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도 나처럼 글자가 무서웠대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행크 린스켄스 지음, 김희정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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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배우 톰 크루즈가 '난독증'으로 인해 글을 잘 읽지 못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많은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대본을 읽고, 대사를 읊어야 하는 배우가 글을 읽지 못한다면 어떻게 뛰어난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을까요? 톰 크루즈는 다른 사람들이 읽어주는 대사를 통째로 외우는 등 몇 배의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난독증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습니다.

 

 

 

 

<피카소도 나처럼 글자가 무서웠대>의 저자 행크 린스켄스도 어린 시절 난독증으로 인해 글자가 무서웠다고 합니다.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난독증을 알리는 한편, 그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를지라도, 글자때문에 학습 속도가 느릴지라도 이렇게 멋진 책을 만들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말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이름도 저자와 같은 '행크'예요. 저자의 어린 시절 모습을 바탕으로 그린 동화책이랍니다.

행크는 다른 아이들과 조금 다른 점이 있어요. 행크가 책을 읽을 때면 글자들이 눈 앞에서 춤을 추는 것이죠.

난독증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은 어떤 느낌일지 상상하기 조금 힘들어요. 그렇지만 글자가 가만있지 않고, 열심히 춤 춘다면 눈을 어디에 고정시켜야할지 잘 모를 것 같아요. 그래서 난독증 아이들은 학교에서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이 무척 힘들고, 어려운 일일거예요.

하지만 행크는 참 긍정적인 아이였어요. 글을 읽는 것은 어렵지만, 그래도 힘들다고 생각하진 않는대요. 다른 아이들도 읽고 쓰는 법을 다 배우고 있으니까요.

다른 아이들보다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법을 찾고 있어요.

 

행크는 상상력이 무척 풍부한 소년이에요. 난독증을 치료해줄 과학자를 상상해보거나 피카소를 만나 춤추는 글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공상에 잠기기도 하죠. 글자는 무서워하지만 그림 실력이 뛰어나고, 역사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의 강점을 살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가 되어 우리에게 행복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글자때문에 고생했지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된 행크를 통해 도전 정신과 용기를 얻어갑니다.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난독증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책 앞표지와 뒷표지를 보면 난독증으로 고생했지만 위인이 된 사람들의 얼굴이 담겨있습니다.

빌 게이츠, 월트 디즈니, 로얄드 달, 헨리 포드, 에디슨, 레오나르도 다빈치, 피카소, 존 레논, 모차르트, 바흐, 베토벤 등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난독증을 극복하고, 위대한 업적을 남겼군요.

 

이 책은 난독증 어린이와 어른들을 위해 춤추지 않는 글꼴을 이용해 글을 작성했다고 합니다.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책입니다.

난독증이 더 널리 알려져 난독증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세상이 되길! 그리고 난독증 아이들도 자신의 꿈을 이루며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랍니다. 

 

 

 

 

(이 포스팅은 책자람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솔직 담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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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 속 물리학 - 런던 대학교 물리학 교수가 들려주는 일상 속 과학 이야기
헬렌 체르스키, 하인해 / 북라이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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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속 물리는 어렵기만 합니다. 어릴 때 다양한 과학책을 읽고, 실험을 통해 원리를 이해하는 학생이 아니었다면 물알못이 되기 십상이죠. 교과서에 적혀 있는 물리의 법칙들이 머릿속에서 뒤죽박죽~ 뭔말이야? 하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이전 시대에 물리를 연구했던 과학자들이 원망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찻잔 속 물리학>의 저자 헬렌 체르스키는 물리가 우리 주변에 숨쉬고 있다고 말합니다. 어린시절, 저자는 궁금한 것이 생기면 참지 못하고 실험을 했습니다. 가족들은 그런 그녀를 지지해주고, 함께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란 헬렌 체르스키는 물리학자이자 런던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자는 우주의 법칙같은 거창한 내용이 아닌 우리가 일상 속에서 흔히 발견하는 물리를 소개합니다. 그래서 ‘일상과 우주를 연결하는 물리학’이라는 제목의 서문을 통해 물리를 대하는 태도를 바꾸도록 독려합니다. 찻잔이라는 은유를 통해 주방에서도, 학교에서도, 길가에서도 물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p.12)
물리학은 내가 관심 있는 현상들을 설명해준다. 그래서 물리학을 연구했다. 나는 물리학을 통해 주위를 관찰하고 우리의 일상 세계를 움직이는 매커니즘을 볼 수 있었다.
(중략)
물리학의 원리는 어디에서나 똑같이 적용된다는 사실이다. 가장 기본적인 몇 가지 물리학 법칙을 가르쳐주는 토스터는 이마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 것이며 누구나 직접 작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 곳곳에서 물리를 발견할 수 있어서 물리가 좋다고 말하는 저자를 따라가 물리의 즐거움을 한번 느껴볼까요?

 

이 책은 총9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팝콘과 로켓 (기체법칙)
2.올라간 것은 반드시 내려온다 (중력)
3.작은 것이 아름답다 (표면장력과 점성)
4.최적의 순간을 찾아서 (평형을 향한 행진)
5.파도에서 와이파이까지 (파장의 생성)
6.오리는 와 발이 시리지 않을까? (원자의 춤)
7.스푼, 소용돌이, 스푸트니크 (회전의 규칙)
8.반대편끼리 끌어당길 때 (전자기)
9.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인구, 지구, 문명)

 

 

첫 장에선 팝콘 속에 숨겨져있는 물리의 법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옥수수 알갱이로 팝콘을 튀길 때 물 분자들이 증기가 되어 빠르게 움직입니다. 기체 분자들은 끊임없이 서로 부딪치고, 벽과 충돌하죠. 이것은 압력솥의 원리와 똑같습니다. 향유고래가 숨 쉬는 모습과 포카치아 빵 반죽을 할 때도 기체의 법칙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팝콘이 움직이는 원리처럼 바뀐다는 사실! 이처럼 물리는 일상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즐거운 놀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4장 케첩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케첩은 걸쭉하고 점도가 낮기 때문에 병 안에서 쉽게 나오지 않아요. 그런데 병을 흔들고, 병 바닥을 두드리면 갑자기 쏟아져 케첩 폭탄을 맞게 되죠. 저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줍니다. 케첩 병을 비스듬히 들고 입구를 두드려 병목 부분의 케첩을 액체로 만드는 것! 그럼 적당한 양의 케첩이 포테이토칩 위에 떨어질거예요. 냉장고 문을 열어 실험해보세요.

저자는 달팽이와 케첩의 공통점에 대해 알려줍니다. 바로 달팽이 다리 가장자리의 점액이 케첩처럼 걸쭉하다는 것이에요. 그렇기에 나뭇잎에 매달려있는 달팽이가 떨어지지 않는 거죠.

물리학을 알면 지구가 새롭게 보이고, 주변의 모든 일들이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찻잔 속 물리학을 알면 지구와 우주의 원리를 어렴풋하게라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물리학의 초보들이 읽어봐도 쉽게 이해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 <찻잔 속 물리학>이 그런 책입니다.

 

 

(이 포스팅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쓴 솔직 담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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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 - 최신 개정증보판
김정희 지음 / 혜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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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좋아하고, 수학 문제를 해결하며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은 수학을 '아름답다'라고 표현하더군요.

숫자만이 설명해줄 수 있는 만물의 법칙을 알아내며 느끼는 짜릿한 기분이란!

뼛속까지 문과생인 저로서는 알기 힘든 느낌이지만 '시험으로서의 수학이 아닌 취미로서의 수학'이라면 나도 한 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묘한 용기가 생겼습니다. 수학을 전공한 것도 아닌 문과생이 쓴 수학책이라 그런지 왠지 모를 친근함이 들었달까요.^^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는 16년 전, 처음으로 세상의 빛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2018년, 다시 한 번 작가의 손길을 거친 뒤 출판사를 옮겨 재탄생했다고 합니다.

인문학적 소양과 풍부한 감성이 수학과 만나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책!

취미로 수학을 공부한다는 저자 김정희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어떤 내용일지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 내 취미는 수학

2. 소설 같은 역사 속 수학 이야기

3. 아마추어 수학자가 되자 

16년 전, 처음 이 책을 냈을 때 저자는 20대 청춘이었습니다. 꿈과 열정이 있고, 온전히 자신만을 위해 시간을 사용할 수 있었던 시절. 저자는 관심가는 분야에 대해 연구하는 것을 좋아했고, 다양한 취미 활동을 했다고 해요.

시간이 흘러 저자는 3형제의 엄마라는 무거운 임무를 맡게 됩니다. 아이를 키워본 사람들은 누구나 알겠지만, 자신만의 시간을 내는 것이 왜이리 어려운지요. 좋아하던 영화 한 편, 음악 감상, 책 한 줄 읽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가족을 위해 나의 시간을 나눠줘야하죠. 그러면서 엄마들의 꿈은 뒷편으로 조금씩 물러납니다. 저자가 좋아하던 소설가 박완서 선생님도 노년에 이르러서야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되었다고 하니 엄마로서의 삶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 것인지...

저자는 말합니다. 아이들은 항상 '지금' 엄마 손을 필요로 하지만, 그 '지금'은 한 개인에게도 중요한 시간이라고 말이죠. 그래서 거미가 헛간에서 거미줄을 잣고, 직녀가 베틀에서 실을 엮듯 저자는 모비딕(저자가 지은 노트북 이름) 앞에 앉아 글을 썼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쪼개 재탄생한 책이니 한 문장, 한 단어도 가슴깊이 흘러 들어왔습니다. 

1장에서는 저자가 어떻게 처음 수학을 접했는지, 수학과 어떻게 성장해나갔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 잦은 병치레와 이사로 인해 수업을 자주 빠져야했던 저자가 수학시간에 시간 계산을 잘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뺨맞았던 이야기. 그 충격으로 잠시 수학과 멀어질 뻔 했으나 중학교 이후 수학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칠판이 없어 옷장에 분필로 써가며 수학 선생님 흉내를 내던 소녀는 성인이 되어 수학 이야기가 담긴 책을 내게 되었네요.

 

2장에서는 지금의 수학이 있기까지 수학을 발전시키고, 연구한 수학자들의 삶과 연구 내용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수학자들이 어떻게 태어나 어떻게 성장했고, 어떻게 연구하여 이런 법칙을 만든 것인지 먼저 알았다면 수학이 더 흥미롭게 다가오지 않았을까, 아쉬워하며 읽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겐 수학자들의 삶이 담긴 위인전을 많이 읽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습니다.

 

탈레스, 피타고라스, 유클리드, 아르키메데스, 카르다노, 케플러, 데카르트, 페르카, 파스칼 등 수학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수학자들의 괴짜스럽거나 불행했거나, 천진난만했던 삶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중,고등학교 때 배웠던 수학 공식이 어떻게 나오게 된 것인지 재미있게 설명해줍니다.

 

3장에는 수학을 취미로 즐길 수 있는 여러가지 팁이 담겨있습니다.

저자는 수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책과 영화, 음악 등을 소개해줍니다. 수학을 인문학적, 철학적, 역사적, 예술적으로 바라보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줄 것 같아요.

 

수학귀신, 수학 걸, 행버거보다 맛있는 수학 이야기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네요.

재밌어서 밤새 읽는 수학 이야기, 행무새의 정리,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등 흥미로운 제목도 눈에 띕니다.

뷰티풀 마인드, 쇼생크 탈출, IQ, 굿윌헌팅 등 오래된 영화부터 히든 피겨스 등 최근 영화까지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바흐의 평균율 연주 음악, 쇼팽의 <녹턴>, 우리 국악<영산회상> 등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음악을 듣는다면 수학의 본질에 더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수학 취미자로서 수학을 즐길 수 있는 방법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들의 수학 공부법도 알려줍니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바꿔 적용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들을 취미삼아 해나간다면 '나'로 살아가는 것에 어느정도 만족하게 되지 않을까요?

이 책의 저자는 그중에서 수학을 취미삼아 공부해왔고, 책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냈으니까요.

 

이 책은 수학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인생을 이야기하는 책이었단 생각이 듭니다. 

수학자들의 삶과 저자가 살아온 날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어떤 이야기를 만들며 살아가고 있는지 다시금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좋은 책은 여운이 많이 남습니다. 저에게 이 책은 그렇게 남을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은 책자람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솔직 담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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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과학왕 4 : 유전학과 진화 도전 과학왕 4
김용준 지음, 이경민 그림, 신광복 외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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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과학왕 (주니어 김영사)

유전학과 진화

 

 

지구에는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동물과 식물들이 살아 숨쉬고 있죠.

호기심 많고, 궁금한 건 절대 못참는 사람들은 연구하기 시작했어요.

이 생명체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생겨났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말이에요.

그 중에서도 찰스 다윈이라는 과학자는 '진화론'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남기기도 했죠.

 

유전학과 진화가 무엇인지 궁금한 아이들을 위해

 

신나는 과학 모험을 떠나게 해줄 책이 나왔습니다.

<도전 과학왕-유전학과 진화>

 

이 책은 서문에서

'과학은 질문으로 시작됩니다.'라고 말합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질문을 갖고, 고민과 연구를 해나간다면

세상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진화해 나갈거예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과학적 재능도 쑥쑥 자라날거예요.

 

그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과학을 쉽고, 재미나게 설명해주는 책

<도전과학왕>을 살펴 볼까요?

 

 

이 책은 6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주인공인 철수 다윈과 친구들(하이메, 태희)이

파란 악마 메피스통과 계약을 맺으며

신나는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메피스통이 원하는 건 아이들의 영혼!

아이들의 소원이 전부 이뤄지면 영혼을 갖겠다고 하네요.

철수 다윈의 소원은 바로 '인간은 어떻게 생겨났는가'예요.

어린 아이답지않게 아주 심오한 주제에 대해 궁금해하네요.^^

 

메피스통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는 한편,

과거로 돌아가 아이들이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유명한 과학자 찰스 다윈도 진짜 만나볼 수 있는 기회!

 

 

찰스 다윈은 5년 동안 '비글'호를 타고 남반구 여행을 하며

진화론에 대한 연구를 뒷받침해주는 많은 동식물들을 만나게 돼요.

 

하지만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은 신이 생명체를 만들었다고 믿었기 때문에

찰스 다윈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죠.

 

 

찰스 다윈이 '살아 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라 불리는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알아낸 비밀!

같은 종이라도 환경에 따라 몸의 구조가 달라진다는 것이에요.

새를 예로 들면,

곤충을 먹는 새와 씨엇을 먹는 새의 부리가 서로 다르죠.

적자생존, 즉 자연환경에 더 잘 적응하는 생명체가 살아남기 때문이에요.

장난꾸러기 친구들과 똘똘한 악마 메피스통이

'진화'에 대해 재미나게 설명해주니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겠죠? 

 

 

자, 이번엔 생명의 기원에 대해 알아볼 차례예요.

 

태아가 엄마 뱃속에 자리 잡을 때,

 물고기, 도룡뇽, 거북, 닭과 비슷한 모양이네요!

자라면서 점점 다른 모습이 되는 과정을 보니

생명의 신비함이 느껴지나요?

 

동물의 진화 과정, 식물의 진화 과정도 살펴볼 수 있어요.

자신의 환경에 맞게 편한 구조로 바뀌어 생활하는 동식물들을 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해 보았습니다.

 

철수 다윈과 친구들은

공룡이 살았던 시대를 거쳐

인류의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부터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를 만나며

위험에 처하기도 하고, 구조되면서

모험을 이어갑니다.

 

'진화'에 대해 배운 철수 다윈은 이제 '유전자'에 대해 궁금해집니다.

똑똑한 악마 메피스통은 염색체 안의 DNA와 단백질에 대해 자세히 알려줍니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내용을 미리 학습만화로 접한다면

아이들이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것 같아요.

 

메피스통은 '이기적 유전자'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1976년 리처드 도킨스가 주장한 내용으로

'유전자가 스스로 똑같은 것을 만들어

최대한 많이 퍼뜨리려고 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생물체의 몸도 복제를 진행할 수 있게 하는 하나의 도구라는 것이죠.

그렇기에 수많은 동식물들은 멸종하지 않고, 오래도록 살아남아 있는게 아닐까요?

 

마지막 장에서는 '진화의 끝'이라는 주제로

인간이 환경을 파괴함으로써 발생하게 될지도 모를

인류 멸망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북극곰, 하프물범, 이라와디 돌고래, 올리브각시바다거북 등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사진이 책에 담겨 있어요.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들을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안 남았다니

참 마음이 아픕니다.

인간의 욕심이 빚어낸 결과가 다시 부메랑이 되어 우리를 위협하게 될지 모릅니다.

지금부터라도 지구를 아끼고, 보호해야겠습니다.

 

철수 다윈의 소원을 모두 들어준 메피스통이

과연 친구들의 영혼을 빼앗을 수 있을까요?

이야기가 궁금한 친구들은 이 책을 끝까지 읽어보세요.^^

 

 

 

 

(이 포스팅은 문화PLUS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쓴 솔직 담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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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 다이빙 스콜라 창작 그림책 43
정진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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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미소를 띄며 물 속으로 퐁당 빠져드는 아이가 있습니다.

 다이빙하는 데 필요한 시간, 3초! 그 시간이 이 아이에겐 가장 즐겁고, 행복한 순간입니다.

다이빙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이 세상은 중력이 작동하기에 마음만 먹으면, 두려움만 조금 감춘다면 누구든지 할 수 있는 놀이예요. 시원한 바람을 가르고, 그보다 더 시원한 물 속으로 빠질 때 느끼는 기분이란!!

 

 

이 책을 쓰고, 그린 정진호 작가는 독특하게도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했습니다.

지금은 이야기가 있는 집 대신 이야기 책을 만들어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있답니다.

이전 그림책으로 2015년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 라가치상, 한국 안데르센 상, 황금도깨비상 등을 수상한 이력이 있습니다. <위를 봐요!>, <부엉이>, <벽>, <노란 장화>, <우리 함께 살아요!> 등 저자의 다른 책들도 찾아본다면 또다른 재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독창적인 그림과 따스한 이야기가 담긴 <3초 다이빙>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건축학도의 그림답게 반듯반듯 각이 진 계단이 제일 먼저 눈에 띕니다.

 

아이는 계단을 바라보며 생각해요. "나는 잘하는 게 없는 것 같아."

뭐든지 잘해야 하고, 누군가를 이기라고 속삭이는 세상 속에서 자신감을 잃은 아이.

 

 

 

다이빙을 하러 올라가는 길이 멀고도 험하게 느껴집니다.

지그재그, 꼬불꼬불, 기나긴 길을 바라보며 아이는 생각합니다. 달리기 1등은 커녕 느리기만 한 자신을...

달리기를 잘 해야만 이 길을 지나갈 수 있는 걸까요?

 

 

 

 

길을 걸으며 또 생각해요. 수학에 자신없는 자신을...

밥도 느리게 먹고, 응원하는 야구팀은 또 지고, 태권도도 잘 하지 못하는 자신을...

 

세상은 뭐든지 잘 하는 아이를 주목하고, 칭찬해줍니다.

 

 

길을 따라 올라간 꼭대기에서 아래를 쳐다보며 아이는 생각합니다.

난 이기고 싶지 않다고. 한 명이 이기면 다른 한 명은 져야 하는 세상에서 조금은 비껴나고 싶다고.

 

1차원의 종이가 입체적으로 느껴지는 장면이에요.

전 이 장면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어요. 

우리가 복닥거리며 사는 세상도 위에서 바라보면 아무 것도 아닐텐데 우리가 넘 각박하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힘들고, 지칠 때 세상을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면 조금은 여유를 갖고, 느긋해지지 않을까.

 

경쟁에 시달리고, 돈과 명예를 얻기 위해 뛰는 동안 많은 것을 잃기도 합니다.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기며 살아가는 시간을 잃고,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들을 놓치기도 합니다.

 

경쟁을 조금 내려놓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해보는 건 어떨까.

 

 

다이빙을 할 때는 경쟁할 필요가 없어요.

옆자리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서로 격려한 뒤

자신의 자리에 서서 호흡을 가다듬고, 아래를 향해 빠지기만 하면 끝!^^

 

 

하나, 둘, 셋!

3초면 충분한 다이빙.

노력하지 않아도, 경쟁하지 않아도 행복해질 수 있는 놀이.

치열한 경쟁에서 지치고, 세상으로부터 상처입은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그곳에서 빠져나와 이기거나 지지 않아도 행복한 놀이를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이 포스팅은 도치맘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솔직 담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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