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왜?
홍은경 지음, 오치근 그림 / 계수나무 / 201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렸을때나 지금이나 저는 고양이를 무서워했던거 같아요

왜 그렇게 무서웠는지는 제자신도 모르겠지만

아마도 주위 어른들께 들었던 고양이의 영특함때문에 섬뜩할때가 많았거든요.

 

하얗게 눈을 뜨고 쳐다보는 눈초리도 매서웠지만요

어릴적 아파트가 많지 않았던 제가 살던 마을에

밤마다 울어대던 고야이들 소리

또 그 소리때문에 새벽녁에 깨어나면

어느땐 뉘집 아기가 우는 울음소리처럼...사람 맘까지 홀리는 고양이가

정말 무서웠지요.

 

이 책은 주인공 영숙이와 단비의 이야기를 심리적으로 잘 다루고 있어요.

아껴주고 사랑해주던 영숙이가 어느날 사라지자 고양이는

그토록 질투하고 미워하던 단비를 부양하게 됩니다.

영숙이 대신 보호자 역활을 자처하면서 동물들에게도 이런 정이란것과

보호본능이 있다는것을 알수 있었어요.

 

품격있는 페르시안 고양이의 눈에 비춰진 세상을

재미나게 이야기로 꾸며진 사랑스러운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고양이에 대한 생각이 다시 바뀌었네요. 무서운 고양이가 아닌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이라는것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