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도 나처럼 글자가 무서웠대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행크 린스켄스 지음, 김희정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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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배우 톰 크루즈가 '난독증'으로 인해 글을 잘 읽지 못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많은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대본을 읽고, 대사를 읊어야 하는 배우가 글을 읽지 못한다면 어떻게 뛰어난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을까요? 톰 크루즈는 다른 사람들이 읽어주는 대사를 통째로 외우는 등 몇 배의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난독증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습니다.

 

 

 

 

<피카소도 나처럼 글자가 무서웠대>의 저자 행크 린스켄스도 어린 시절 난독증으로 인해 글자가 무서웠다고 합니다.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난독증을 알리는 한편, 그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를지라도, 글자때문에 학습 속도가 느릴지라도 이렇게 멋진 책을 만들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말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이름도 저자와 같은 '행크'예요. 저자의 어린 시절 모습을 바탕으로 그린 동화책이랍니다.

행크는 다른 아이들과 조금 다른 점이 있어요. 행크가 책을 읽을 때면 글자들이 눈 앞에서 춤을 추는 것이죠.

난독증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은 어떤 느낌일지 상상하기 조금 힘들어요. 그렇지만 글자가 가만있지 않고, 열심히 춤 춘다면 눈을 어디에 고정시켜야할지 잘 모를 것 같아요. 그래서 난독증 아이들은 학교에서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이 무척 힘들고, 어려운 일일거예요.

하지만 행크는 참 긍정적인 아이였어요. 글을 읽는 것은 어렵지만, 그래도 힘들다고 생각하진 않는대요. 다른 아이들도 읽고 쓰는 법을 다 배우고 있으니까요.

다른 아이들보다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법을 찾고 있어요.

 

행크는 상상력이 무척 풍부한 소년이에요. 난독증을 치료해줄 과학자를 상상해보거나 피카소를 만나 춤추는 글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공상에 잠기기도 하죠. 글자는 무서워하지만 그림 실력이 뛰어나고, 역사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의 강점을 살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가 되어 우리에게 행복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글자때문에 고생했지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된 행크를 통해 도전 정신과 용기를 얻어갑니다.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난독증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책 앞표지와 뒷표지를 보면 난독증으로 고생했지만 위인이 된 사람들의 얼굴이 담겨있습니다.

빌 게이츠, 월트 디즈니, 로얄드 달, 헨리 포드, 에디슨, 레오나르도 다빈치, 피카소, 존 레논, 모차르트, 바흐, 베토벤 등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난독증을 극복하고, 위대한 업적을 남겼군요.

 

이 책은 난독증 어린이와 어른들을 위해 춤추지 않는 글꼴을 이용해 글을 작성했다고 합니다.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책입니다.

난독증이 더 널리 알려져 난독증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세상이 되길! 그리고 난독증 아이들도 자신의 꿈을 이루며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랍니다. 

 

 

 

 

(이 포스팅은 책자람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솔직 담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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