는 듯했습니다.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우리 무슨 얘길 하는 거지?”

.

.

“이렇게 오 년 동안이나 무슨 얘기를 했을까?”

“그래, 늘 쓸데없는 소리만 해 댔지. 그건 그렇고, 이 장대한 허비는 대체 뭐람. 왠지 죄가 꽤 깊은 것 같다.”

“그것이 우리의 싸움이었어.”

.

.

오히려 전 저렇게 푸념 할 수 있는 여유, 혹은 푸념 할 수 있는 시기가 부럽네요.

나 또한 저 같은 시기에 돌아간다 해도 저들과 별 반 다르지 않게 보냈을 것이고,

저들과 마찬가지로 허망을 느끼었겠죠. 부럽다는 것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것. 그것이…….

.

.

이렇듯, 그들의 일상이 크리스마스를 보내면서 특히, ‘나’가 태양의 탑으로 다시

면서 책이 마무리 됩니다.

내게 주었던 웃음이 이 책의 주된 주제 같네요. 그러나 그 유머러스함과 위트가 왠지 모를

위화감을 주는 건, 아마도 현실 속에 퍼져있는 사회상이 아닐까 하네요. 그러고 보면 그 웃음

또한 내겐 비루한 웃음일 뿐입니다. 뭔가 석연치 않은 웃음.

그저 마냥 유쾌하기엔 이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쟁세계사 - 지금의 세계지도와 역사를 결정한 59가지 전쟁 이야기
김성남 지음, 진선규 그림 / 뜨인돌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세계전쟁사에 대해 말을 하기 이전에 이 책에 대해 말을 합니다.
 

현재 살고 있는 세계의 지도를 보면 수시로 변화 합니다.

 

얼마 전 ,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 되고 수 많은 나라가 새로이 생겨 났듯이,

 

예전에도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수 은 전쟁으로 지도는 다시 쓰여지고, 수정이 되고 더 그려지고, 바다가 땅이 되고, 땅이 바다가 되는 지도 말입니다.

 

인구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세계는 자연스레 인구를 줄입니다. 자연재해, 인류에 대한 병, 그리고 전쟁,

 

이 중 가장 인위적인 인구 소멸은 전쟁입니다. 그리고 가장 할말이 많은 부분도 전쟁이지 싶습니다.

 

이 책은 그 중에 전쟁의 장점을 나열을 했습니다.

 

옛 그리스 시대, 로마 시대, 에서 근대 전쟁역사까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단편적인 전쟁에서 조금 더 상식이 될 만한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 해봤습니다.

 

예를 들어, 다이너마이트가 전쟁을 위해 폭약을 만들진 않았습니다. 역시. 영국사람인 와트가 전쟁을 위해 기차를 만들지 않았습

 

니다.  그 기차로 인해 미국의 독립 전쟁의 승패는 결정이 났죠. 그리고 알렉산더대왕이 그렇게 더 넓게 더 넓게 땅을 차지 하려

 

했던 이유. 중등 사회 책에 이렇게 기술된 기억이 얼핏 있는데 무모한 전쟁으로 인한 파멸."

 

그러나 이 책에선 그가 헬레니즘의 선구자여서 헬레니즘을 세상 끝 까지 전하겠다는 꿈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꿈을 위해 전쟁을 했다고 하니..어쩜 존경스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예를 들어, 어느 시대 건 정복자 시대에 있으면 내란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광개토태왕 시절엔 역사서 어디에도 내란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것입니다. 물론 역사서는 쓰기 나름이지만,

 

이 책은 그 만큼 광개토태왕이 정복에 열을 올린 것이 아니라, 전쟁으로 인해 서민들을 위했다는 것 입니다.

 

살수대첩 또 한, 물에 전부 쓸어 버린 것이 아니라, 적을 양분시켜 각개 격파 했다는 이야기 등..

 

이렇듯,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에서 하나씩 더 추가 시켜줍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구성입니다. 중간에 전쟁하는 쫄병의 일기가 그것입니다.

 

쫄병의 생활상을 보여주며, 어쩔수 없이(?) 전쟁을 하는 경우와 그 쫄병이 전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을 위트 있게

 

잘 꾸며 놔서 역사에 지루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읽기엔 더 없이 좋을 듯 합니다.

 

전 이런 말이 제일 좋을 듯 하네요

 

" 세상의 모든 반전가들이여, 말로만 반전을 외칠 것이 아니라, 묵자처럼 행동으로 옮겨라.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을 만드는 소년 - 바람개비가 전하는 치유의 메시지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폴 플라이쉬만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언젠가 에버랜드 에서 바람개비를 산 기억이 있다. 튤립 꽃밭에 수많은 바람개비를 보며, 바람개비도 이젠 디자인을 하는구나! 라

생각을 하고, 집에 오는 길에 하나 샀던 기억. 그 것을 들고 좋아하던 조카의 모습을 보며 나도 어렸을 적, 색종이와 수수깡으로  만들었던 바람개비.

 

어쩜, 작가는 그런 어린 기억을 되 살려냄으로써, 바람개비를 가지고 놀던 시기가 지나버린 청소년들에게 그 때를 상기 시켜

지금의 그들의 모습에서 무언가를 얻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적으로 글을 쓰지 않았을까 한다.

   

어린 시절 속 보단 겉모습을 잘 꾸미려하는 소년의 모습과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자살을 결심해버리는 경솔함,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그런 것을 이 책에는 잘 표현이 되어 있다.

 

 그리고 소년이 만든 바람개비를 보며 순수함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 책을 더 값어치 있게 만든다.

그것이 무엇이냐면, 이 소년이 바람개비를 만들고 난 후의 모습을 책의 중간에 단편씩 보여주기 때문이다.

 

소년은 결국 교통사고로 한 소녀를 이 세상에 사라지게 했지만, 그녀의 어머니의 부탁대로 미국 양 끝 단 에 바람개비를 세워

생전 딸이 좋아한 바람개비를 달아서 그녀가 주고 싶었던 미소를 미국 내에 날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

브렌트가 미국을 여행 하면서 바람개비를 만드는 동안 , 그 소년도 조금씩 변화를 한다.

 

이 세상의 이방인이라 느끼던 소년은

여행 중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느꼈던 모든 감정들이 여행이 끝날 때에는 , 어쩜 자신도 이 세상 속에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을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으리라 생각한다.

 

결국 잠모아 부인의 희망대로 소년이 만든 바람개비가 사람들에게 희망을, 수순함 을, 아련한 옛 추억을 그리고 한 소년의

성장을 도와주었으니 말이다.

 

언젠가 스누피 전시전에 갔을때 저 문구를 찍어 왔는데.

사진처럼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말은 저 말이지 않을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