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가면을 벗는다면 - 자폐인 심리학자가 탐구한,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법
데번 프라이스 지음, 신소희 옮김 / 디플롯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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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번 프라이스, 모두가 가면을 벗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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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우영우>가 방영할 시점에 ‘자폐증’과 관련된 많은 논의가 오간 것이 기억난다. 자폐증에 대한 다양한 용어들을 접했고, 그 외에 자폐증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접했다. 그렇기에 나는 나름 자폐증에 대해 잘 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읽게 된 이 책의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자폐증인줄 모르고 살아가다가 성인이 되어 진단받게 된 사람, ADHD 등 다른 진단을 받은 사람들, 자폐증을 숨긴 채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은 몰랐다. 이 외에도 이 책은 자폐증의 진단 방식, 진단 도구, 유형, 증상 등 다양한 방면을 고찰하며 내가 이제까지 알고 있던 것들을 모두 뒤짚는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스스로를 멋진 괴짜이자 파격적인 개인으로 받아들이고 배척이나 폭력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있ㄴ는 그대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 30p

이 책은 자폐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 과정에서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면을 벗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찰한다. 흥미로운 점은 자폐인 당사자의 경험과 조언을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라는 단어가 사용되는데 그 덕분에 거리감이 좁아지고 조금 더 와닿는다.

“많은 가면 자폐인들이 어린 시절에 장애 치료 대신 영재 교육을 받는다. 일견 높아 보이는 지능 때문에 빠지게 되는 딜레마다. 우리는 자신의 괴상함을 정당화하기 위해 뛰어난 성취를 거두어야 하지만 한편으로 남들이 부러워하고 사회적으로 높이 평가되는 자질이 있다 보니 남들보다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한데도 오히려 그 반대로 여겨진다” -179p

이 책은 자폐증에 대한 편견과 그 편견으로 인해 겪는 어려움과 고통이 함께 보여준다는 점이다. 이뿐만 아니라, 자신이 지닌 특성들을 있는 그대로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아닌 애써 숨기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오로지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러한 지점들을 읽으며 내가 얼마나 세상에 대해 모르면서도 알고 있다고 착각한 채 살아갔는지 알게 되었고... 진짜 충격적이었다.. 또한, 미디어가 자폐증에 대해 얼마나 편견을 갖고 ‘전형적’으로 다루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순간들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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